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이 무엇이냐?” (창세기 32:27-28)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축복하시기 위해서, 연약할 때 힘을 주시고, 잘못된 길로 갈 때, 죄를 지었을 때 회개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먼저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큰 위기에 빠진 야곱을 찾아와 질문하십니다. 20년간 삼촌 라반의 집에서 속고 속이는 인간적인 방법대로, 자신의 지혜를 믿고 살아왔던 야곱이 결국 삼촌과의 관계가 원수가 되어 그동안 모은 모든 가축과 재물, 가족들과 함께 고향 땅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동생 야곱이 돌아온다는 소문을 듣고 형 에서는 400명의 장정들의 손에 창과 칼을 들게 하고 야곱을 죽이겠다고 달려옵니다.
야곱은 인간적인 방법을 써 보았지만 앞뒤가 막히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속에 홀로 얍복 강가에 남아 두려움과 걱정으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때 야곱은 하나님을 붙들고 놓치지 않고 밤이 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 어떠한 고난과 위기에 있든지 하나님을 붙들 때 소망이 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할 때 하신 질문이 27절에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입니다. “그동안 네 인생을 내가 싸우고, 속이고 애썼지만 결국 목숨의 위협을 당하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성공한 것 같지만 결국 남은 것이 무엇이냐?”라고 질문입니다. 야곱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깨닫고 “나의 이름은 야곱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 나는 내 힘을 믿고 속이고 살았던 자입니다. 내 힘으로 살았던 사람입니다. 내 능력만 믿고 산 사람입니다” 라는 고백이었습니다. 이 고백이 축복된 고백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이제 너의 이름을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고 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뜻은 하나님께서 싸우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주어가 되고 주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야곱에게 이름을 바꾸라고 하신 것은 인생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지금처럼 이제는 나를 붙들고, 의지하고 살아라. 너는 지금까지 네 힘으로 싸우면서 겨루면서 속이면서 이기려고 하지 않았느냐? 더 이상 그런 야곱의 인생이 아니라 내가 너를 위해 싸워주는 인생을 살아라” 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주도하시고 다스리는 삶입니다. 우리의 이름도 바뀌어야 합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에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고통과 문제와 아픔과 고집과 죄악들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을 붙들고 기도함으로 탄식이 변하여 하나님의 역사와 도우심, 구원하심을 누리는 자로 서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