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4:22-25

22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23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24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25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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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은 우리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된 우리는 22-24절의 말씀과 같이 예수 믿기 전의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과 성품을 닮은 세상과 구별된 새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전에는 사단에게 속아 육신의 정욕대로, 내 원함과 뜻대로,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던 죄의 모습과 행동들을 버리고 구세주와 주님되신 예수님의 뜻대로,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천국과 하늘의 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 말씀이 22-24절의 말씀입니다. 다시한번 읽겠습니다.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모인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모습, 새 사람을 입은 자의 모습을 25절에 이렇게 명령하십니다.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음 받은 우리는 먼저 거짓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 믿기 전의 과거의 삶, 옛 사람의 모습은 이 세상을 따라 거짓을 정당화하며 살았습니다. 내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나의 잘못을 변명하고 커버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 내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것을 융통성이라고 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 이제 거짓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거짓말은 단순한 말의 문제가 아닙니다. 거짓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의 속성입니다. 요한복음 8장에서 예수님은 사탄을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거짓은 어둠에서 나오는 것이며, 결국 관계를 무너뜨리고 공동체를 해체시킵니다.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예수님은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진리로 말해야 합니다. 거짓이 아닌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그래서 25절에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라고 먼저 버려야 할 것이 거짓임을 알려 줍니다. 버려야 할 것이 거짓이고 우리가 행해야 할 것이 “참된 말”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면 반드시 적극적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명령합니다. “참된 말을 하라” 는 것은 단지 팩트를 말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참된 말을 하라는 것은 관계를 세우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됨을 이루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면 맞는 말, 바른 말을 한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내가 틀린 말을 했냐? 없는 말 했냐?” 라고 말합니다. 참된 말을 한다는 것은 바른 말, 옳은 말, 있는 말을 하는 것을 넘어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유함으로 영혼을 살리는 말, 회복시키는 말,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는 진리의 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하는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4:15절에서도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까지 다다라야 합니다”고 했습니다. 진리, 즉 참된 말은 사랑과 함께 갈 때 능력이 있습니다. 사랑 없는 진리는 칼처럼 사람을 찌르고, 진리 없는 사랑은 방향을 잃은 감정이요 방관과 방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짓을 버리고 참된 말을 할 때 하나됨을 이루게 됩니다. 그래야 참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가 됩니다. 그래서 25절에 “그러므로 여러분은 거짓을 버리고, 각각 자기 이웃과 더불어 참된 말을 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돌려서 말한다면 우리가 서로 한 몸의 지체이기에 서로에게 거짓말, 거짓을 행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손이 발에게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눈이 귀를 속일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속이면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몸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서로를 무너트리는 거짓의 말,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말, 내 주관적인 말과 행동이 넘치면 그 교회는 병들고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서로 참된 말, 살리는 말, 세우는 말, 감사의 말,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참된 말이 넘치면 그 교회와 공동체는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가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상고하면서 내가 하는 말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일상에서 정직한 말을 하고 있는가? 나의 말은 다른 사람을 세우는가, 무너뜨리는가? 덕이 되고 은혜가 되는 말을 하는지 아닌지를 돌아보아 참된 말만 하는 입술이 되기를 결단하며 늘 조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가 한 영혼을, 더 나아가 내가 속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기도 하고 무너트리게도 한다는 것을 기억하여 사랑으로 진리만을 말하며 살아가는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으로 세워 나가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일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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