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2:11-19

11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난날에 육신으로는 이방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고 뽐내는 이른바 할례자들에게 여러분은 무할례자들이라고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12 그 때에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제외되어서, 약속의 언약과 무관한 외인으로서, 세상에서 아무 소망이 없이, 하나님도 없이 살았습니다.
13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분의 피로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15 여러 가지 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둘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새 사람으로 만들어서 평화를 이루시고,
16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
17 그분은 오셔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여러분에게 평화를 전하셨으며,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평화를 전하셨습니다.
18 이방 사람과 유대 사람 양쪽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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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1장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죄 용서함의 은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신 은혜, 그리고 그 부르심과 택하심 속에 포함된 놀라운 하늘에 속한 축복들을 주셨다는 것을 알려 주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택하심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기에 바울이 기도한 중보의 기도가 성령님께서 지혜와 깨달음을 주셔서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을 깊이 알기를 중보하며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아 하늘의 상속자가 된 자요, 하나님의 놀라운 부활의 능력을 받았음을 알아 능력 있는 성도의 삶을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바울의 기도와 같이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하심과 은혜, 그리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능력을 바로 알아 감사와 감격으로, 영원한 천국의 소망 속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영광을 돌이는 능력의 삶, 승리의 삶, 찬양의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기 전에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알려 줍니다. 한마디로 허물과 죄로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허물과 죄란 하나님이 아닌 사단에게 속아 육신의 정욕대로 살고, 육신과 마음이 원하는대로 행하는 죄 가운데 살았던 자라는 것입니다. 그 죄의 대가로 영원한 지옥의 심판과 형벌을 받아야 할 진노의 자식, 사단의 자식들이었는데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으심의 은혜를 통하여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어 의롭게 칭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구원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이 우리의 어떠한 노력이나 선한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여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 십자가의 은혜로 인해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을 받았고 그 구원의 선물을 주신 이유가 바로 주 안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는 자로 살라는 것입니다. 선한 행위가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우선이요 그 은혜를 진정 받고 깨달아 구원 받는 자들은 선한 일을 행하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천국을 상속 받아 죽음 후에 천국에 들어가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임을 분명히 알고 깨닫기를 원합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죄 용서함의 축복을 값없이 받았기에 우리의 삶이 그 은혜와 사랑, 구원의 축복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원하시는 사명과 명령대로 살아가는 자로 살아가기를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11-22절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은혜로 구원 받아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 화목 되었음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화목 되어야 함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과 나의 수직적인 관계가 화목 되었다면 이웃과의 수평적인 관계도 화목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의 대부분의 성도들은 대부분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그동안 어떻게 대해 왔습니까? 11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지난날에 육신으로는 이방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사람이라고 뽐내는 이른바 할례자들에게 여러분은 무할례자들이라고 불리며 따돌림을 당했습니다”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할례 받지 못한 자라고 즉 하나님께 택함 받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무시했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가지고 있었고,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 약속의 말씀, 하나님이 누구신지조차 알지 못하여 구원의 소망이 없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12-13절에 “그 때에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었고,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제외되어서, 약속의 언약과 무관한 외인으로서 세상에서 아무 소망이 없이 하나님도 없이 살았습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때에” 라는 말은 이방인으로서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도, 약속의 말씀도 알지 못하고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식인 할례도 받지 못했을 때입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서 메시야 언약에 대한 큰 소망을 가졌던 자들이었음에 반하여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하신 모든 축복들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던 자들이었습니다.

사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100여전 전에 복음이 들어오기 전까지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가 누구이신지, 죄가 무엇인지, 죽음 후에 받을 죄의 심판도, 지옥의 형벌도, 영원한 천국을 가는 방법에 대해 무지한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영적으로 볼 때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소망 즉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전혀 갖지 못한 죄의 형벌로 지옥에 떨어질 절망적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영적 유대인들과 같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13-16절입니다.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분의 피로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여러 가지 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습니다. 그분은 이 둘을 자기 안에서 하나의 새 사람으로 만들어서 평화를 이루시고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

즉 구원받기 이전에는 하나님도 없고 소망도 없는 이방인들의 비극적 상태로 살아왔지만, 그러나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보혈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화목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원수가 되게 한 죄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소멸하시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에 예수님에 대해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켜 화평케 하신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성전 안에 있는 지성소를 가로 막고 있는 휘장을 찢으셨습니다. 대제사장 한 사람만 일년에 한번 들어갈 수 있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누구나 담대하게 들어가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허무신 벽은 단지 지성소의 휘장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인종, 성별, 남녀노소, 민족, 문화에 상관없이 누구나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시기에 유대사람이나 이방사람으로 더 이상 갈라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사랑으로 모두 하나 되게 하신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인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에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한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18-19절에 “이방 사람과 유대 사람 양쪽 모두, 그리스도를 통하여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여러분은 외국 사람이나 나그네가 아니요, 성도들과 함께 시민이며 하나님의 가족입니다”라고 선포합니다. 예수 안에 있는 이 자리에 계신 성도님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가족이라고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를 이 자리, 하나님의 교회의 일원된 것은 하나님의 택하심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자녀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 모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보혈의 은혜로 죄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을 받았음을 알고, 나만 홀로 구원하신 것이 아닌 우리를 함께 구원하시어 하나님의 가족으로 불러 모으신 것을 알면 서로 사랑하는 삶, 화목한 삶을 살아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동일하게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의 소망,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이름을 증거하는 같은 사명을 위해 살아가는 공동체요 더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임을 안다면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서로 사랑함으로 힘을 모아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영적 가족이요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아 예수 안에서 택함을 받아 구원을 받아 하나됨으로 화목함과 사랑으로 주님이 주신 계명과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영적 가족임을 기억하고 주님께서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받은 사명을 한 마음과 한뜻으로 감당하는 영적 가족, 영적 공동체로 든든히 세워져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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