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이 종려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 길에 깔고 종려나무 (Palm tree) 가지를 꺾어 흔들며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라는 소리를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있던 백성들은 3년 반 동안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과 온 지방에서 수많은 기적들에 대한 소문을 들었기에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와서 로마의 식민지로 힘들어 하고 있는 자신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정치적 구원자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단지 나라를 구하고, 식민지에서 자유를 주고, 먹고 사는 민생고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또는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도덕적 성인이 아닌 우리의 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떠나 내 마음대로 살았던 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살았던 죄, 내가 주인 되어 살고 내가 법이 되어 살았던 죄로 인해 죄의 심판으로 죽음 후에 영원한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치루시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내려 오셨고, 대제사장들과 유대인들에게 잡혀서 심문을 당하고 다시 로마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고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폭동을 두려워하여 사형언도를 내려 채찍과 맞음과 조롱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시간이 바로 이번주이고 이번 주를 고난주간이라고 부릅니다.
이번 고난주간을 지내실 때 특별히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받으신 고난과 조롱과 십자가를 묵상하시며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담은 마태복음 26-27장, 마가복음 14-15장, 누가복음 22-23장, 요한복음 13-19장을 매일 읽고 묵상하시며 한주를 보내시며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번주 새벽기도회에 사복음서에 담긴 예수님의 고난에 대한 말씀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성 금요일에는 금식하며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시고 저녁 7:30분에 있는 성 금요 예배에 참석하셔서 함께 성찬에 참여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고난 주간이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십자가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깊이 경험하는 은혜와 감사함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믿음이 세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