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이워드 교회가 오늘로 49주년을 맞이합니다. 1976년도 9월에 세워져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시련과 어려움, 영적인 공격들이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보호하여 주신 하나님의 지켜 주신 손길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의 부족하고 연약함, 미련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으로 행한 잘못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참으심과 긍휼하심으로 도우시고 감싸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도함과 인내함으로 교회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배와 섬김의 자리를 지켜 주신 착하고 충성된 분들이 계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지금까지의 함께 헤이워드 교회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함께 귀한 예배, 은혜의 예배를 드리며, 함께 웃고 울며 때로는 다투고 싸우지만 함께 사랑하며 지내는 신앙을 배우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주님께서 행하시는 축복된 사역을 함께 감당해 온 시간들이 감사하고 수고했음을 깨닫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의 연수를 자랑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자랑합니다. 많은 교회들이 교인 숫자를 자랑합니다. 과연 우리 교회는 무엇을 자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50년이라는 짧지 않은 연수를 자랑하는 교회가 될 것인가? 이 지역에 많지 않은 자체건물을 가지고 있고 넓은 파킹장을 가진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될 것인가? 분명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축복으로 은혜로 주셨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예배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을 주신 것 감사할 부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러한 건물과 성도들을 주시고 그동안 무너지고 깨어져 존재할 수 없을 어려움과 시험 속에서도 우리 교회를 붙잡아 주신 이유, 우리를 이 교회로 보내시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가족으로 맺어 주신 이유는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강권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에가 나비가 되어 날기 위해서 몇 년간을 인내 하는 것처럼 대나무가 몇 년간 땅에 뿌리를 내리고 그 후에 다른 나무와 비교할 수 없이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 헤이워드 교회가 49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벗어나고 땅에 뿌리를 내리는 시간을 지나 영적으로 숫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전환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심장을 가지고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나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드리는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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