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8-2:1
8 로루하마가 젖을 뗄 때에,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9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하여라. 너희가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희를 로암미라고 부른 땅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11 그 때가 되면,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통일을 이룩하여, 한 통치자를 세우고,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렇다. 이스르엘의 날이 크게 번창할 것이다.
1 이제 너희는 형제를 암미라고 하고, 자매를 루하마라고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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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명하여 결혼하라고 한 음란한 여인 고멜에게서 낳은 세 번째 아들의 이름을 지어 주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8-9절입니다. “로루하마가 젖을 뗄 때에, 고멜이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의 이름을 로암미라고 하여라. 너희가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함께 살펴보았지만 4절부터 보면 고멜을 통하여 낳은 첫째 아들의 이름을 이스르엘이라고 부르십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라는 뜻으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백성이 흩어질 것을 예고하신 것입니다.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는 “긍휼을 받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낳은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 즉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이스라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가 고멜을 통해서 낳은 아들의 이름을 ‘로암미’라 지어주시면서,그 이름을 통해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는 더 이상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다” 라는 선포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면서 출애굽기 6:6-7절에 “나는 주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이 너희를 강제로 부리지 못하게 거기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그 종살이에서 너희를 건지고, 나의 팔을 펴서 큰 심판을 내리면서, 너희를 구하여 내겠다. 그래서 너희를 나의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자유함을 얻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면서 출애굽기 19:5-6절에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라고 하시며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차지하고 정착한 후에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대로 살아가는 삶을 버리고 우상숭배의 죄와 죄된 삶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심으로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돌이키고 회개하기를 촉구하셨지만 그 음성을 멸시하고 더 큰 죄악으로 치달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로암미’ 즉‘내 백성이 아니다’’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다’ 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이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호세아가 고멜을 통하여 낳은 자녀들의 이름인 ‘이스르엘’ “하나님께서 흩으신다”, ‘로루하마’ “긍휼을 받지 못한다”, 로암미, “내 백성이 아니다” 라는 뜻대로 결국 북 이스라엘은 주전 722년도에 앗수르, 앗시리아 제국에 의해 완전히 멸망을 당합니다. 그리고 남 유다 역시 얼마 후 주전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고 대부분 포로로 끌려갑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께도 제사를 드리는 것을 그쳤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선택받은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할례를 받았기에 당연히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이요 자신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도 하나님께 구원 받을 것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바리새인들, 율법학자들, 제사장들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받는 경건한 자들이요, 하나님 나라에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율법을 알고 따르고 사는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하여 마지막 날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라는 무서운 선언을 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 “흩으신다. 긍휼을 받지 못한다. 내 백성이 아니다” 라는 경고와 결국 그러한 멸망을 당한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나는 죽은 후에 천국에 가겠지 라고 생각하며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내가 너를 결코 알지 못한다’라는 선언을 들으면 큰 일 나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내 판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 하나님의 기준과 하나님의 법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고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신앙생활을 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도록 늘 영적으로 깨어 있도록 기도하며 살피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
9절까지만 읽으면 절망입니다. ‘이스르엘’ “하나님께서 흩으신다”, ‘로루하마’ “긍휼을 받지 못한다”, 로암미, “내 백성이 아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낳은 고멜의 이름의 뜻이 “끝나다. 마지막, 멸망” 이라는 뜻입니다. 고멜은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음행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그 끝이 멸망이라는 것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괴하고 우상숭배와 죄악에서 회개하지 않음으로 결국 멸망당하고 버림 받는 것으로 끝나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 10-11절을 보면 절망 중에서도 회복이 되리라는 소망을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사람들이 너희를 로암미라고 부른 땅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통일을 이룩하여, 한 통치자를 세우고,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 그렇다. 이스르엘의 날이 크게 번창할 것이다”
10절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져서, 얼마나 되는지, 아무도 되어 보거나 세어 볼 수 없을 때가 올 것이다” 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창세기 22장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는 명령에 아모리 산에 가서 이삭을 바치려고 했을 때 주신 축복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리고 11절에 그 10절의 축복을 이어서 한 통치자를 통하여 ‘로암미’ 즉 ‘내 백성이 아니다’ 라고 하신 말씀을 거두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 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복수형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 즉 하나님의 아들, 딸’ 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통치자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뜻을 따라 제단에 묶여 순순히 제물이 되려고 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고 번제물이 된 어린양처럼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숭배와 자기 길로 같던 죄악을 대속해 주심으로 하나님과 회복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의 길을 열어 주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북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멸망당한 후에 700여년간 흑암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셔서 천국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셨을 때 마태복음 4:15-16절에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 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 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스불론, 납달리, 갈릴리 지역이 다 북 이스라엘의 영토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빛이 되시어 흑암의 땅, 사망과 저주를 받은 이스라엘과 백성들에게 빛이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십자가를 믿음을 통하여 죄 용서하심과 자녀가 되는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그래서 호세아 2:1절에 “이제 너희는 형제를 암미라고 하고, 자매를 루하마라고 하여라”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로암미’ 즉 ‘내 백성이 아니다’에서 ‘로’ 즉 ‘아니다’ 가 빠진 ‘암미’ 즉 ‘내 백성’ 더 나아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 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루하마’ “긍휼을 받지 못한다”,에서 ‘로’ 가 빠지고 ‘루하마’ 즉 ‘긍휼을 받은 자’ 가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깨트렸지만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해서 나라가 망하고 빼앗기고, 포로가 되어 잡혀가는 대가를 치루게 하셨지만 끝까지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하고 부흥케 하고, 다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는 긍휼과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호세아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더 이상 영적간음,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을 더 사랑하고 따르고 바라는 우상숭배를 버리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고, 참된 행복과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만 섬기고 사랑하는 신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결단하고 기도하고 힘쓰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고 섬기고 베풀기도 벅찬 축복을 받은 인생임을 영적으로 분명하게 깨달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곁길로 가지 않고 온전한 사랑과 충성을 바치는 신앙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