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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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이해인 수녀의 시를 보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사람, 희망의 사람, 사랑의 사람, 평화의 사람,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가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되기를 구하는 기도임을 깨닫습니다. 이러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고 구하는 것은 쉬운데 이러한 성령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를 죽이고 예수님이 드러나는 삶이기에 원함과 결단만으로는 어려운 것이기에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 성령의 능력을 달라고, 주님의 삶을 본받기를 구하는 기도가 늘 있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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