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4:1-30

1 솔로몬 왕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었을 때에,
2 그가 거느린 고급 관리들은 다음과 같다. 사독의 아들 아사랴는 제사장이고,
3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고
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고,
5 나단의 아들 아사랴는 관리를 지휘하는 장관이고,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 겸 왕의 개인 자문관이고,
6 아히살은 궁내 대신이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강제노역 책임자였다.
7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 지역에다가, 관리를 지휘하는 장관 열둘을 두었는데, 그들은 각각 한 사람이 한 해에 한 달씩, 왕과 왕실에서 쓸 먹거리를 대는 책임을 졌다.
8 그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에브라임 산간지역은 벤훌이 맡았다.
9 마가스와 사알빔과 벳세메스와 엘론벳하난 지역은 벤데겔이 맡았다.
10 아룹봇과 소고와 헤벨 전 지역은 벤헤셋이 맡았다.
29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한없이 많이 주시니
30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또 이집트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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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4장을 보면 1-20절까지는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직책을 맡은 사람들의 이름들이 나오고 21-34절까지는 솔로몬 왕이 누린 영광과 지혜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솔로몬 왕이 세운 신하들의 이름들과 직책들이 어떻게 보면 지루하게 느껴지지만 그 순서들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순서는 중요한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의 이름을 기록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6절을 보십시오. 어떤 직책의 사람들을 먼저 나열하고 있습니까? “그가 거느린 고급 관리들은 다음과 같다. 사독의 아들 아사랴는 제사장이고, 시사의 아들 엘리호렙과 아히야는 서기관이고,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역사 기록관이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군사령관이고, 사독과 아비아달은 제사장이고, 나단의 아들 아사랴는 관리를 지휘하는 장관이고, 나단의 아들 사붓은 제사장 겸 왕의 개인 자문관이고, 아히살은 궁내 대신이고, 압다의 아들 아도니람은 강제노역 책임자였다”

순서를 보면 가장 먼저 사독 제사장의 아들이었던 아사랴 제사장이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연구하는 서기관의 이름이 두 번째로, 그리고 군사령관이 브나야, 그리고 장관의 이름, 궁내 대신, 그리고 강제 노역 책임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제사장의 직분을 받은 사람과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연구하는 서기관의 이름이 나온 것은 솔로몬 왕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인 것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의 말씀과 예배의 삶에 가장 우선 순위를 두었던 귀한 믿음과 신앙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왕이 된 후에 후년의 삶에 그 신앙이 무뎌지고 우상을 섬기는 믿음의 길에서 떠나 우상을 섬기는 모습으로 타락했지만 왕의 초기에 그의 신앙은 하나님 우선의 신앙, 말씀과 예배에 우선을 두는 신앙이었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신앙도 그러하기를 바랍니다. 삶의 우선 순위가 제사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루를 시작을 새벽 예배로 찬양과 말씀, 기도로 시작하는 것 귀한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말씀대로 행하는 영적 제사장의 삶, 영적 예배의 삶, 말씀의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단지 제사장만 세우지 않고 나라를 잘 다스리기 위해 각 지방에 12명의 장관을 임명하여 다스리게 했습니다. 분명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가진 자, 지혜롭게 맡겨진 경영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재능이 있는 자, 열심과 성실함으로 감당할 수 있는 리더들을 세운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교회 역시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교회 역시도 목회자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앙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직들이 있습니다. 각 목장을 담당하는 목자들이 있습니다. 각 부서의 부서장들이 있습니다. 목자들과 부장님들이 맡겨진 목장과 부서를 이끌어 갈 때 하나님의 교회가 힘 있는 교회가 됩니다. 모든 사역이 원활해지고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사명인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 영혼들을 치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한 두 사람의 의해서, 목회자 한 사람의 의해서 활성화되고 의존되는 것이 아니라 세워진 리더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고 맡겨진 사역과 업무를 지혜롭게, 성실하게 감당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힘 있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 좋은 소문과 영향력 있는 열매가 생기는, 행복하고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목회자와 제직들이 한 마음과 한뜻이 되어서 힘 있게 사역해 갈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1-28절을 보면 솔로몬과 그의 신하들이 하나님을 경외함과 맡겨진 직분들을 잘 감당했을 때 이스라엘 나라가 얼마나 강대국으로 세워지고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되었는지를 보여 줍니다. 솔로몬 왕이 부귀 영화를 누립니다. 이스라엘 나라가 주변 나라에 조공을 받는 나라가 됩니다. 강력한 군대를 가진 나라가 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지혜, 축복, 영화를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것이 29-30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과 넓은 마음을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한없이 많이 주시니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의 어느 누구보다도, 또 이집트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뛰어났다”솔로몬의 능력과 지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도우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영적 제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축복과 영광을 누리며 살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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