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1:1-2

1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바울과 디모데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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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는 사도바울이 감옥 안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4장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서신이지만 그 안에 기뻐하라는 말이 열 번 이상 나옵니다. 감옥 속에 갇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기쁨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절대기쁨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자기가 기쁠 때 슬픔을 당한 사람에게 기뻐하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기뻐하라고 하는 것은 세상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춥고 배고프고 억울하게 갇힌 감옥 안에서 감옥 밖에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에 기뻐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성도의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려운 상황이면 어려운 상황일수록, 난관이면 난관이 있을수록 여러분의 메시지는 더 강한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감옥 안에서 감옥 밖에 있는 사람에게 외칠 때 더 강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늘 감사하고 기뻐하며 살아야 하지만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는 더 큰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아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믿음의 종 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이 참된 믿음이고 성도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이신데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는 기쁨의 뿌리가 무엇입니까? 오늘 바울의 인사말 가운데 답이 있습니다. 1-2 절을 다시 읽겠습니다.“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바울과 디모데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살고 있는 모든 성도들과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두 가지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있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합니다. 그 두 가지가 은혜와 평강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뿌리는 첫째는 은혜이고 둘째는 평강입니다.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 부어지는 선물입니다. 자격이 없는데도 그냥 주는 것입니다. 이유를 인간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깨달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질문하는 것이 “왜 나 같은 자를 구원하셨나? 택하셨나? 용서하셨나?”입니다. 나에게 이처럼 놀라운 은혜를 주신 이유, 나에게 이같은 놀라운 사랑을 주신 이유, 이같은 용서, 이같은 축복을 주신 이유를 단지 “나를 사랑하셔서” 라는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면 그것은 은혜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란 조건이 없는, 자격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조국을 배신하고 로마제국에 붙어서 같은 민족들의 세금을 가로채어 자신의 배를 채우던 야비한 삭개오가 구원 받은 자가 된 것 아무리 설명하려고 해도 설명이 안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로 선택받은 것 아무리 설명하려고 해도 설명이 안됩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것 아무리 설명하려고 해도 설명이 안됩니다.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구원이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다 변화가 됩니다.

그렇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깨달아지고 그 은혜에 감격할 때 모든 일에 감사와 기쁨이 넘침으로 섬기고 순종하고 충성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깨닫고 날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넘치는 기쁨이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기뻐하게 돼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믿음의 종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평강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필연적으로 평강이 임하게 돼있습니다. 우리는 환경이 편안해지면 평강이 오는 줄 압니다. 돈 없는 사람은 돈만 있으면 평강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평강이 마음에 임할 것처럼 생각합니다. 다니엘 2:1을 보면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느브갓네살 왕은 그 당시 가장 강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돈과 권력이 넘쳐나는 절대 권력자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 가운데 평안을 안주시면 잠도 못 이룹니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재벌들, 권력자들, 성공했다고 하는 자들도 하나님께서 그 마음 가운데 평안을 거두어가시면 잠 한번 실컷 자는 게 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의 평강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요한복음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예수님께서 주시는 평강만이 진짜 평강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평강이 있어야 환경에 관계없이 평안함 가운데 있을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 보면 야고보 사도가 순교당하고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 다음 날 처형을 앞두고 있을 때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인간적으로 근심과 걱정, 두려움으로 밤잠을 자지 못할 것 같은데 베드로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천사가 와서 아무리 깨워도 안 깨니까 베드로의 옆구리를 발로 차니까 겨우 잠에서 깼습니다. 사형집행을 앞두고도 깊이 잠들 수 있는 것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니었겠습니까? 세상의 근심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고 괴로워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축복은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임하면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말 한두 마디에 괴로워하고, 분노함에 차서 미움과 근심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는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 분노와 두려움에 지내야 하는데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함과 말씀과 기도함 속에 성령의 충만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과 가정, 우리 교회 위에 그러한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삶이되기를 기도하며 말씀 안에, 믿음 안에,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있을 수 있도록 힘쓰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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