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고린도전서 13:8-10

8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9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
10 그러나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인 것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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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8-10절의 말씀은 참된 사랑, 하나님의 사랑, 성도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아가페의 사랑의 속성이 어떠한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8절에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개역성경에는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영어로 보면 “Love never fails”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않는다”라는 의미는 “넘어지지 않는다. 쓰러지지 않는다” 즉 “실패가 없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또한 현대 번역에서는 “Love is never end” “사랑은 끝이 없는 것”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영원하다, 사랑은 실패가 없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 주기 위해서 8절 후반절부터 영원하지 않는 것, 떨어지는 것, 실패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3장, 14장은 모두 은사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여러 가지 많은 은사를 받은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그 은사를 자랑하며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 많은 은사 중에 “예언, 방언, 지식”의 은사를 가장 큰 은사로 생각하는 은사였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아서 권위 있는 예언자가 되면 얼마나 큰 영광이며 좋겠습니까? 특히 유대 사람들에게는 예언의 은사를 받아 예언자의 일을 하는 것을 얼마나 우러러 보았습니까? 방언을 그 당시에는 천사의 언어로 생각했습니다. 천국의 언어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방언의 은사를 받은 성도들을 얼마나 부러워했겠습니까? 지식의 은사는 어떻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모든 말들과 약속들을 깨닫고 가르칠 수 있는 선생이 된 자들을 얼마나 부러워했겠습니까? 예언, 방언, 지식의 은사를 받은 자를 부러워했고, 받은 자들은 자랑했고, 그런 은사를 받기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8절에“그러나 예언도 사라지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최고로 생각하는 예언, 방언, 지식에 대해 9절에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합니다”알다시피 수많은 예언자, 선지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의 말씀을 전했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안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아는 지식이 있다고 하지만 인간이 가진 지식은 불완전합니다. 부분적인 것을 아는 것입니다. 방언 역시 자신이 하는 방언이 어떤 의미로 하는지 바로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결국 예언, 방언, 지식은 우리가 주님 앞에 설 때, 영원한 천국에 올라가서는 더 이상 필요 없는 폐기 처분될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주님을 얼굴과 얼굴로 보게 되면 우리가 몰랐던 모든 것을 다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예언, 방언, 지식, 병 고침의 은사 등등 갖가지의 은사들은 하나같이 일시적이요 제한적인 은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만은 영원히 남는 다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한 모든 일들만이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상 주신다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1:5-7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은 열성을 다하여 여러분의 믿음에 덕을 더하고, 덕에 지식을 더하고, 지식에 절제를 더하고, 절제에 인내를 더하고, 인내에 경건을 더하고, 경건에 신도간의 우애를 더하고, 신도간의 우애에 사랑을 더하도록 하십시오”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을 뒤집어서 말하면 즉 덕이 없는 믿음은 아무런 소용이 없고, 지식이 없는 덕은 사람을 해치며, 절제가 없는 지식은 교만하게 만들고, 인내가 없는 절제는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경건이 없는 인내는 자기중심적인 완고함을 낳게 하며, 형제 우애가 없는 경건은 외식에 빠지게 되고, 진정한 사랑이 없는 형제 우애는 결국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조건적인 형식적인 위선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마지막에 가서는 사랑을 공급하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의 서두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1-3절에는 여러 가지 영적인 은사들, 곧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사모하는 은사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하는 방언의 은사와 예언하는 예언의 은사, 모든 비밀과 지식을 아는 지식의 은사, 산을 옮길 만한 믿음의 은사와 구제의 은사가 나옵니다. 심지어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주는 순교의 은사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은사들이 사랑의 동기와 사랑의 마음으로 사용하지 않다면 아무런 도움과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결국 분열과 다툼, 싸움만 일으키는 울리는 징과 시끄러운 꽹가리 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끊이지 않았던 것은 성령의 은사가 부족해 서가 아니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교인들만큼 은사가 많았던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지식의 은사, 예언의 은사, 방언의 은사, 병 고치는 은사, 행정의 은사 등 은사는 얼마든지 있었지만 그들에게 꼭 필요한 사랑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직 사랑으로 행한 모든 일들이 영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행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나됨을 이루시고 참된 행복과 기쁨, 변화와 열매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없어지지 않는다” 라고 8절에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무엇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어떤 은사를 구하고 있습니까? 언젠가는 불필요하고 없어질 것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잠시 편해지고, 행복해질 것 같은 것을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하는 수고와 섬김, 행동들이 사랑의 동기로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구하고, 감당해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길 수 있고,견딜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역사와 축복,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 이 다 사라져도 사랑만은 끝까지 남는 진리를 알고 사랑을 구하고, 사랑하고,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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