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1:3-5

3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4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5 여러분이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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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두 번째 선교여행을 통해 직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했을 때 그 복음을 믿은 자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그 빌립보 교회를 향한 마음이 얼마나 각별하겠습니까? 선교 사역을 위해 그 교회에 함께 있지 못했지만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소식을 계속 듣고 있었습니다.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 속에서 빌립보 교회 소식을 듣고 그들을 생각하며 쓴 편지가 빌립보서의 편지입니다.

빌립보서 1:1-2절을 보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안부 인사를 하면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평안과 은혜가 있기를 간구하고 있다고 알립니다. 그리고 본문 3-4절을 보면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 마음에 일어나는 감정이 어떠한지를 말합니다. 바로 감사와 기쁨입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 누군가를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들이 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든 것처럼 어떤 분은 생각하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마음이 기쁘고 힘이 생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 사람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한숨이 나오고, 고개가 흔들어지면서 생각하지 말자 라는 감정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도된 우리는 누군가에게 감사와 기쁨이 되는 삶을 살아야 마땅합니다.

그렇다면 왜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마음과 기쁨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들었습니까? 그런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갖게 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 이유를 5절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크게 기뻐하고 감사했던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닌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복음을 듣고 받고 믿었습니다. 그로 인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일입니다.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거기에서 멈춘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복음을 받아 놀라운 구원의 축복, 하나님의 자녀가 된 축복, 이렇게 교회가 세워져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며 성도의 교제를 하는 것에 만족하고 그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복음을 전하는 일임을 알고 복음을 들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바울과 같은 마음으로 힘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5절에 ‘복음에 동참’이라는 동참이라는 말이 원어인 헬라어로 보면 우리에게 조금 익숙한 ‘코이노니아’로 되어 있습니다. ‘코이노니아’즉 ‘교제’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옛 개역성경을 보면 4-5절을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예수를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부르심을 받아 함께 모여 예배하고 섬기고 교제합니다. 교제라는 말을 ‘친교’ ‘모임’‘만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안에서 성도의 교제와 친교에는 반드시 복음이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교제에 반드시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함께 함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것이 성도의 교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만남과 모임, 교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모여서 서로에게 힘도 주고, 삶의 목적과 교회의 목적이 바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전도요, 나눔이요, 선교임을 늘 기억하고 고생하고, 수고하고, 헌신하는 그런 교제가 진정한 성도의 교제인 것입니다. 성도의 교제에 복음이 빠지면 세상의 친교 모임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동아리도 아니고, 계모임도 아닙니다. 거기에는 복음이 없습니다. 예수가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과 목적도 없습니다. 교회가 그런 교제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복음 안에서 교제해야 그것이 성도의 교제, 성도의 코이노니아가 되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가 그러한 교회였고 그러한 성도였기에 바울은 그로 인하여 감사하고 기뻐한다고 한 것입니다. 바울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바울이 빌립보 교회가 교회가 세워진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쁨으로 너희를 위해 기도한다고 하는 그러한 교회가 우리 헤이워드 교회가 되기를 우리가 함께 기도하기 원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해서 함께 힘쓸 때에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에 동참하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향해 “너희가 복음에 동참하고 있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동참되고, 함께 해야 합니까? 마땅히 복음을 위한 일에 동참되고 함께 해야 합니다. 사실 결국 그 일을 위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택하시고, 교회로 함께 모으신 것 아닙니까? 우리교회가 첫날부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진정한 성도의 교제, 참된 코이노니아를 실천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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