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4:11-13

11 내가 궁핍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12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풍족하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13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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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내가 만나는 상황과 일들을 눈에 보이는대로, 내 감정, 내 생각, 내 기준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내 눈에 보이는대로, 내 기준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따라, 하나님의 선하심에 근거한 기준을 따라 해석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의 신앙은 절대 긍정입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절대 소망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시고 우리를 누구보다 사랑하셔서 최선의 것을 주시고 최선의 것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분이심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일을 해석하고 살면 어떤 상황, 어떤 문제, 어떤 어려움의 시간 속에서도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 평강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이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11-12절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굶주리거나, 궁핍하거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적응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습니다”라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는 기쁨과 감사와 축복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11-12절의 고백을 13절에 한마디로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이 말씀의 의미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다 성취할 수 있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한 의미는 조금 전 11-12절 읽은 내용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은 내가 궁핍에 처해도, 풍부에 처해도, 비천함에 처해도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만족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평강을 누리며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라고 고백은 로마 지하 감옥에서 한 것입니다. 감옥에 있다는 말은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 내려갔다는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가장 열악하고 비참한 상황입니다. 감옥은 자유도 없는 곳입니다. 갇혀 있는 곳입니다. 묶여 있는 곳입니다. 불편한 곳입니다. 추운 곳입니다. 힘든 곳입니다. 사람 취급 받지 못하는 곳입니다. 감사할 수 없는 곳, 기뻐할 수 없는 곳입니다. 마음에 불만과 불평으로 가득할 수밖에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 감옥 안에서 만족을, 기쁨을, 감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형수의 자리에서 사도 바울은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라고 고백하면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또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모든 일에 만족하는 삶, 감사하는 삶, 기뻐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자족하고 만족하는 삶은 내 힘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 안에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13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만족의 삶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 인간의 마음은 원래 악하다고 단언합니다. 마가복음 7:20-23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나쁜 생각은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데, 곧 음행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의와 사기와 방탕과 악한 시선과 모독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이런 악한 것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성경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조금만 우리 마음을 돌아보아도 우리의 마음이 악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감사할 것보다 불평할 것이 보입니다.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을 봅니다. 기뻐하는 마음보다 불평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잘될 것이라는 마음보다 안될 것이라는 마음이 더 앞섭니다. 열 가지 잘하는 것을 칭찬하기보다 한가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비난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인간의 본성은 원래 만족함이 없습니다. 더, 더, 더를 원합니다. 지금보다 조금만 더 돈이 있으면, 지금 보다 조금 더 큰 집을 사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오르면, 지금 보다 저 사람이 더 내가 원하는대로만 해 주면. 지금보다 더 편하면. 지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더 더를 원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있으면 만족할 것 같은 착각을 가지고 삽니다. 분명한 것은 만족의 삶은 사람이 채워주지 못합니다. 만족의 삶은 환경이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만족의 삶은 어떻게 가능합니까? 만족의 삶은 첫째, 하나님을 바로 알고 믿을 때 채워집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바로 알고 그 하나님께서 자녀 된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보호하시고 채워 주시는 분이심을 알아가고 확신하면 어떤 형편에 있든지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러한 만족의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입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나는 만족한 삶을 삽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이 고백은 다윗이 왕이 되고 궁궐 안에서 편하게 지내면서 했던 고백이 아니라 사울 왕으로부터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광야로, 동굴로 숨어 다니는 가장 힘든 시간, 가장 배고픈 시간, 가장 어려운 밑바닥 인생의 삶을 사는 상황 속에서 고백한 고백이었습니다. 다윗이 “내게 부족함이 없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으리로다”라는 고백입니다.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까? 시편 23:4절입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목자가 되셔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이끄시고, 나의 필요를 채우시고, 악으로부터 지키시고 보호하시기에 내게 부족함이 없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알고, 믿고, 그 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는 사람, 하나님께서 목자되심을 알고 따라가는 사람의 삶에는 만족이 있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와 기쁨을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저와 여러분이 누려야 할 마땅한 하나님의 자녀의 삶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는데도 왜 나는 만족하지 못하고 사는가? 라고 질문하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지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모든 상황을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4:11절에 “나는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만족하는 삶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배워야 하는 삶입니다. 결단하고 애쓰며 믿음으로 실천하여 배워가는, 경험해가는 삶입니다. 배웠다라는 말이 현재 완료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배워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인간적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며 만족할 수 없는 상황과 사람과 문제들을 만납니다. 오해 받는 일, 답답한 일, 내 마음에 충족을 주지 않는 일, 힘들고 상처 받는 일들을 당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 말씀대로, 명령대로 하지 않고 인간적인 생각과 세상 사람들이 하는 모습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만족, 감사, 평강, 기쁨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사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시각으로, 믿음으로, 기도하는 일, 굳세게 서는 일, 감사하는 일, 관용을 베푸는 일 쉽지 않습니다.

그러할 때 내 생각, 내 감정, 육신의 생각을 내려 놓고 말씀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순종하려고 몸부림치는 것입니다. 계속 시도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안됩니다. 어렵습니다. 넘어집니다. 열도 납니다. 그러나 그렇게 계속 말씀대로 애쓰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점점 더 쉽게 감사하고, 더 쉽게 기뻐하고, 더 쉽게 관용하고, 더 쉽게 만족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죄 용서함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신분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음과 영접함으로 한번에 받습니다. 그러나 삶의 구원, 즉 모든 일에 감사와 기쁨으로 살 수 있는 삶의 구원,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의 구원은 한번에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함 속에 말씀을 믿고, 따르고, 순종함으로 배워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됩니다. 믿음으로 순종함을 배움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들은 항상 우리가 이해되는 것, 내가 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과 허락하신 것들은 언제가 옳고 최선의 길임을 믿고 기도함속에 말씀대로 순종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함으로 점점 더 만족하는 삶, 기뻐하는 삶, 평강을 누리는 삶임을 기억하시고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만족합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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