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9:41-48

41 주님, 주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주님의 인자하심과 구원을 내게 베풀어 주십시오.
42 그 때에 나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응수하겠습니다.
43 내가 주님의 규례들을 간절히 바라니,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잠시도 떠나지 않게 해주십시오.
44 내가 주님의 율법을 늘 지키고, 영원토록 지키겠습니다.
45 내가 주님의 법도를 열심히 지키니, 이제부터 이 넓은 세상을 거침없이 다니게 해주십시오.
46 왕들 앞에서 거침없이 주님의 증거들을 말하고, 부끄러워하지 않겠습니다.
47 주님의 계명들을 내가 사랑하기에 그것이 나의 기쁨이 됩니다.
48 주님의 계명들을 내가 사랑하기에, 두 손을 들어서 환영하고, 주님의 율례들을 깊이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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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문 45절을 깊이 묵상하여 그 말씀의 의미를 살피고 우리가 구하고 행하고 누려야 할 하나님의 복을 깨닫기를 원합니다. 45절 말씀을 보면 “내가 주님의 법도를 열심히 지키니, 이제부터 이 넓은 세상을 거침없이 다니게 해주십시오” 라고 간구합니다. “내가 주님의 법도를 열심히 지키니, 이제부터 이 넓은 세상을 거침없이 다니게 해주십시오” 라는 의미, 이 넓은 세상을 거침없이 다니게 해 달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45절을 개역성경을 보면 이해가 조금 쉽습니다. 개역성경에는 “내가 주의 법도들을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걸어갈 것이오며” 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45절의 말씀은 자유함을 구하는 말씀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참된 자유함을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사단은 우리가 자유함을 누리며 사는 삶은 내가 원하는대로,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자유라고 말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제지를 받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내 고집을 꺾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자유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이기는 삶이고 잘 사는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고집대로 사는 것이 자유를 누리고 사는 삶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면 그 결과는 자유함이 아닌 매이는 삶이 됩니다. 파괴와 분열, 불행으로 끝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정해진 교통 법규를 무시하고 내가 가고 싶을 때, 내가 원하는 속도로 차를 자유롭게 몰아 보십시오. 사고가 나고, 차가 망가지고, 사람이 다치고, 결국 구치장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잠시는 신나는 것 같고 자유를 만끽하는 것 같지만 법을 지킬 때 삶에 질서와 안정,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 참된 자유함을 누리고 살려면 다른 것이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법과 기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죄란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이 정하신 법을 내 뜻대로, 내 자유라며 따르지 않고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율법을 통해서, 계명을 통해서 지키라고 주신 법, 해야 되고 해서는 안되는 법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라. 용서하라. 거짓을 버리라. 험담하지 말라. 원망과 불평을 버리라. 주일을 성수하라. 하나님의 것을 먼저 드려라.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웃을 사랑하라. 온유하라. 분노를, 미움을 품지 마라.

하나님의 법은 나를 얽매이는 것 같고, 내 인생을 답답하게 하는 자유함을 빼앗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반면에 사단은 하나님의 지키라는 법을 벗어나는 것이 자유라고 유혹합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꾄 에덴동산에서의 사단의 유혹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수많은 축복은 보지 못하게 하고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하신 하나님의 법을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처럼 너희가 마음대로 행할 수 있다는 자유함을 얻는다는 유혹을 했습니다.

우리들은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고픈 그 자유함의 죄의 유혹, 사단의 그 꾀임에 쉽게 넘어가 하나님의 법을 불순종하는 죄를 짓기 쉬운 죄의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어서 판단하고, 정죄하고, 선과 악을 정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마음대로 하고픈 죄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나는 사단이 말하는 자유를 누리려고 합니다.

내 마음대로 하는 자유함이 주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분노했을 때 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해서는 안될 저주와 욕을 합니까? 시원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벗어나 거짓을 말하고,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비방하는 일을 합니까? 그러한 죄가 주는 죄의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죄는 지으면 지을수록 나의 영혼, 나의 마음, 삶의 관계와 행복을 올무와 같이 조여오게 되어 있습니다. 관계가 깨어지고, 마음이 평강이 사라지고, 염려와 근심, 분노와 미움, 어두움이 거대한 괴물처럼 나를 짓누르고 빠져 나가지 못하는 영적인 사슬과 올가미로 나를 옴짝달싹 못하도록 조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 누리게 주신 자유를 완전히 빼앗깁니다. 기쁨의 동산인 에덴동산의 축복과 자유함을 빼앗기고 가시넘불 속에서 고생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8:32절에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리가 무엇입니까? 바로 어제나 오늘이나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32절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니 그 말씀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라고 읽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우리의 영혼,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할 때, 즉 하나님의 법과 기준을 지키며, 순종하며 살 때 참된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혼에 담대함과 기쁨, 평안과 만족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47절에 “주님의 계명들을 내가 사랑하기에 그것이 나의 기쁨이 됩니다. 내가 자유함을 누립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진리요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삶에 참된 자유함과 만족함, 기쁨과 축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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