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9:1-8

1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셋째 달 초하룻날, 바로 그 날 그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
2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서, 시내 광야에 이르러, 광야에다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아래에 장막을 친 다음에,
3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 가니, 주님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서 말씀하셨다. “너는 야곱 가문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4 ‘너희는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한 일을 보았고, 또 어미독수리가 그 날개로 새끼를 업어 나르듯이,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나에게로 데려온 것도 보았다.
5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온 세상이 다 나의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선택한 백성이 되고
6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주어라.”
7 모세가 돌아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모으고, 주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모든 말씀을 그들에게 선포하였다.
8 모든 백성이 다 함께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모세는, 백성이 한 말을 주님께 그대로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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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와 시내 광야에 들어온지 약 세 달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시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하기 전에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 하나님만 바라보며 인도하시고 채워주시는 신뢰함을 세우는 훈련의 장소였던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먹을 것이 없을 때 하늘에서 만나를 매일 내려 주시고, 마실 물이 없을 때 쓴 물을 단물로 변화시키시고, 더 나아가 반석에서 물을 내어 마시게 하시고, 강한 아말렉 족속의 공격에서 기도함으로 승리하게 하시는 일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만 예배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백성이 되도록 훈련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러한 광야의 3개월의 훈련을 거치며 시내산 아래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살 때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게 하시기 위해 지켜야 할 율법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계명과 율법대로 살 때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시는 축복을 받는 언약을 맺는 사건이 본문이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하고 응답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가 깨닫고 붙들어야 하는 말씀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에서 구원받고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말씀하십니다. 5절입니다. “이제 너희가 정말로 나의 말을 듣고, 내가 세워 준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가운데서 나의 보물이 될 것이다” 개역성경에는 “나의 소유가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민족 중에 나의 보물, 나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그러한 보물과 소유로 선택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다른 민족보다 특별히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강한 민족도 아니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선택하셨습니다. 먼저 그들을 찾아오셨고, 먼저 구원하셨고, 놀라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먼저 하나님을 찾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헌신하고,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산 의로움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의 말을 듣고 순종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그 놀라운 택하심과 구원의 은혜를 받았다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살아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자신을 바라보며 낙심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넘어지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결단한 것을 지키지 못하기도 합니다. 별 볼것 없는 것 같습니다. 열등감, 낙심과 좌절함이 생길 때 “너는 나의 보배로운 소유다” 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말씀을 기억하고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의롭고 잘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조건없는 아가페의 사랑으로 양자로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 나의 가치를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하지 않아도, 나를 무시해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아시고 나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내 인생이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 때 우리가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감사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의 택함받고 소유된 보물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때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5절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단순히 하나님을 믿으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8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답합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이것이 택함 받은, 하나님께 속한 자들의 대답이요 태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것이요 실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설교 말씀을 통해서,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듣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얼마나 많이 들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순종했느냐입니다. 듣기만 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계속 미워하고 있다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명령하시는데 여전히 내 상황, 내 뜻, 내 생각을 우선으로 결정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하나님께서 교회의 사명, 구원 받은 성도의 사명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하라고 하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관심없이 산다면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성경 지식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읽을 때, 공부할 때 오늘 무엇을 배울까를 넘어서 “하나님, 말씀 속에서 제가 순종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깨닫게 하시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라고 묻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닌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6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나라는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제사장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하나님을 나타내고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람입니다. 즉 사람들을 말씀으로 삶으로 하나님을 보여 주고 인도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의 제사장은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백성을 위해 제사를 드리고 예배를 드리는 것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 속죄제물을 바치게 하고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드리며 그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거룩해야 했습니다. 구별된 삶을 살며 보여 주어야 했습니다.

단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예배드리는 모습이 아닌 삶속에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정직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일에 감사과 기쁨으로 살며, 약한 자를 돌보고 섬기며 희생하는 구별된 삶을 통해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제사장 나라의 의미이고 구원하시고 택하신 이유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만 천국에 가게 하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만이 아닌 가정에서 우리가 제사장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직장에서,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사람들이 “저 사람에게는 뭔가 다르다. 어떻게 저런 용서가 있고, 손해 보지만 정직하고, 무엇 때문에 저런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하며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가?” 라고 질문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삶이 바로 제사장 나라의 삶, 거룩한 제사장으로서의 삶인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요 택함 받은 하나님의 제사장들입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는 오늘 본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자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라고 한 대답처럼 우리 또한 “순종하겠습니다”라고 응답하고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너희는 내 소유다. 너희는 제사장 나라다. 너희는 거룩한 백성이다.”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신분이요 존재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는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나타내고,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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