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83:1-9

1 하나님, 묵묵히 계시지 마십시오. 하나님, 침묵을 지키지 마십시오. 조용히 계시지 마십시오. 오, 하나님!
2 주님의 원수들이 소리 높여 떠들고, 주님을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치켜들기 때문입니다.
3 그들은 주님의 백성을 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주님께서 아끼시는 이들을 치려고 모의하며
4 “가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말합니다.
5 그들은 한마음으로 모의하고, 주님과 맞서려고 동맹을 맺었습니다.
6 에돔과 이스마엘 사람들, 모압과 하갈 사람들,
7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에 사는 사람들이 그러하고,
8 앗시리아까지도 그들과 힘을 합하여 롯의 자손을 도왔습니다.
9 주님, 미디안에게 하신 것 같이,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그렇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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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3편은 이스라엘을 여러 나라가 공격하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한 기도의 내용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그때마다 이스라엘은 위험에 처했습니다. 수십만이 넘는 큰 군대에 성이 포위당하는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만날 때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도 영적인 눈으로 볼 때 그러한 사방이 막힌 것 같을 때, 온통 적에게 포위당하여 공격당하는 때를 만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본문에서 답을 주십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 묵묵히 계시지 마십시오. 하나님, 침묵을 지키지 마십시오. 조용히 계시지 마십시오. 오, 하나님!” 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묵묵히 계시지 마십시오. 침묵을 지키지 마십시오. 조용히 계시지 마십시오” 라고 세 번이나 부르짖습니다.

그 이유를 3-4절에 “그들은 주님의 백성을 치려고 음모를 꾸미고, 주님께서 아끼시는 이들을 치려고 모의하며 “가자, 그들을 없애버리고, 나라가 되지 못하게 하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말합니다. 그들은 한마음으로 모의하고, 주님과 맞서려고 동맹을 맺었습니다” 라고 하나님의 백성을 없애기 위해 악을 도모하고 있는 자들에게서 보호하시고 그들을 물리쳐 주시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악의 무리들, 사단의 영적인 공격은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한 성도된 우리들의 신앙이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모습으로 살지 못하도록, 즉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담대하게 서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우리를 치는 영적 공격을 끊임없이 해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 가운데 “우리를 시험에 들게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라고 기도하라고 알려 주신 것입니다.

6절부터 8절까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적의 나라인 이름들이 나옵니다. “에돔, 이스마엘 사람, 모압,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 앗시리아” 놀랍게도 많은 나라가 이스라엘과 연관된 족속들이었습니다. 에돔은 야곱의 쌍둥이 형이었던 에서의 후손들이고, 이스마엘인은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이 낳은 아들의 후손들입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의 원수와 적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아끼는 이스라엘 민족을 멸망시키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살며, 하나님과 관계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뒤에 나오는 나라들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 앗수르 모두 이스라엘 주변국들이고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누르고 말살하기 위해서 힘을 썼던 나라들입니다. 그런 나라들이 힘을 합쳐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감당할 수 없는 전쟁입니다. 그것은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닌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닥치는 영적인 전쟁인 것입니다.

그러한 위기의 상황을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과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지키시고 도우신 일들을 기억하며 과거에 역사하셨듯이 승리케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것이 9-12절의 말씀입니다. 9절입니다. “주님, 미디안에게 하신 것 같이,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야빈에게 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도 그렇게 해주십시오”미디안과 시스라와 야빈은 사사기에 나오는 기드온과 300명이 물리친 미디안 13만 5천명의 군대와 여자 사사인 드보라와 바락이 함께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군대를 물리친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 전쟁은 인간의 계산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승리하게 하신 사건들입니다. 시편기자는 과거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하셔서 어려운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던 것처럼 지금도 함께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사는 성도는 영적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영적 전쟁을 이길 힘은 우리 개인에게는 없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이 결정하시는 것이고 우리가 전쟁에 이길 수 있는 것도 지존하신 분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새벽 하루를 시작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두려워하고, 염려하며, 도망치고, 패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담대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오늘 시편의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되어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들에게 주시는 승리가 저와 여러분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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