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육신의 정욕과 욕심을 이기고, 사단과 세상의 유혹과 공격을 이기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자들에게 성령님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거하심으로 거듭 태어나는 영적 생명을 얻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십니다.

그렇기에 신앙생활이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 우리에게 명하신 명령이 “에베소서 5장 18절에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나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라는 명령입니다. 하지만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무엇을 새롭게 받아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라고 하는 ‘받으라’ 는 말로 인해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서는 기도함으로 어떤 영적인 것을 받아서 채워야 한다고 잘못 생각해서 뭔가를 자꾸 달라고 기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리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성령님은 더 이상 무엇인가 채워야 충만하신 분이 아닌 이미 충만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이 내 안에서, 내 삶에서 충만하게 나를 사로 잡아 이끄시고 역사하시기 위해서는 우리 안에 있어서는 안되는 죄악들을 버려야 합니다. 즉 육신의 욕심과 욕망, 누군가를 미워하고 못 마땅히 여기는 생각, 원망하고 불평하는 마음, 교만하여 업신여기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마음, 비난하고 용서하지 않는 마음과 생각들입니다. 더 나아가 의심과 근심, 걱정, 두려움, 죄책감과 후회하는 마음과 생각들입니다. 그러한 죄된 생각들을 마음에서 비우고 버릴 때 성령님이 충만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렇기에 요한복음 20장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라고 하신 후에 그들에게 숨을 불어 넣으시고 “성령을 받으라” 라고 하십니다. 숨을 불어 넣으신 것은 그들 안에 있던 예수님에 대한 의심과 죽음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한 죄책감 등을 비워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 그 다음 구절인 23절을 보면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 죄가 용서될 것이요, 용서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라고 마음에 미움과 정죄, 판단, 용서치 못하는 마음을 비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간구하고 기도해야 할 기도가 죄된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지켜서 성령님이 충만하게 내 마음과 생각을 붙들어 평강과 담대함, 모든 일에 감사함과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비울 때 채워지는 성령충만함으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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