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24:51-61
51 여기에 리브가가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
52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서,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고,
53 금은 패물과 옷가지들을 꺼내서 리브가에게 주었다. 그는 또 값나가는 선물을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에게도 주었다.
54 종과 그 일행은 비로소 먹고 마시고, 그 날 밤을 거기에서 묵었다. 다음날 아침에 모두 일어났을 때에, 아브라함의 종이 말하였다. “이제 주인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떠나게 해주십시오.”
55 리브가의 오라버니와 어머니는 “저 애를 다만 며칠이라도, 적어도 열흘만이라도, 우리와 함께 더 있다가 떠나게 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56 그러나 아브라함의 종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저를 더 붙잡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이미 저의 여행을 형통하게 하셨으니, 제가 여기에서 떠나서, 저의 주인에게로 갈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57 그들이 말하였다. “아이를 불러다가 물어 봅시다.”
58 그들이 리브가를 불러다 놓고서 물었다. “이 어른과 같이 가겠느냐?” 리브가가 대답하였다. “예, 가겠습니다.”
59 그래서 그들은 누이 리브가와 그의 유모를 아브라함의 종과 일행에게 딸려보내면서,
60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우리의 누이야, 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씨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61 리브가와 몸종들은 준비를 마치고, 낙타에 올라앉아서, 종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서, 길을 떠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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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은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를 만나고 그의 집에 가서 자신의 주인 아브라함으로부터 받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 오게 되었고 하나님께 기도함 속에 리브가를 우물에서 만나게 된 경위를 통해 하나님의 뜻임을 알리고 리브가를 데리고 갈 수 있기를 요청하는 장면입니다. 놀랍게도 아브라함의 종의 말을 들은 리브가의 아버지 브두엘과 오빠 라반이 리브가에게 묻고 축복하고 보내는 장면입니다.
이 사건 속에서 우리는 여러 사람들의 놀라운 믿음을 봅니다. 사실 모든 성경에 기록된 사건들은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심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는 리브가의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는 믿음을 보여 줍니다.
아브라함의 종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리브가를 만났고 리브가를 이삭의 신부감으로 데려갈 수 있기를 요청합니다. 그러자 리브가의 가족은 50-다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였다. “이 일은 주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리브가가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
지금까지 이루어진 일들을 볼 때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 확실함을 깨닫고 아브라함의 종의 요청에 승낙한 것입니다. 즉 자신들의 판단이나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을 더 높이 두겠다는 고백입니다. 사실 부모의 입장에서 이 상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딸을 먼 타국으로, 그것도 직접 만나보지 못한 사람에게 보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말합니다. “이 일은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이해가 아니라 인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우리가 다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믿음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믿음의 사람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뜻이라면 따르겠습니다”
성경을 보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의 고백이 다 그러했습니다. 처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다” 라고 했을 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주의 여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리라” 날때부터 눈먼 맹인의 눈에 진흙을 눈에 바른 후에 실로암 못을 찾아가 씻으라고 하는 말씀 이해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믿고 순종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리브가를 보십시오. 아브라함의 종은 바로 다음날 리브가를 데리고 떠나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가족들은 적어도 열흘 정도 있다고 데리고 가도록 요청합니다. 가족으로서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종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자 리브가에게 물어 보자고 합의합니다. 그래서 결국 리브가에게 직접 묻습니다. 그러자 리브가의 대답은 단 한마디입니다. 58절입니다. “예. 가겠나이다.”
이 짧은 대답 속에는 엄청난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낯선 땅으로 가야 합니다. 한번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에게 시집을 가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브가는 지체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리브가도 이 일이 하나님의 뜻임을 분명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뜻이 분명할 때, 미루지 않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 지체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듣고, 그것이 분명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하면서도 미루고 지체하고 변명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다음번에 하겠습니다. 마음의 준비가 안됐습니다.”
참된 믿음은 상황이 맞고, 내가 하고 싶고, 원해서, 더 나아가 준비가 완벽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입니다. 리브가는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조건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지체하지 않고 순종하고 따른 것입니다.
놀랍게도 리브가의 결단에 가족들은 더 이상 붙들지 않고 축복하며 떠나보냅니다. 60절입니다. “리브가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우리의 누이야, 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씨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믿음의 사람은 사랑하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보내는 것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붙잡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믿음은 다릅니다.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보내겠습니다. 하나님께 맡기겠습니다.” 절대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믿음입니다.
창세기 24장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의 하모니가 이루어져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가나안 여인이 아닌 믿음의 여인을 이삭의 아내로 데려오기로 결단하고 늙은 종에게 임무를 맡깁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기도함과 기다림으로 리브가를 만나게 됩니다. 리브가와 그의 가족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확신하고 사랑하는 딸을 보냅니다. 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에 믿음으로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과 사건을 통해 저와 여러분들의 삶도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의지함속에,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명령에 지체하지 않고 순종하고 축복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