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용서에 관한 말씀입니다. 용서는 사람에 대한 마음의 묶임을 푸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람관계에서 용서하지 못하면, 그 사람에 묶여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와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본문 19절에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우리들에게“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그 일은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십시오.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겠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억울함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풀기보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원수갚는 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로마서 12장 20절 말씀입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을 것을 주고, 그가 목말라 하거든 마실 것을 주어라.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우리가 여기서 앞부분 즉 원수들에게 똑 같은 방법으로 아니면 더 강한 방법으로 응징하거나 보복하지 말고, 즉 용서해주고 선행을 베풀라는 말씀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20절 말씀의 뒷 부분 “그렇게 하는 것은, 네가 그의 머리 위에다가 숯불을 쌓는 셈이 될 것이다”는 어떤 의미입니까? 머리 위에 숯불을 쌓는다는 것은, 사람의 맨머리 위에 숯불을 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맨머리 위에 숯불을 올리면 머리가 숯불에 타 태워지든지 그 뜨거움에 아마 참을 사람이 없습니다. 이 의미는 사람의 맨 머리위에 숯불을 쌓은 것이 아니고 머리 위에 이고 온, ‘화덕’ 안에 숯불을 차곡차곡 담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불이 필요하여 찾아온 원수에게 불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원수된 자가 염치 불구하고, 밑져 받자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찾아 왔을 때 적당히 한 두개 정도가 아니라 화덕에 쌓일 정도로 풍성하게 배려해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는 것입니다. 머리위에 화덕을 쌓는다는 것은 결국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배려와 사랑으로 그의 마음을 감동하게 만들어 그와 막힌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묶임을 푸는 용서의 마음이고 이 마음의 풀림, 즉 용서를 시작해야 감사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범사의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은 모든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감사를 선택하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함을 붙잡고 고백하는 선택이 감사인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은 사랑과 능력이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결국 감사는 사랑과 능력이 충만하신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셔서 나의 삶에 선한 모습으로 돕고 간섭하여 주셨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이러한 감사가 하나님께 가장 영광을 돌리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