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에 한인교회가 약 230개가 있다고 하고 그 중에 침례교회는 57개입니다. 각 교회에서 전도사에서 목사로 안수를 주거나 안수 집사를 세울 때 협의회에 속한 목사님들 가운데 시취 위원으로 몇분들이 구성되어 목회자로서, 안수 집사로서 바른 신학과 신앙을 배웠고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바른 자세로 섬길 준비가 되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그 분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시간을 갖습니다.

저도 시취위원으로 종종 섬기고 있습니다. 목사나 안수집사 시취 시간에 첫 질문은 언제나 구원 간증입니다. 구원 간증이란 말 그대로 내가 구원 받았다는 것을 간증하는 것입니다. 구원 간증은 세 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는 내가 예수 믿기 전에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과거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어떻게, 언제, 누구를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는지에 대한 경위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죄인됨을 어떻게 깨닫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나의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이심을 믿고, 내 삶의 주님이심을 고백하고 영접하게 되었는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 됨을 깨닫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게 되는 계기들이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 즉 복음과 연관된 말씀을 듣고 깨달았기에 어느 순간, 어떠한 계기로 죄인됨을 인정하고 예수님의 십자가가 나를 위한 십자가임을 믿고 구세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정하게 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내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여 말씀대로, 뜻대로 신앙생활하면서 내 삶에 변화된 것들, 버리게 된 것들, 소망하며 살아가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간증하는 것입니다. 진정 구원 받은 자, 예수님의 성령님이 임하여 살아가는 자는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았다는 확신을 말할 수 있는 구원 간증은 신앙의 기초요 기둥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할 때 꼭 필요한 나의 체험이요, 예수를 믿도록 인도하는 길이요,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나의 복음, 나의 간증이 있을 때 영혼을 구원하라는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신앙생활과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사도행전 22장과 26장에 유대인들과 아그립바 왕에게 간증했던 구원 간증의 예를 살펴보시고 나의 구원 간증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라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전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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