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20-30
20 야곱은 라헬을 아내로 맞으려고 칠 년 동안이나 일을 하였지만, 라헬을 사랑하기 때문에, 칠 년이라는 세월을 마치 며칠같이 느꼈다.
21 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22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23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24 라반은 여종 실바를 자기 딸 레아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25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
26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27 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
28 야곱은 그렇게 하였다. 그가 레아와 이레 동안 지내고 나니, 라반은 자기 딸 라헬을 그에게 아내로 주었다.
29 라반은 여종 빌하를 자기 딸 라헬에게 몸종으로 주었다.
30 야곱이 라헬과 동침하였다. 야곱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였다. 그는 또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의 일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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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도망하며 삼촌 라반의 집으로 향할 때 좌절과 절망에 있었지만 벧엘에서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었을 때 야곱은 슬픔에서 기쁨으로,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절망에서 소망의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하란을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광야의 무거운 발걸음이 가벼운 발걸음이 되어 달려 갈 수 있었습니다. 삼촌 라반에 집에 도착해서 한달간 머물면서 손님으로 대접 받기보다도 자청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런 야곱의 모습을 보고 삼촌 라반은 야곱에게 더 머물러 있기를 원합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인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사람은 슬픔이 기쁨으로 변합니다. 절망이 소망으로 변합니다. 자진해서 섬기는 사람이 됩니다. 소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된 사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만나자 마자 첫눈에 반했습니다. 라반의 집에 머물면서 둘째 딸 라헬을 사랑하게 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기에 삼촌 라반이 일하는 보수로 무엇을 줄까라고 물었을 때 7년간 일하는 보수로 라헬과 결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삼촌 라반으로서는 일석이조였습니다. 야곱이 자신을 위해 무보수로 7년 동안 일한다고 하면 지금 시세로 따진다면 적어도 50만불 정도의 이익을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곱은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7년을 수일처럼 일했습니다. 사랑하면 희생하는 것이 아깝지 않습니다. 사랑하면 손해를 보아도 기쁨과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사랑의 비밀입니다. 우리가 이 험한 세상 복잡한 세상을 아름답고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을 여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첫 계명이 사랑하라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한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면 살 맛이 나는 것입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했기 때문에 7년이란 세월을 수일처럼 느끼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야곱이 삼촌 라반과 계약한 7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야곱이 이렇게 말합니다. 21절“칠 년이 지난 뒤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 장가를 들게 해주십시오. 라헬과 결혼하겠습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라헬을 신부로 맞을 것을 기다리면서 삼촌 라반의 가축을 7년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7년이란 시간 긴 시간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7년이란 시간을 사랑하는 라헬과 결혼할 날을 기다리며 기대감과 기쁨, 설렘으로 보낸 것입니다. 일년이 지나면 6년 남았다. 또 일년이 지나면 5년 남았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과 설렘과 기쁨으로 일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들의 삶도 야곱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또한 사랑하고 기다리는 분이 계시지 않습니까?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땅의 삶을 끝내면 영원한 천국에서 우리를 기다리시는 우리의 신랑 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해 한해 지나는 것, 늙는 것, 나이가 드는 것, 이 땅에서 조금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도 슬퍼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이가 드는 것이 기쁜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인생의 목적지가 있고 우리를 기다리는 사랑하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이 드시는 것 때문에 한숨짓는 삶이 아니라 주님 만날 날이 가까이 왔음을 기뻐하는 헤이워드 가족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야곱이 약속한 7년을 일한 후에 라반에게 먼저 찾아가 말합니다. “약속한 기한이 다 되었습니다” 야곱의 요청에 22절에 “라반이 그 고장 사람들을 다 청해 놓고, 잔치를 베풀었다” 라반은 동네 사람들을 다 청하고 결혼식을 준비하고 결혼 잔치를 벌입니다. 아무런 문제가 보이지 않습니다. 약속한대로 야곱은 열심히 7년간 삼촌의 양떼를 돌보았고 라반은 약속대로 라헬을 야곱에게 결혼시키는 결혼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그런데 23절을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삼촌 라반이 신부를 바꾼 것입니다. “밤이 되었을 때에, 라반은 큰 딸 레아를 데려다가 신방으로 들여보냈는데, 야곱은 그것도 모르고, 레아와 동침하였다” 라반은 결혼식이 끝나고 결혼 잔치를 늦게 까지 한 후에 둘째 딸 라헬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첫째 딸 레아를 들여보냈습니다.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레아를 일부러 들여보낸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난 야곱은 깜짝 놀랍니다. 라반의 속셈은 야곱을 속이는 것이었습니다. 라헬을 주면 라헬을 데리고 훌쩍 떠나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땅의 풍습을 운운하면서 첫째 딸을 먼저 안겨 준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딸 라헬을 얻으려면 7년을 더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이 일을 당한 후에 야곱이 어떤 일이 생각났을까요? 분명 화가 나가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25절을 보면 “아침이 되어서 야곱이 눈을 떠 보니, 레아가 아닌가!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외삼촌께서 저에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제가 그 동안 라헬에게 장가를 들려고 외삼촌 일을 해 드린 것이 아닙니까? 외삼촌께서 왜 저를 속이셨습니까?”라고 자신을 속인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합니다.
하지만 야곱은 분명 7년 전 자신이 에서의 목소리를 흉내 내서 아버지 이삭을 속인 일이 기억났을 것입니다. 레아가 방으로 들어갔을 때 분명 레아는 라헬의 목소리를 흉내 내었을 것이고 라헬의 옷을 입고 들어갔을 것입니다. 야곱도 에서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에서의 옷을 입고 염소털로 에서처럼 꾸몄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속였습니다. 동일하게 라반은 레아를 라헬처럼 꾸며서 들여보냈습니다. 야곱은 자신이 한대로 똑같이 당한 것입니다. 남에게 사기 친 사람은 사기를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 상처 준 사람은 언젠가 자신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야곱은 하나님을 만나 위로도 받고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받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지만 자기가 치러야 할 대가를 반드시 치루게 됨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6-7 말씀에서도 “심은대로 거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을 속인 삼촌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우리들도 대부분 야곱과 같지 않습니까? 자신이 당한 일만 생각하지 자신이 범했던 죄, 자신이 실수했고 다른 사람을 어렵게 하고 상처 주었던 것들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남에게 상처 준 것은 까맣게 잊고 자신이 상처 받은 것만 생각합니다. 자신이 가해한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피해 받은 것만 생각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을 만나면 다 피해자만 있습니다. 가해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야 합니다. 그 상처는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게 되는 법입니다. 야곱은 사실 분노할 자격이 없습니다. 7년 전 야곱은 아버지와 형에게 이보다 더 큰 상처를 준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기를 당한 후에 야곱은 처음으로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는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야곱을 속이고 상처 준 삼촌 라반의 모습을 보십시오. 정말 뻔뻔합니다. 그때 라반이 무엇이라고 대답합니까? 26절“ 라반이 대답하였다. “큰 딸을 두고서 작은 딸부터 시집보내는 것은, 이 고장의 법이 아닐세” 여기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 다음 하는 말이 더 무섭습니다. 27절“그러니 이레 동안 초례 기간을 채우게. 그런 다음에 작은 아이도 자네에게 주겠네. 그 대신에 자네는 또 칠 년 동안 내가 맡기는 일을 해야 하네”라반의 속셈은 야곱을 더 부려 먹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7년 동안 공짜로 무보수로 일하겠다고 한 야곱에게 감사하고 고마와해야 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7년 더 14년간 무보수로 자기 밑에서 일시키기 위해 언니 레아를 결혼시킨 것입니다.
야곱은 삼촌 라반의 타협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야곱은 자신이 심은대로 거둔다는 법칙을 깨달은 것입니다.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펄펄 뛰다가 자신이 사기를 친 사람인 것을 깨닫고 회개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깨달음과 회개가 저와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원합니다. 어떠한 일을 당할 때 억울해 하고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라고 분노하는 자가 아니라 회개하며, 돌이키며 겸손히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변화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