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4:1-2

1 이스라엘아,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네가 지은 죄가 너를 걸어 거꾸러뜨렸지만,
2 너희는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서 이렇게 아뢰어라.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 주십시오. 수송아지를 드리는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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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누었던 에베소서 강해를 마치고 이번주부터 구약 성경의 선지서 중에 하나인 호세아서의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보통은 1장부터 시작해야 되지만 14장으로 되어 있는 호세아서의 배경과 주제, 즉 하나님께서 호세아서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를 먼저 나누고 내일부터 1장부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호세아서는 선지자 호세아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하나님께서 행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고 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고 선포하라고 하신 말씀이 담긴 선지서입니다. 호세아는 북 이스라엘에서 여로보암 2세가 왕으로 다스리던 시대에 사역했던 선지자입니다. 그 당시 북 이스라엘은 북이스라엘은 겉으로는 부유하고 번영했습니다. 솔로몬 왕 시대와 같이 엄청난 영토들을 여로보암 2세가 다 확보했고 다른 나라로부터 관세와 조공을 받으며, 또한 무역으로 큰 부를 누리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심각하게 타락했던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우상 숭배, 특별히 바알을 숭배하며 도덕적으로 부패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거부하고 타락한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삶이 바로 영적 간음이었습니다. 그 죄로 인해 얼마 후에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을 맞이하게 절체절명의 시기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배반하고 영적 간음의 죄를 짓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이키기 위해서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였고, 어떠한 때는 이웃 나라를 통하여 고통을 받게 함으로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선지서가 바로 호세아서입니다. 호세아서의 가장 큰 주제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히브리어로 ‘헤세드’ 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자비, 은혜, 인자, 사랑, 충성, 성실 등으로 번역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구약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한 사랑과 자비를 나타내는 데 사용됩니다. 헤세드는 단순히 감정적인 사랑을 넘어서, 언약에 기반한 의무와 충성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사실 성경 전체에 ‘하나님의 사랑’즉 ‘헤세드’의 개념을 보여 주셨습니다. 특별히 룻기에서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가 바로 헤세드를 통해 구원과 회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헤세드’ 즉 하나님의 사랑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은혜란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놀라운 호의를 베푸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서를 통하여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배반했음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시며 돌아오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고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호세아의 삶 자체를 하나의 메시지로 사용하십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자 고멜과 결혼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음란한 여인이 하나님의 선자자와 결혼하게 된 것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하세드, 즉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받을 수 없는 사랑, 할 수 없는 축복의 결혼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게도 고멜은 호세아를 떠나 호세아를 떠나 다른 남자들과 관계를 맺고 집을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다시 아내를 사랑하고 값을 지불하고 데려오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겼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고 돌아오라고 하시며 회복과 치유를 하시겠다는 강력한 메시지인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서의 주제 구절을 찾으라고 한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14:1-2절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아,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네가 지은 죄가 너를 걸어 거꾸러뜨렸지만, 너희는 말씀을 받들고 주님께로 돌아와서 이렇게 아뢰어라. “우리가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자비롭게 받아 주십시오. 수송아지를 드리는 대신에 우리가 입술을 열어 주님을 찬양하겠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돌아오라” 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길, 하나님이 아닌 길은 결국 멸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잠시는 좋아 보이고, 편하고, 문제 없는 것 같지만 결국은 멸망입니다. 그렇기에 돌아서야 삽니다.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둘째는 “네 하나님께로” 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네 하나님”이라고 부르십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불순종하며 하나님을 떠나 배신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관계를 포기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여전히 우리를 향해 “내 아들아, 내 딸아”라고 부르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받아 주시고, 용서하시고, 치유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치 않으신 헤세드의 은혜의 사랑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에 우상숭배,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나는 죄악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향하여 “이스라엘아, 주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라고 외치시는 것입니다.

호세아서는 하나님의 아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배신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는 사랑, 버림받아도 끝까지 붙드시는 사랑.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헤세드의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완전하게 보여 주셨고, 구원의 길, 용서의 길,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감사한 것은 저와 여러분들이 그 하나님의 사랑과 부르심을 듣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내일부터 함께 나눌 호세아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치않고, 긍휼하신 사랑을 더욱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서 돌이키라고 하는 죄악에 대해 더욱 분별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켜 나가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돌아오라, 내가 너를 사랑한다.”이 부르심에 감사와 감격으로, 그리고 믿음으로 응답하여 사랑 안에 거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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