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2:5-9

5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6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8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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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어 구원 받은 성도된 우리들은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의 합당한 삶이란 하나 됨을 이루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요 성도 된 우리를 향하여 한 마음, 한 뜻, 같은 마음을 품어 복음을 위해 “함께 싸우라, 섬기라, 사랑하라”고 명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뜻이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입니다.

하나 됨을 이루는 복음의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에게 권면하시는 말씀이 2장의 말씀입니다. 어제 함께 나누었던 2-3절을 다시 한번 보면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라고 하십니다.

하나 됨을 위해 필요한 마음이 겸손한 마음입니다. 겸손함이란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죄성, 본성은 겸손이 아니라 교만함입니다. 나는 의롭고,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착각해서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평가하는 교만한 죄 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바로 서서 자신을 볼 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는 형벌을 받아야 할만큼 큰 죄인이요, 죄인중의 괴수라는 나의 완악함, 추함, 거짓되고 악한 모습을 보고 깨달을 때 겸손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나의 교만함, 나의 허영심을 보게 하셔서 낮아지고, 겸손케 하여 주옵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겸손한 마음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5절에 우리를 향하여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라고 명령하십니다. “여러분 안에 이 마음을 품으십시오. 그것은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겸손함은 어떠한 마음, 어떠한 모습이셨는지를 6-8절에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모습을 지니셨으나,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 그는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셔서,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함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권리와 위치를 내세우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늘 보좌와 왕관을 내려 놓으시고 이 땅에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것이 겸손한 마음입니다.

반면에 우리는 어떻습니까? 별것도 아닌 학위나 물질, 성공과 자리에 올랐다고, 나름대로 수고하고 애썼다고 얼마나 자기 자신을 높입니까? 얼마나 알게 모르게 유세를 떱니까?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내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얼마나 투덜거리고 원망하고 비판합니까? 나 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얼마나 소란을 피웁니까?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그 겸손함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하나님이요 세상의 중심인것처럼 교만함을 보입니다.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당연하듯이 살아갑니다.

자신을 비워서 종의 몸으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많은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원함,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기쁨,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하나 됨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의 뜻, 나의 원함, 나의 생각, 나의 편함, 나의 권리를 내려 놓는 순종의 모습이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의 모습입니다. 사실 겸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낫게 여기는 것 쉽지 않습니다. 세상의 원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본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모습과 능력, 거룩함과 권리를 가지셨으나 그것을 주장하지 않으시고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자신을 낮추시고 죽기까지 하나님의 뜻, 즉 구원과 용서와 하나됨과 화목됨을 위해 죽기까지 순종하신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이란 결국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순종함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됨을 위해, 용서함을 위해, 구원함을 위해, 화목됨을 위해, 내 뜻, 내 권리, 내, 옳음, 내 욕심, 원함과 판단을 내려 놓는 모습입니다. 즉 나 자신을 죽이는 순종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품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마음, 예수님의 겸손은 주님이 주신 말씀과 명령대로 살면 주님께서 도우시고, 힘주시고, 역사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순종하는 삶입니다. 겸손함에는 물론 나는 못할 것 같고, 할 수 없을 것 같고, 하고 싶지도 않고, 힘들고 어렵고, 될 것 같지 않은 마음이 들지만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말씀임을 알기에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기도는 결국 겸손한 자가 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면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엎드려 기도하며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만이 아닌 높여 주십니다. 9절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지극히 높이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에게 주셨습니다”겸손한 자, 순종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겸손한 자, 순종하는 자를 하늘의 놀라운 축복으로 축복하십니다. 그렇기에 5절의 말씀이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소서. 겸손한 마음, 낮은 마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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