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1:28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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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말씀을 모든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과 자연을 창조하신 것을 알려 주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인간을 창조하신 사건을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렇기에 창조의 목적, 그리고 창조의 절정은 바로 인간의 창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을 우연히, 장난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라고 충동적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분명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른 창조물들처럼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의논합니다. “우리가 우리 형상대로 사람을 만들자” 그리고 말씀이 아닌 흙으로 빚으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 창조하십니다. 창세기 2:7절입니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본문 28절은 보면 모든 만물과 세상을 창조하신 후에 인간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향하여 하신 첫 번째 말씀입니다. 무엇이든 첫 번째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창조의 절정이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인격을 가진 피조물인 인간에게 하신 첫 번째 말씀은 단순한 축복의 말씀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을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8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라. 땅을 정복하여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려라” 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라고 시작됩니다.
여기서 복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바라크’ 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생명을 불어넣다. 번성하게 하다. 능력을 주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즉, 바라크는 어떠한 일에 대한 수고로 보상하여 주는 것이 보상의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말은 이미 인간을 위해 모든 세계와 자연을 창조하신대로 인간에게 살아갈 모든 조건과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에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부여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의 복은 사실 우리가 수고하고 애를 써서 받는 대가요 보상입니다. 그러한 본문 28절에 인강이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죄가 들어오기 전에 창조된 세상에서는 하나님께서 먼저 복을 주셨고, 그 다음에 명령하십니다. 그래서 28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베푸셨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복이 먼저이고 명령은 그 다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인간은 순종해서 복을 받은 존재가 아니라 복을 받고 순종하도록 창조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행위의 보상이 아닌 사실 우리 존재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자로,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로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원한 천국을 기업의 놀라운 축복을 받았기에 우리가 그 받은 복에 합당한 삶, 즉 하나님의 자녀답게, 거룩한 백성답게,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선한 일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께서 복을 베푸셨다 라는 말씀은 죄가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주어진 복입니다. 율법을 받기 이전에 이미 주어진 복입니다. 우리가 알듯이 율법은 훨씬 뒤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모세를 통하여 자유함을 얻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구원 받은 자들이 지키고 살아야 할 율법을 시내산에서 받았습니다. 율법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율법대로 살면 복을 받을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죄가 들어온 이후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너희가 어떻게 하는가 보자. 거기에 따라서 복을 주겠다” 라는 의도로 우리를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인간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에서 주시는 것입니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부모의 마음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놓습니다. 아기가 가장 건강하고, 행복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주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창세기에 창조 받은 아담과 하와가 아니라 죄 가운데 태어났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죄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복을 얻기 위해 애쓰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복 받은 자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오늘도 우리를 살리고, 우리를 세우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합니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기에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한 우리들에게 성령님을 우리 마음에 보내시고 거주하게 하셔서 감당할 수 있는 능력, 하나님의 마음을 말씀을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감화 감동,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위로하시며 우리를 사로 잡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도우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신 복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말씀속에 담긴 의미를 깨달아 감사함과 담대함으로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