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저는 달라스에서 모인 남 침례교단 연차 총회 (Annual Meeting) 를 다녀왔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이 남 침례 교단 (Southern Baptist Convention)이며 미국 내 최대 내 최대 개신교 교단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규모가 큰 침례교 단체입니다. 미국에 한인 남침례 교회의 수는 약 1,000개이고 전체 남 침례 교회는 약 45,000개라고 합니다.

한인 총회와 미주 총회가 같은 도시에서 함께 열리고 모이는 연차 총회에서는 중요한 안건들을 참여하신 목사님들이 회의를 하고 결정을 내립니다. 안건에 올려서 결정하는 내용들은 1. 선교 및 사역 방향 설정 : 국제 및 북미 선교 전략과 예산 결정 2. 사회적·신학적·정치적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결의문을 발표 3. 각 기관과 부서 예산 및 결산 보고 4. 지도자 선출 : SBC 회장, 위원회 위원, 기관 이사회 구성원 선출 …

이번 총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총회 첫 시간을 예배로 드리는데 첫 번째 영상이 한해 동안 돌아가신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선교사님들의 사진과 그분들의 사역을 간단히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교회와 선교지에서 복음을 들고 애쓰셨던 분들이 생애를 마치신 그 사진들이 참으로 마음이 울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들과 고난이 있으셨지만 끝까지 감당하고 생애를 마치심이 도전이 되었습니다.

새벽, 아침, 저녁으로 드려지는 예배에 참여하신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 1,000여명이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부르는 찬양의 소리가 얼마나 감동이 되었는지요. 늘 찬양을 인도하고,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는 자리가 아닌 달라스 지역의 몇 교회 찬양팀들이 인도하는 찬양과 귀한 강사 목사님들의 전하시는 목회자를 향한 도전과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통하여 마음에 큰 위로와 힘과 기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래 동안 만나지 못했던 신학교 동기, 선후배 목사님들을 만나는 만남 역시 축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생각지 못하게 한 교회에서 담임 목회로 20년 근속한 목사님들에게 상패와 축의금을 예배 중에 전달해 주는 시간이 있었는데 저도 일곱 분의 목사님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북가주에 오신 동료 목사님, 사모님들의 열렬한 박수 속에 받게 되었습니다. 축의금은 그 다음날 북가주 목사님들에게 점심 식사로 텍사스 바비큐를 대접하게 되어서 적자가 되었지만 섬길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20년 넘도록 사역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며, 도와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하여 감사함으로 더욱 충성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