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1:19-21

19 또한 믿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여러분이 알기 바랍니다.
20 하나님께서는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 발휘하셔서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셔서
21 모든 정권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 일컬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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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전서에 보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푸신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교만한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도움, 하나님의 능력 없이도 내 힘으로 할 수 있다, 내 힘으로 살 수 있다 라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어떠한 사람입니까?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를 도와 주십시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는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할 때 내 힘만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내 힘으로 돈 벌고, 내 능력으로 합격하고, 내가 노력해서 이만큼 살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이르면, 한계 상황에 이르면 나는 내 힘으로만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누구나 느끼게 됩니다. 큰 병에 걸리든지, 잘 되던 사업이 부도가 나던지, 자녀가 걷잡을 수 없는 길로 나가든지 하는 큰 어려움을 만날 때 낮아지고 하나님을 찾는 계기가 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인간이 강하고 위대한 것 같지만 세상에 무엇보다 연약한 존재가 인간입니다. 육체적으로도 약한 존재입니다. 작은 바이러스에도 쉽게 쓰러집니다. 강한 것 같지만 어느 날 생각지 않게 암에 걸린 것을 발견합니다. 정신적으로도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이렇게 하겠다. 하지 않겠다” 라는 결단과 결심을 합니까? 그런데 대부분 결단한 것을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 아닙니다. 마음도 약합니다. 작은 유혹에, 작은 일, 한마디 말에도 넘어집니다. 하루는 천국의 기쁨을 소유한 것 같은데 어느 순간은 지옥을 헤매는 것 같이 낙담하고 좌절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얼마나 넘어지고 실수하고 죄를 짓습니까?

우리는 내 힘으로만, 내 결심으로만, 내 노력으로만, 내 지혜로만으로 살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 은혜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달은 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기도가 무엇입니까?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는 자가 겸손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과 우리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5절에서부터 사도바울이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의 내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17-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함께 나눈 말씀이지만 영적인 눈이 열려서 하나님을 깊이 깨달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마음의 눈을 열려 하나님의 부름의 소망과 하나님이 베푸시는 하늘의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또한 믿는 사람들인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여러분이 알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우리가 알기를 원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능력은 어떤 능력입니까? 그 능력을 설명하는 것이 바로 20-21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 발휘하셔서 그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셔서 모든 정권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 일컫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은 첫째,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부활시키신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시게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단지 죽음에서 살아난 것으로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에 보면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여러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입니까? 나사로, 나인성 과부의 아들, 야이로의 딸, 엘리야가 살린 아이. 그러나 그들은 죽었다 살아난 것이지 부활한 것이 아닙니다.

인류에 부활하신 분은 단 한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다른 사람들의 죽음에서 다시 살아난 것은 부활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소생입니다. 죽었다 살았지만 다시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그런 부활이 아닙니다. 잠시 몇분, 몇시간 죽었다 살아난 소생이 아니라 그의 몸은 완벽한 몸이요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늙지 않고 병들지 않는 몸입니다. 이것이 부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 부활의 능력입니다. 이 부활의 능력을 믿는 우리들에게 현재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활의 능력을 다른 표현으로 하면 죄의 모든 권세, 공격,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100% 우리와 동일한 육체로 오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육신의 아픔과 배고픔, 그리고 감정을 가지고 느끼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40일 금식 후에 먼저 하나님의 일보다 돌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는 유혹을 이기셨습니다. 바리새인들, 유대인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의 배척과 비난, 공격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보여 준 실망스러움과 배신의 아픔을 미움과 다툼과 복수가 아닌 사랑과 용서, 인내함으로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적으로,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부활의 능력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능력을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들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역사, 능력 강력한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 능력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이 땅에 살면서 죄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은 우리의 모든 과거를 이길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과거에 부모가 나에게 준 상처, 남편이 자녀가, 친구가 성도가 나에게 준 아픔들을 이길 수 있게 하는 능력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과거와 쓴 뿌리와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눌리어 삽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그 과거의 죄와 상처와 쓴 뿌리들을 이기고 새롭게 살아가는 능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기도의 제목은 능력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종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의 문제입니다. 이미 능력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을 순종하며 외치고 나아갈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단이 내게 주는 죄책감과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건드릴 때 하나님의 능력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이 주신 능력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20절 “하나님께서는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 발휘하셔서 그 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셔서 모든 정권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 일컫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20절에 모든 정권, 권세, 능력과 주권위에 뛰어나게 하셨다고 말하는데 정권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이 말들은 영적인 세계의 천사와 사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동일한 말들이 에베소서 6:10-12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십시오. 악마의 간계를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온 몸을 덮는 갑옷을 입으십시오. 우리의 싸움을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통치자들, 권세자들, 이 어두움의 지배자들, 즉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예수를 믿었지만 아직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은 물질적 세계만 봅니다. 모든 것을 현실적인 문제로만 봅니다. 어떤 사람이 나를 어렵게 하면 그 사람을 미워합니다. 어떤 일이 생기면 원인을 깨닫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괴로워합니다. 사람들을 평가할 때도 그 사람이 얼마나 잘생겼다, 얼마나 돈이 많은가, 학벌이 어떠한가만 보입니다. 현재의 모습만 가지고 판단하고 현재의 문제만 보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눈이 열리면 물질적 세계만 아니라 영적인 세계가 보입니다. 전에는 돈이 많은 사람이 부러워 보였는데 이제는 신앙이 좋은 사람이 부러워 보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은 사람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살면 불쌍하게 보입니다. 예수를 믿지 않은 이유가 사단의 손에 붙잡혀 있다는 것이 보이게 되고 어떤 일이 생기면 그 상황만 보지 않고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기대하게 됩니다. 누군가 나를 힘들게 하면 원망하고 불평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넘어트리려는 사단의 공격임을 깨닫고 기도하게 되고 사람을 미워하지 않게 됩니다.

영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 세상은 영적 전쟁터입니다. 사단은 하루에서 쉴새없이 유혹하고 공격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내 마음을 낙망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원망하게 되고, 현실만 보게 하고,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보게 하고, 누군가 툭 던진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상처 받아서 아파하고 신음하고, 소망이 보이기보다 절망스럽게 보이고. 안될 것 같고 기도하지 못하게 하고,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내 감정대로 살게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사단의 공격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인 눈이 열리면 그러한 사단의 공격을 보게 되고 그러한 공격은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주님의 능력으로, 주님이 주신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상처받기보다 포용하고, 좌절하기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미 이긴 싸움을 싸우는 자입니다. 그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능력을 알아서 주님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육신의 정욕을 이기고 승리하는 승리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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