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2:11-15

11 그런데 게바가 안디옥에 왔을 때에 잘못한 일이 있어서, 나는 얼굴을 마주 보고 그를 나무랐습니다.
12 그것은 게바가, 야고보에게서 몇몇 사람이 오기 전에는 이방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가, 그들이 오니, 할례 받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그 자리를 떠나 물러난 일입니다.
13 나머지 유대 사람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하였고, 마침내는 바나바까지도 그들의 위선에 끌려갔습니다.
14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똑바로 걷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 앞에서 게바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유대 사람인데도 유대 사람처럼 살지 않고 이방 사람처럼 살면서, 어찌하여 이방 사람더러 유대 사람이 되라고 강요합니까?”
15 우리는 본디 유대 사람이요, 이방인 출신의 죄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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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말씀은 사도 바울이 안디옥 교회에서 바나바와 함께 목회를 하고 있을 때 베드로 사도가 안디옥 교회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베드로 사도를 책망했던 사건을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11절을 보십시오. “그런데 게바가 안디옥에 왔을 때에 잘못한 일이 있어서, 나는 얼굴을 마주 보고 그를 나무랐습니다” 게바는 베드로입니다. 바울이 어떤 일로 베드로를 대놓고 나무랐습니까? 12-13절입니다. “그것은 게바가, 야고보에게서 몇몇 사람이 오기 전에는 이방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다가, 그들이 오니, 할례 받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그 자리를 떠나 물러난 일입니다. 나머지 유대 사람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하였고, 마침내는 바나바까지도 그들의 위선에 끌려갔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요, 유대인의 사도요,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이 되는 사도였습니다. 그 베드로 사도가 안디옥이라는 큰 이방 도시에 복음의 역사로 교회가 힘 있게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울과 바나바가 목회하고 있는 안디옥 교회를 방문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베드로가 나이도 적고 신앙의 경륜으로 보면 까마득한 후배와 같은 바울에게 성도들이 있는 자리에서 강한 책망과 나무람을 듣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 나이도 적고 베드로 사도와는 비교 자체가 안된는 바울이 베드로 사도를 성도들 앞에서 책망하고 나무라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신이 베드로 사도를 책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명하게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베드로 사도가 복음의 진리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에 방문한 베드로 사도가 안디옥 교회 성도들과 리더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율법적으로는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함께 식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선포되고 구원과 성령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받은 이방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차별하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으셨다는 하나님의 복음의 진리를 이미 로마 백부장이었던 고넬료 가정이 복음을 받고 성령을 받는 것을 베드로 본인이 직접 경험했고 예루살렘 교회에 알린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안디옥 교회에 와서 이방인으로 복음을 받아 구원을 받은 안디옥 이방인 성도들과 함께 식사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예루살렘에서 야고보 사도가 보낸 유대인 성도들도 안디옥에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이방인도 할례를 받으며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이들이 오기 전까지 베드로는 자유롭게 이방인들과 함께 먹고 있는 중에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성도들이 오자 할례 받은 유대 사람들, 할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이방인들과 함께 먹고 있다가 급히 자리에서 물러난 것입니다. 그런 베드로의 모습을 함께 식사하던 몇몇의 유대성도들과 바나바까지 영향을 받아 함께 일어나 나가버린 것입니다.

그 모습을 바울이 본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바로 그 자리에서 베드로를 나무라고 책망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바울은 베드로가 보인 행동이 바로 십자가 복음의 진리를 거스리는 행동이었기에,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차별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복음의 진리가 도전받는 일이고 유대인과 이방인이 분리되어 이방인을 향한 사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위기임을 깨달았기에 바로 그 자리에서 진리를 바로 잡고 알리기 위해서 베드로 사도를 나무랬던 것입니다.

13절에는 베드로의 그러한 행동을 위선이라고 말합니다. 13절입니다. “나머지 유대 사람들도 그와 함께 위선을 하였고, 마침내는 바나바까지도 그들의 위선에 끌려갔습니다” 베드로의 위선은 사람을 의식하여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담대하게 보이지 않고 사람들을 의식해서,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까봐, 불편하고 힘들 수 있기에 보이지 말아야 할 행동을 의도적으로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런 진리를 거스리는 베드로의 모습을 바울이 보았기에 바울은 14절에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똑바로 걷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 앞에서 게바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당신은 유대 사람인데도 유대 사람처럼 살지 않고 이방 사람처럼 살면서, 어찌하여 이방 사람더러 유대 사람이 되라고 강요합니까?” 라고 공개적으로 바로 책망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했던 일에 대해서 바울의 책망을 단 하나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을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에 알린 것은 갈라디아 교회 안에도 베드로와 같이 진리에 상반되는 위선의 모습을 보이는 성도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겠습니까? 저와 여러분,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복음의 진리, 하나님의 원하심과 명령에 모순되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진정 복음의 진리를 따라 어느 상황 속에서도 복음에 합당한 행동을 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은 그렇지만 그렇게 어떻게 다 살아요?” 라는 마음과 변명을 하며 복음의 진리에 벗어난 말과 행동과 모습을 보이며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동하지 않은 삶이 바로 외식입니다. 믿는것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이 외식의 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우리들의 외식에 뒤를 따라오는 다른 성도들도 “저렇게 해도 되는 것이구나” 라는 마음으로 베드로의 외식을 바나바와 다른 성도들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12절을 보면 할례 받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위선을 행했습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려고 할 때, 똑바로 걸어가려고 할 때 우리의 발목을 붙드는 두려움들이 있습니다. 두려움, 욕심, 내 생각, 세상의 유혹이 우리로 하여금 진리를 따라 살기를 주저하게 만들고 타협하게 만들고 머뭇거리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나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 십자가의 복음의 진리를 따르려고 할 때 무엇이 두려움이 되는지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질문해 보십니까? 무엇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믿음으로 순종하지 못하는지 질문해 보십시오. 성령님께서 내 마음을 감찰하셔서 진리에 순종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타협하고,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보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역사하신다는 담대한 믿음을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영적인 눈이 열려서 나를 진리 가운데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많은 경우에 실제로 두려워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죽기 밖에 더하겠냐? 라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에 대한 담대한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을 구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성경 곳곳에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 라고 명하십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 우리는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 한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행하는 자들을 책임져 주시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의 그 어느것도 두려워 할 대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자굴 앞에서 다니엘이 그러했습니다. 불구덩이 앞에서 사드랏, 메삭, 아벳느고가 그러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10:28절에 “그리고 몸은 죽일지라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도 몸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진리에서 벗어나는 두려움으로 오는 위선을 벗어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의 진리에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되신 말씀과 뜻에서 벗어나는 말과 행동, 생각이 없는 담대함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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