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4-7
4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여라. 이제 곧 내가 예후의 집을 심판하겠다. 그가 이스르엘에서 살육한 죄를 물어서 이스라엘 왕조를 없애겠다.
5 또 그 날에 내가 이스르엘 평원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겠다.”
6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딸을 낳았다. 이 때에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라고 하여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겠다.
7 그러나 유다 족속은 내가 불쌍히 여기겠다. 그들의 주 나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출하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활이나 칼이나 전쟁이나 군마나 기마병으로 구출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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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한 후에 세 아이를 갖게 됩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고멜을 통하여 낳은 세 자녀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그리고 그런 이름을 지어 준 이유를 알려 주십니다. 호세아의 자녀들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통하여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회개함이 없고 돌이킴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심판하실지를 말씀하십니다.
4절입니다.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여라. 이제 곧 내가 예후의 집을 심판하겠다. 그가 이스르엘에서 살육한 죄를 물어서 이스라엘 왕조를 없애겠다” 하나님께서는 고멜이 낳은 첫 번째 아이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짓게 하셨습니다. 이스르엘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이 흩으신다” 라는 심판의 의미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한 이스르엘은 북 이스라엘에 있는 많은 농산물이 생산되는 평지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5절에도 “또 그날에 내가 이스르엘 평원에서 이스라엘의 활을 꺾겠다” 라고 이스르엘이 북부 평원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이스르엘은 땅으로만 보면 좋은 땅,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4절에서 “그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하여라. 이제 곧 내가 예후의 집을 심판하겠다. 그가 이스르엘에서 살육한 죄를 물어서 이스라엘 왕조를 없애겠다” 라고 하시면서 예후가 이스르엘에서 살육한 죄가 있다고 말합니다. 예후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그의 아내 이세벨과 함께 섬겼던 가장 악했던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죽이고 왕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세워져서 아합 왕가와 이세벨, 바알 선지자들을 제거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예후로 인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이스라엘을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를 장려하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잡아 죽였던 이세벨이 처참한 죽임을 당한 곳이 이스르엘입니다. 열왕기하 9:30~37절 말씀을 읽으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예후가 이스르엘에 오니 이세벨이 듣고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미고 창에서 바라보다가 예후가 문에 들어오매 이르되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니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 예후가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이르되 가서 이 저주받은 여자를 찾아 장사하라. 그는 왕의 딸이니라 하매 가서 장사하려 한즉 그 두골과 발과 그의 손 외에는 찾지 못한지라. 돌아와서 전하니 예후가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그 종 디셉 사람 엘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 이르시기를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살을 먹을지라. 그 시체가 이스르엘 토지에서 거름같이 밭에 있으리니 이것이 이세벨이라고 가리켜 말하지 못하게 되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더라”
그런데 아합왕과 그의 가문을 처단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세움 받았던 예후가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과 아합 집안만 처단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도 없이 자신의 뜻대로 자신이 권력을 잡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명하지 않은 많은 무고한 사람들까지 이스르엘에서 학살을 하고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 자신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죄를 지은 것에 대해서 그것을 이스르엘에서 벌인 죄에 대한 것이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 왕조를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르엘은 저주의 땅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의 주역이었던 이세벨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버려진 땅이고, 예후가 자신의 욕망과 권력, 뜻을 이루기 위해 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의미하는 이름입니다.
그러한 의미를 가진 이스르엘을 하나님께서는 호세아가 고멜과 결혼하여 낳은 첫째 아들 이름으로 지어 주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의 죄와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버리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북 이스라엘을 반드시 멸망시키겠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만물의 주요 전능자이시며,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생명의 주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이 아닌 세상, 물질, 권력, 편함,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상숭배와 간음의 죄, 하나님의 뜻과 명령, 법은 상관하지 않고 나 자신의 욕심과 원함과 뜻대로 살아가는 세대를 향하여 이스르엘이라고 부르시며 마지막 날에 심판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6절입니다.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딸을 낳았다. 이 때에 주님께서 호세아에게 말씀하셨다. “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라고 하여라.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용서하지도 않겠다” 라고 하십니다. 두 번째 딸의 이름이 로루하마입니다. 로루하마의 뜻은 ‘긍휼하심을 얻지 못한 자’‘은혜를 받지 못한 자’ 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살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은혜를 받아야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바로왕의 손 아귀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자유함을 얻어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 받고 메마르고 먹을 것 없는 광야의 길에서 40년간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매일 아침 만나로, 반석에서 물을 마시며 지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금도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가 있기에 우리가 멸망당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낳은 딸의 이름을 “은혜를 받지 못한 자.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지 못한 자” 라는 로루하마라고 지으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죄악을 멈추지 않고, 하나님께서 돌아오라고, 회개하라고 수없이 부르시고, 경고하심에도 불구하고 거부하기에 더 이상 그들에게 더 이상 긍휼을 베풀지 않고, 은혜를 베풀지 않고 심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리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 은혜 베푸심이 멈추면 끝나는 것입니다. 멸망하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북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돌이키라는, 돌아오라는 말씀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호세아 딸의 이름인 로루하마처럼 주전 722년에 북 이스라엘은 앗수르 제국에 의해 완전히 멸망을 당하는 심판을 받습니다.
그런데 7절을 보면 5절과 큰 대조를 이루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유다 족속은 내가 불쌍히 여기겠다. 그들의 주 나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출하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활이나 칼이나 전쟁이나 군마나 기마병으로 구출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씀은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 제국에 멸망 당할 때 남 유다는 히스기야 왕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사야 37장과 열왕기하 19장을 보면 히스기야 왕도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앗시리아 제국과 산헤립 왕의 수십만의 군대가 쳐들어 와 위협에 당면했지만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함속에 은혜를 입어 주님의 천사가 앗시리아 군사 십팔만 오천명을 하룻밤 사이에 죽임으로 물러가는 놀라운 구원을 받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보인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의지하는 겸손함, 그리고 그의 기도를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긍휼을 베푸셨고 구원함을 받게 된 것입니다. 7절을 다시 봅니다 “그러나 유다 족속은 내가 불쌍히 여기겠다. 그들의 주 나 하나님이 직접 나서서 그들을 구출하겠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활이나 칼이나 전쟁이나 군마나 기마병으로 구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활이나 칼, 군마나 기마병, 즉 세상의 힘과 지혜, 내 능력으로 구원함을 받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있을 때 우리가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오직 하나님만을 절대 신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매일 매순간 구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손길, 축복의 손길을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