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26:14-25

14 그러나 너희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거나,
15 내가 정하여 준 규례를 지키지 않고, 내가 세워 준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운 언약을 어기면,
16 나는 너희에게 다음과 같이 보복하겠다. 갑작스런 재앙 곧 폐병과 열병을 너희에게 보내서, 너희의 눈을 어둡게 하고, 기운이 쏙 빠지게 하겠다. 너희가 씨를 뿌려도, 너희의 원수들이 와서 먹어 버릴 것이다.
17 내가 성난 얼굴로 너희를 쏘아보는 동안에 너희는 원수들에게 얻어맞을 것이다. 너희를 미워하는 그자들이 너희를 다스릴 것이다. 너희는 쫓는 사람이 없어도 도망 다니는 신세가 될 것이다.
18 너희가 이 지경이 되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에는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벌하여
19 너희가 자랑하는 그 힘을 꺾겠다. 너희의 하늘을 쇠처럼 너희의 땅을 놋쇠처럼 단단하게 만들겠다.
20 그러면 너희가 아무리 힘을 써도, 너희의 땅은 소출을 내지 못할 것이며, 땅에 심은 나무도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21 너희가 나를 거역하여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으면, 나도 너희에게 너희가 지은 죄보다 일곱 배나 벌을 더 내리겠다.
22 들짐승을 보내서 너희에게 대들게 하겠다. 그 짐승들은 너희의 아이들을 움켜가고, 너희의 가축 떼를 죽일 것이며, 너희의 수가 줄어서 너희가 다니는 길도 한산할 것이다.
23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도, 너희가 나에게로 마음을 돌이키지 않고, 여전히 나를 거역하면
24 나도 너희를 거역할 수밖에 없다. 나 역시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보복하겠다.
25 내가 너희에게 난쟁을 보내어서, 너희가 언약을 어긴 것을 보복하겠다. 너희가 여러 성읍으로 피하면, 너희에게 재앙을 뒤따라 보내서라도, 너희를 원수의 손에 넘겨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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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나눈 레위기 26:1-13절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순종할 때 주시는 하나님의 놀랍고 풍성한 축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명령대로 순종하면 농사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얻게 되고, 평화와 승리를 누리고, 자녀의 축복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축복의 약속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하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인 14절부터는 만약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불순종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주십니다. 한절 한절에 쓰여진 불순종에 결과는 고통과 고난, 불행이라는 것을 엄중하고 분명하게 경고하십니다. 그래서 14-15절에 하나님께서 “그러나 너희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고, 이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거나, 내가 정하여 준 규례를 지키지 않고, 내가 세워 준 법도를 싫어하여, 나의 모든 계명을 그대로 실천하지 않고, 내가 세운 언약을 어기면, 나는 너희에게 다음과 같이 보복하겠다” 라고 강하게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키기 않고 불순종할 때 받는 저주가 무엇입니까? 16절부터 보면 재앙, 폐병과 열병, 그리고 수확한 곡식들을 원수 나라에 빼앗길 것이라고 것입니다. 너희를 미워하는 나라의 식민지 나라가 되어 고생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고 농사를 해도 땅이 소출을 내지 않고 과수원에도 나무 열매가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키라고 주신 계명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복과 저주입니다. 복과 저주는 조건적 언약입니다. 순종하고 준행하면 복이 임하고, 불순종하고 지키지 않으면 화가 임합니다.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의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고 거부하면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를 지키고 순종하면 분명 하늘의 복을 받고 누립니다. 반면에 불순종하면 고난과 고통 불행을 겪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축복을 받고 누리기를 원하시지만 말씀에 불순종하는 삶을 살면 고난과 고통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망하게 함이 아니라 돌이켜 복된 자리로 세우기 위합니다. 그렇기에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 고난의 이유를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단련하고 시험하기 위해서 주시는 고난이 있습니다. 이 고난은 인내함으로 감당해야 하는 고난입니다. 나의 죄와 상관없이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해 애매하게 겪는 고난도 있습니다. 가족이나 교회 안에 누군가의 불순종과 해서는 안될 죄를 지음으로 함께 겪어야 하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받는 고난과 고통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받는 고난입니다. 우리는 고난과 어려움을 경험할 때 고난의 이유를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고난의 이유를 잘 살피고, 극복하는데 내 삶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고난과 어려움의 이유를 상대방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며 원망과 불평, 정죄함으로 살아갑니다. 자신의 불순종함과 죄를 깨닫고 회개함이 없이 원망과 불평, 정죄함으로 비난, 핑계를 대며 살면 삶은 더욱 더 피폐해지고 불행의 깊은 골짜기로 빠집니다.

말씀을 불순종함으로 주신 고난은 회개하고 돌이켜 살리고자 하시는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고난입니다. 그래서 18-19절에 “너희가 이 지경이 되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이번에는 너희가 지은 죄를 일곱 배로 벌하여 너희가 자랑하는 그 힘을 꺾겠다”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을 모르고 마음대로 불순종의 길을 가는 자녀를 돌이켜 구원하고, 참된 자녀로 살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순종할 것인지 불순종 할 것인지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습니다. 그 선택의 책임도 내가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나 하나의 불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내 잘못된 선택은 그 불순종으로 인한 결과가 나와 내 가족, 내 주변 모두에게 임합니다. 불순종의 결과를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순종하여 내가 얻게 되는 축복도 나 하나로 끝나지 않고 내 가족과 내 주변 모두에게 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법도와 규례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주셨습니다. 우리의 자유함이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명령에 순종하는 선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모든 선택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분별력과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아간과 같이 불순종함으로 자신과 가족들과 공동체까지 고통을 주고 망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나 한 사람의 순종의 삶은 나 하나로 끝나지 않고 그 순종함으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교회가 하늘의 복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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