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7:1-4

1. 성벽을 다시 쌓고, 문들을 제자리에 단 다음에, 나는 성전 문지기와 노래하는 사람과 레위 사람을 세우고
2. 나의 아우 하나니와 성채 지휘관 하나냐에게 예루살렘 경비를 맡겼다. 하나냐는 진실한 사람이고,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3. 나는 그들에게 일렀다. “해가 떠서 환해지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들을 열지 말고, 해가 아직 높이 있을 때에, 성문들을 닫고 빗장을 지르도록 하시오. 예루살렘 성 사람들로 경비를 세우시오. 일부는 지정된 초소에서, 일부는 자기들의 집 가까이에서 경비를 서게 하십시오.”
4. 성읍은 크고 넓으나, 인구가 얼마 안 되고, 제대로 지은 집도 얼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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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성벽재건을 위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모으고 성벽 재건 공사를 시작한지 52일 만에 성벽재건을 훌륭하게 완수해 내었습니다. 하지만 성벽을 세운 것으로 사명이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성벽을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벽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성벽 안에 백성들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예루살렘 성에 거하고 있었던 유다 백성들의 상태가 어떠했었습니까? ​성벽이 무너지고 성문이 불탔는데 스스로 일어나서 그 공사를 하지도 못할 정도의 영적 상태, 자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이 피폐해 가고 있었고 사마리아에 살던 산발랏과 도비야 같은 주변 민족들이 와서 마음대로 약탈해 가는대도 어쩔 수 없다고 빼앗기고 고생하는 패배자의 상태였습니다. ​성벽만 재건하고 성문만 단다고 해서 그들이 가진 지난날의 노예의식이 사라지고 무너진 삶에의 열정이 생겨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대적들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공사가 끝난 이후가 더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세운 성벽과 성 안의 백성들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사람을 세웁니다. 맨 처음으로 세운 사람들이 성전을 지키는 문지기와 예배와 찬양을 인도하는 레위 사람들이었습니다. 즉 먼저 예배자를 세운 것입니다. 성을 지키는 것이 성벽이 아닌 예배입니다. 마음을 지키고, 삶을 지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닌 예배입니다. 우리를 지켜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 하나님을 만나는 자, 하나님께 마음을 드리는 자, 기도하는 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를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심을 느헤미야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저와 여러분이 예배자로 서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세운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을 지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2-3절입니다. “나의 아우 하나니와 성채 지휘관 하나냐에게 예루살렘 경비를 맡겼다. 하나냐는 진실한 사람이고,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 공사가 끝난 이후에 여전히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고 기습하려는 산발랏과 도비야, 주변 민족인 게셈 사람들의 기습을 대비해서 느헤미야의 동생인 하나니와 예루살렘 성을 지키는 지휘관인 하나냐를 함께 예루살렘을 성의 경비를 맡는 자로 세웁니다.

이 두 사람을 선정된 이유를 그들이 진실한 사람들이고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고, 다른 영혼들을 보호하고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은 진실한 사람입니다. 5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 당시 예루살렘 성의 총리와 관리들, 그리고 부유한 자들은 유다 백성들이 기근과 어려움으로 힘들어 할 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높은 납세와 돈을 빌려 주고 그들의 집과 밭을 담보잡아 높은 고리이자를 받았습니다. 그들이 이자와 돈을 갚지 못할 때 그들의 자녀들을 종으로 노예로 삼았습니다.

진실됨이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하고, 누가 직분을 가져야 하고, 누가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와 사회를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바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과 뜻을 알고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그들과 다르게 12년 동안 총독의 봉급을 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것으로 희생하고 백성들을 섬겼습니다. 그 이유가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자들이 가정을 지키고, 관계를 지키고, 교회의 하나됨을 지킵니다. 사단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러한 파수군으로, 성을 지키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절을 보면 그러한 파수군들에게 주신 명령이 이것입니다.“해가 떠서 환해지기 전에는 예루살렘 성문들을 열지 말고, 해가 아직 높이 있을 때에, 성문들을 닫고 빗장을 지르도록 하시오. 예루살렘 성 사람들로 경비를 세우시오. 일부는 지정된 초소에서, 일부는 자기들의 집 가까이에서 경비를 서게 하십시오”파수군들은 성문을 지키며 문을 열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고 문을 닫고 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들어야 하고, 어떤 말에 귀를 막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의 문을 언제 열어서 그 마음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마음의 빗장을 잠그어서 사단이 주는 부정적이고 불신앙의 마음, 원망함과 낙심, 미워하는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을 막아야 하는지 알아야 성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내 입술을 언제 열어야 하고 닫아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은혜의 말, 살리는 말, 감사의 말, 힘이 되는 말이 나가야 하고 험담의 말, 부정적인 말을 막아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영혼을 지킬 수 있습니다. 관계를, 가정을, 교회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내 입술에 파순군을 세워 주십시오. 마음을 지키는 파수군이 되게 하옵소서”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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