본문 : 창세기 4:1-2
1 아담이 자기 아내 하와와 동침하니, 아내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았다. 하와가 말하였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2 하와는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다.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고,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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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 난 후에 낳은 두 아들 가인과 아벨에 대한 내용입니다. 1-2절은 두 아들에 관한 간단한 설명입니다. “아담이 자기 아내 하와와 동침하니, 아내가 임신하여, 가인을 낳았다. 하와가 말하였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하와는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다.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고, 가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를 생각해 보십시오. 뱀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먹은 죄를 지은 두 사람이 얼마나 후회했겠습니까? 얼마나 비참하고 참담했겠습니까?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는 깨어졌고, 땀과 수고, 고통과 죽음의 그림자가 그들에게 들어왔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쫓겨났기에 남은 것은 좌절과 절망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에게 아이가 생깁니다. 1절에 아담과 하와가 첫 아들 가인을 낳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이 짧은 고백 속에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죄를 짓고 쫓겨난 아담과 하와에게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풀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깨어졌고, 죄를 지은 자책감과 그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엉겅퀴와 가시 덤불을 내는 땅에서 땀을 흘려 일해야 하는 수고를 하면서 후회와 절망, 더 나아가 죽음의 두려움 속에 있는데 놀라운 첫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아들 가인을 낳게 된 후에 고백하는 말이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라는 것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그들은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죄를 지었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지 않으셨고 새로운 생명을 그들을 통하여 낳게 하시어 생명을 이어가게 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것입니다.
분명 가인을 낳을 때 하와는 극한 출산의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출산의 고통 가운데 죽음의 두려움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고통 속에서 생명을 가진 첫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보고 놀라운 기쁨과 감격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 출산의 고통을 겪은 하와가 그 모습을 곁에서 바라보았던 아담은 이 생명을, 이 아이를 허락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득남하였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라는 고백은 단순한 감탄이 아닙니다. 이 말은 단순히 “하나님이 도와주셨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 고백은 생명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선언입니다.이것은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이 생명도 없었다는 인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시는 생명의 주라는 고백입니다.
하와는 하와는 최초의 어머니였지만 자신을 생명의 창조자라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눈으로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 속에 내 몸에서 낳았지만 그 생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주님께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믿음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생명은 인간의 노력이나 계획의 결과가 아닌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물이요 은혜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생명을 만들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시대에도 죽지 않으려고 수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생명을 주신 분, 생명을 거두시는 분, 생명의 주인이 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겸손함으로 섬기며 순종하며 살아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는 내 삶, 내 인생, 내 생명이 내것이라고 착각하고 살지 않았습니까? 내 힘과 노력으로 살아왔다고 착각하고 살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인류의 첫 인간인 하와의 고백을 통하여 생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 줍니다.
1절의 아담과 하와의 고백은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고백입니다. “나는 내 삶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살고 있다고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자녀, 내 일상, 내 호흡까지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음을 인정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삶속에 늘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님이 되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산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와 순종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하와는 첫째 아들의 가인이라 지었습니다. 가인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얻다, 획득하다”라는 뜻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내가 남자 아이를 얻었다” 라고 고백한 고백 그대로를 이름으로 부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둘째 아들 아벨도 주십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절망과 좌절 속에 살던 아담과 하와에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요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라고 하신 선포 속에서도 죄를 지은 인류에게 베푸신 놀라운 은혜인 것입니다. 저주 속에서도 은혜의 축복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은혜의 빛을 비추어 주시는 하나님, 생명을 주시고 이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본문 속에서 깨닫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그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깨닫고 “”주님으로 도우심으로” 라고 고백한 놀라운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믿음의 고백이 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깨달아 감사와 기쁨, 그리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