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눈으로 사물을 보지만 어떻게,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작은 좁쌀이 작게 보이지만 현미경으로 확대해서 보면 맨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그 속에 놀라운 형태가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사물이 작게 보이고 흐릿하게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분명하고 크게 보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깊어진다는 것은 육신의 눈으로 눈 앞에 상황만 보는 것이 아닌 영적인 눈, 믿음의 눈, 즉 하나님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시력으로 보며 살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내 인생과 내가 처한 현실, 그리고 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달라 보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면 그렇게 커 보이던 고층 빌딩도, 아파트들도, 집들도 다 성냥갑처럼 작게만 보입니다. 도로를 달리는 버스, 자동차, 그리고 기차도 장난감처럼 보이고, 주행 속도도 느릿느릿합니다. 사람들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높은 하늘에서 땅 아래를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작게 보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저렇게 작은 하늘 아래에서 무엇을 갖지 못했다고 그렇게 불평하고 살았나? 내가 가진 근심 걱정이 무엇이 그렇게 크다고 염려하고 낙심하고 인상 쓰며 살고 있나” 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바라보니 땅에서는 그렇게 큰 문제들이 작게만 보이고, 근심되고 걱정되는 일, 내가 없다고 불만하던 것이 한없이 사소하게 보이고,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것이 얼마나 작은 것이지가 깨달아집니다.
또한 비행기가 땅에서 하늘로 높이 올라갈수록 이 땅에 것들은 더더욱 작게만 보입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아닌 우주선을 타고 대기권을 뚫고 우주로 나가서 이 세상을 보면 작은 점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광활한 우주가 펼쳐짐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점점 높이 올라가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높은 보좌에 앉으셔서 이 땅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 갈등과 근심과 걱정하는 일들은 한 점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가 본다면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시고 축복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현미경처럼 볼 수 있기에 삶의 하나 하나, 모든 순간 순간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임을 깨닫고 감사하고 찬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저와 여러분들의 감사가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모든 문제와 어려움, 근심과 걱정을 초월하여 감사할 있는 신앙, 그리고 이 세상이 것이 커 보이는 것이 아닌 오직 영원한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더 깊은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