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5:15-16
15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16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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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4장부터 강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부르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합당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삶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삶입니까? 옛 사람 즉 세상의 기준과 욕심을 따라 사는 삶을 벗어 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맞는 삶, 즉 너희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랑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또한 빛 가운데 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자녀는 지혜로운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5-16절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가는대로, 이 세상 풍조대로 따라 아무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 당시 성도들 가운데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내가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죽으면 끝이고 죽음 후에 영원한 천국이 있기에 이 땅에서 어떻게 살든지 상관없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을 영지주의자들이다 라고 불렀습니다. 분명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기에 우리는 죽은 후에 영원한 천국에서 살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땅에서 사는 인생을 아무렇게나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살같이 빨리 지나가는 시간과 세월을 지혜롭게 분별하여 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짧은 시간을 어떻게 사는냐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영원을 살 것인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 땅에서 어떻게 시간을 사용했고, 내가 어떻게 돈을 사용했고, 내가 어떻게 말하며, 어떻게 행동하고 살았던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계산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이 땅을 살 때 세상 흘러가는대로, 사람들이 살아가는대로, 내 생각, 내 감정, 내 원함대로 흘러가는 이 시대를 본 받는 삶을 살지 말고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롭게 사는 자의 모습입니까? 본문에서는 첫째, 세월을 아끼며 사는 사람이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라고 말씀합니다. 16절 “세월을 아끼십시오. 때가 악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월을 아껴야 한다고 경고하십니다. 그 이유는 이 시대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시대가 악합니까? 말 그대로 악이, 죄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시는 것들을 악하다고, 죄라고 하시는 것을 죄라고 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진리와 삶의 기준이 무너진 시대입니다. 성적으로 무너진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는 것이 이제는 이상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물질, 권력, 자기 자신을 하나님으로 삼고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이 땅의 삶이 마친 후 영원한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선포하시고 알려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삶이 끝이라고 믿고 이 땅을 위해서만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뜻과 주권이 아닌 내 인권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살아가는 시대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시대입니다. 이 땅에서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올랐는가? 얼마나 많은 재산을 모았는가? 얼마나 높은 권력을 가지고, 사람들이 알아주고, 얼마나 편하게, 건강하게, 사느냐에 모든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영적인 것에 대해서, 하나님에 대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뜻과 정하여 주신 기준과 명령을 무시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한 악한 시대에 살기에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단에게 속아 이 땅에서 세상이 말하는 성공을 위해서 세월을 다 사용합니다. 시간을 다 사용합니다. 영원한 저 하늘을 바라보며 투자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별로 없습니다. 모두가 다 나 중심의 삶, 영원한 하늘나라와 영원한 상급과 하늘의 보화를 쌓는 삶이 아닌 이 땅의 삶만을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한 삶의 결과는 영원한 죄의 대가인 지옥의 형벌입니다. 예수를 믿었고 구원을 받았어도 부끄러운 구원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들을 향하여 10-15절에 “어떻게 집을 지을지 각각 신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도 이미 놓은 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 밖에 또 다른 기초를 놓을 수 없습니다. 누가 이 기초 위에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으면, 그에 따라 각 사람의 업적이 드러날 것입니다. 그 날이 그것을 환히 보여 줄 것입니다. 그것은 불에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이 각 사람의 업적이 어떤 것인가를 검증하여 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만든 작품이 그대로 남으면, 그는 상을 받을 것이요, 어떤 사람의 작품이 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볼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불 속을 헤치고 나오듯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세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을 향하여 세월을 아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시간을 아끼라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보면 너무나 편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과학이 발전되어서 집에서 세탁기가 다 빨래하고, 전기 밥솥이 밥을 하고, 세척기가 설걷이를 합니다. 핸드폰과 인터넷, 자동차가 있어서 전화 한통이면 또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받고 합니다. 20-30년 전만해도 생각지 못할 일들을 편리하게, 버튼 하나 눌러서 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이 더 남아야 하고,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 편리하고 좋은 시대가 되었지만 모두들 더 바쁘다고 합니다. 더욱 편리해지고, 살아가기 쉬워졌는데 놀랍게도 영적인 것에 시간과 관심을 갖지 못하게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30-40년전만해도 교회를 갈 때 30-40분 또는 더 오래 걸어서 교회를 빠지기 않고 갔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주일 저녁예배까지 있었습니다. 부흥회나 세미나, 말씀 공부를 귀하게 여기고 섬기는 것을 귀하게 여기고 중요하게 생각하며 힘을 다했습니다.
지금보다 말씀을, 예배를 귀하게 여겼습니다. 직분도 마찬가지고, 헌금 생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없는 시간을 내서 섬겼습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악한 시대는 우리로 하여금 내 일을, 나의 원함과 누림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해서 나를 위한 시간을 쓰게 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임을 알고 청지기로서 주님을 위해 나의 시간을 써야 합니다. 주님을 뜻을 구하는 기도의 시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 시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전하고, 섬기고, 일하는 시간을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활처럼 빨리 지나갑니다.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처럼 헛된 것을 위해 시간을 허비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것이 “지혜롭게 행하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자세히 주의하여서 세월을 아껴라. 시간을 아껴서 영적인 것, 영원한 것에 투자하고 내 영혼을 돌보고 다른 영혼을 섬길 수 있도록 하라” 고 명하십니다. 나의 시간, 나의 세월을 아껴 하나님의 나라와 일에 투자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도록, 나의 시간을 어떻게, 어디에, 사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 묻고, 기도함으로 악한 세대에 지혜로운 자로 주님의 나라와 영원한 천국에 보화를 쌓는 자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