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3:4-9
4 그러나 나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 살 때로부터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 때에 너희가 아는 하나님은 나밖에 없고, 나 말고는 다른 구원자가 없었다.
5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살렸다.
6 그들을 잘 먹였더니 먹는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를수록 마음이 교만해지더니, 마침내 나를 잊었다.
7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사자처럼 되고, 이제는 표범처럼 되어서, 길목을 지키겠다.
8 새끼 빼앗긴 암곰처럼 그들에게 달려들어, 염통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암사자처럼, 그 자리에서 그들을 뜯어먹을 것이다. 들짐승들이 그들을 남김없이 찢어 먹을 것이다.
9 이스라엘아, 네가 나를 대적하니, 너를 돕는 자를 대적하니, 너는 이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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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바알과 우상을 섬기는 죄를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어떠한 은혜와 축복을 주셨는지를 기억하고 깨닫게 하기 위해서 이집트에서 구원하시고 광야에서 먹이시고 인도하셔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일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이 4절의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 살 때로부터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 때에 너희가 아는 하나님은 나밖에 없고, 나 말고는 다른 구원자가 없었다”
“나 말고는 다른 구원자가 없었다. 내가 너희의 주 하나님이다” 라고 말씀하신 그 말씀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이 없었다면 절대 강대국인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민족이었습니다. 400년간 노예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 후에도 이스라엘 민족은 자손대대로 고통스러운 노예생활을 하며 살아야 할 운명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에게 자유를 줄 사람도 나라도 없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그 말씀을 기억하고, 그들이 노예 생활에서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모세를 보내시고 10가지 놀라운 재앙을 행하셔서 바로 왕의 손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얻고 나올 수 있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광야의 길에서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먹게 하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시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광야란 메마른 곳입니다. 먹을 것과 마실것이 없는 곳입니다. 추위와 더위가 있고 살수 없는 위험한 곳입니다. 고통과 어려움이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필요를 아셨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어려움이 무엇인지 아셨습니다. 그렇기에 그 부족함을 만나와 생수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어떠할 때는 메추리 떼를 보내시어 먹게 하셨습니다. 공격해 오는 아말렉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5절에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살렸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단지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닌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도 부어 주신 하나님의 채워주심, 도와주심, 지켜 주심의 은혜와 축복들이 아니었습니까?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찾아와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복음을 깨닫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게 하시며, 주님을 믿고 의지하며 따라갈 수 있는 귀한 마음을 주셔서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여 주셨고, 더 나아가 고난과 고통 속에서도 감당하고 이길 수 있는 힘과 필요할 때마다 감당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은혜와 구원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삶을 돌아보면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살았음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단지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게 하신 것만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곳에서 우상숭배를 하며 자리 잡고 살던 강대국이었던 가나안 민족들과 성읍들을 정복할 수 있도록 승리를 주셔서 그들이 짓지 않고, 심지 않은 성읍에서 살고 풍성한 과실과 곡식들을 배불리 먹으며 살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그 은혜와 사랑과 축복에 늘 감사하며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삶을 영원토록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그 은혜와 사랑과 축복들을 잊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6절의 말씀입니다. “그들을 잘 먹였더니 먹는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를수록 마음이 교만해지더니, 마침내 나를 잊었다”
사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닌 죄성을 가진 우리들의 마음이 아닙니까? 우리 속담에도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죄성은 받은 은혜와 축복들을 쉽게 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러한 마음을 아셨기에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경고하시고 알려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신명기 8:12-14절입니다. “당신들이 배불리 먹으며, 좋은 집을 짓고 거기에서 살지라도, 또 당신들의 소와 양이 번성하고, 은과 금이 많아져서 당신들의 재산이 늘어날지라도, 혹시라도 교만한 마음이 생겨서, 당신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17-19절에 “당신들이 마음 속으로 ‘이 재물은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모은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됩니다. 그러나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신 그 언약을 이루시려고 오늘 이렇게 재산을 모으도록 당신들에게 힘을 주셨음을, 당신들은 기억해야 합니다.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다짐합니다. 당신들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참으로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가서 그들을 섬기며 절한다면, 당신들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 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경고와 말씀을 버리고 신명기에 경고하신대로 배부르고 살만하며 재산이 늘어나자 그 축복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닌 내 힘과 능력으로 얻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세상을 따라 우상을 섬기는 죄악 가운데 들어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축복을 잊어버리고 감사치 않으며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악, 그러한 죄악으로 들어가게 되는 교만한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시고 징계하십니다. 그 징계의 말씀이 7-8절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에게 사자처럼 되고, 이제는 표범처럼 되어서, 길목을 지키겠다. 새끼 빼앗긴 암곰처럼 그들에게 달려들어, 염통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암사자처럼, 그 자리에서 그들을 뜯어먹을 것이다. 들짐승들이 그들을 남김없이 찢어 먹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 축복들을 깨닫지 못하니까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기고 예배하는 겸손한 삶이 아닌 교만함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가 이루었다고 생각하며 내 법과 내 뜻과 내 생각대로, 내가 하나님이 되어 세상의 방법대로 살며,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는 우상을 섬기는 죄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만과 우상숭배의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고,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감사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 말씀과 뜻대로 살기를 다짐하며 기도하는 예배가 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하늘 위와 땅 아래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욥과 같이 주신자도 하나님이시오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고백과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질문한 것과 같이 “네게 있는 것 중에 하나님께 받지 않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는데 어찌 받지 아니한 것처럼 자랑하느냐?” 라고 한 것처럼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늘 깨닫고 감사하며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