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일 예배부터 다시 교회에 나와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영상예배로 드리다가 7월에 두 주간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다가 다시 사태가 안 좋아지면서 중단되어 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약 4개월이 지나고 지난 주에 우리 교회가 속해 있는 알라메다 카운티의 코로나 확산 증세가 오르지 않아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는 주 정부의 허가가 나와 이번 주일부터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교회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교회에 나와 예배하고 기도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왜 이 시점에 왜 이런 상황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을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하나님의 뜻이 이것이다 라고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런 상황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살피고, 진정한 예배와 신앙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하신다는 것은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단지 교회에서만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그 시간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드려야 합니다.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지 못하지만 혼자 혹은 가족이 함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예배의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비록 집에서 혼자 영상 예배를 드리는 시간에도 시간을 지키고,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그 예배의 시간에 마음과 생각을 집중하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을 세워주고 바른 신앙의 모습으로 살기 위해서는 함께 드리는 공동체의 예배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듯이, 우리의 삶이 결국 사랑을 나누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에, 또한 함께 기도하고, 함께 찬양하고, 함께 교제함으로 누리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기에 힘써 함께 모이는 것을 우리에게 명하셨습니다. 성도님들 가운데는 건강의 이유로 현장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가능하신 분들은 마스크와 발열 체크, 그리고 지켜야 할 규칙들을 지키면서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은혜와 기쁨을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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