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12-17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7 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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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 나오는 10계명 중에 6개의 계명은 우리의 인간관계에 관한 명령입니다. 첫계명부터 4번째 계명까지는 하나님만 예배하고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하나님에 대한 명령이고 그 나머지 명령은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며 예배하는 사람이라면 부모에 대해, 이웃과 다른 사람들에게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는 명령입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하나님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속이고, 이용하고, 상처 주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6개의 계명의 의미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너희 부모를 공경하여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십계명 가운데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첫 번째 명령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입니다. 부모에 대한 계명을 가장 먼저 주신 것은 부모님이 인간관계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통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의 돌봄을 받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의 모든 행동이 옳다고 인정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부모 역시 연약한 사람입니다. 부모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깊은 상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함부로 여기거나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단지 어린 자녀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부모가 연로해졌을 때 관심을 가져 드리고, 필요한 것을 돌보고, 함부로 말하지 않고, 감사할 것을 기억하는 것도 부모를 공경하는 한 모습입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우리에게 더 넓은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특히 우리에게 먼저 사랑을 베풀고 돌보아 준 사람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서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족에게 그렇습니다. 배우자에게 그렇습니다. 부모에게, 성도들에게, 목회자에게 그렇습니다. 익숙해질수록 감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은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에 대한 존중함의 자세와 더 나아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과 예의로 대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의 모습임을 알려 주시는 계명인 것입니다.

13절부터 15절에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라는 짧고 분명한 계명을 주십니다. 사실 이 말씀을 이해시키기 위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말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계명을 더 깊은 차원에서 설명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말라” 는 명령속에 살인이 의미를 실제로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것을 넘어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에서 형제에게 분노하고 멸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살인하는 것과 같은 죄라는 것을 알려 주시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해서 “나는 살인한 죄를 범한 적이 없다” 라고 말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살인의 기준에 의하면 말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무시하는 말, 조롱하는 말, 모욕하는 말, 비난과 정죄하는 말, 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그 사람을 살인하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살인과 미움이 아닌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지 말라는 것을 넘어 사랑하라는 것으로 우리의 삶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음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간음이란 우선 결혼이라는 하나님께서 정하여 주신 테두리 밖에서 성적 관계를 갖는 것입니다. 어느 시대보다 이 시대가 하나님이 명하신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무시하는 시대입니다. 서로 마음이 맞고 좋아하는 감정을 가져서 동의된 상태라면 결혼한 상태가 아니라도 성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생각으로 가득합니다. 간음을 로맨스라는 말로 포장합니다.

수많은 죄들이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동성연애와 결혼까지도 인정하고 부추기는 시대 속에 우리가 살아갑니다. 술과 마약도, 더 나아가 인신매매라는 끔찍한 죄도 결국 간음의 죄로, 성적 욕망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수단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을 자신의 죄된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삼고, 간음이 죄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는 시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혼이라는 관계를 정하여 주시고 결혼의 관계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두 사람이 합하여 한 몸이 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욱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붙들고,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관계, 가정과 부부관계를 존중하며 그 속에서 누리라고 하신 관계를 지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에 “도둑질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도둑질은 다른 사람의 소유를 빼앗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도둑질은 반드시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터에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도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의 수고를 가로채는 것, 약속한 것을 지키지 않는 것, 상대방의 시간과 노력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우리는 돌아보아야 합니다.

16절과 17절입니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자세히 보면 하나님의 계명의 말씀이 점점 더 우리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옵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라고 하신 후에 “거짓을 말하지 말라, 마음으로 탐내지 말라” 고 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죄는 행동으로 나타나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있고, 재물에 욕심이 있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에 감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시기하고 부러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것이 결국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겉으로만 보이는 우리의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을 보십니다. 마음의 중요함을 아십니다. 그렇기에 네 마음을 지키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계명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우리가 십계명의 말씀을 어떻게 지킬 수 있습니까?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합니다. 부모를 항상 공경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분노함이 생기고, 미워하는 마음,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마음, 누군가에게 험담하는 말을 합니다. 우리의 말과 표정으로 상처를 줍니다. 말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마음속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시기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의 정신을 이렇게 요약하셨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십계명은 우리를 억누르기 위한 차가운 규칙의 목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사랑의 길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랑의 계명을 우리의 힘만으로 완전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으로 온 율법의 정신을 말씀하시면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라고 명령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십계명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내가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고, 그 사랑과 은혜가 우리 마음속에 가득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결국 사랑의 계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그 놀라운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성령님이 채워주시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만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예배하고 섬기는 사랑의 삶, 그리고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며 주님이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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