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6:11-28

1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너희가 저녁이 되면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빵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너희는 나 주가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여라.”
13 그 날 저녁에 메추라기가 날아와서 진 친 곳을 뒤덮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진 친 곳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14 안개가 걷히고 나니, 이럴 수가, 광야 지면에, 마치 땅 위의 서리처럼 보이는,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는 것이 아닌가!
15 이스라엘 자손이 그것을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먹으라고 주신 양식입니다.
16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명하시기를, 당신들은 각자 먹을 만큼씩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들 각 사람은, 자기 장막 안에 있는 식구 수대로, 식구 한 명에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17 이스라엘 자손이 그대로 하니, 많이 거두는 사람도 있고, 적게 거두는 사람도 있었으나,
18 오멜로 되어 보면,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그들은 제각기 먹을 만큼씩 거두어들인 것이다.
19 모세가 그들에게 아무도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고 하였다.
20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었다. 그랬더니, 남겨 둔 것에서는 벌레가 생기고 악취가 풍겼다. 모세가 그들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
21 그래서 그들은 아침마다 자기들이 먹을 만큼씩만 거두었다.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은 다 녹아 버렸다.
22 매주 엿샛날에는, 각자가 먹거리를 두 배 곧 한 사람에 두 오멜씩 거두었다. 회중의 모든 지도자가 모세에게 와서 그 일을 알리니,
2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일은 쉬는 날로서, 주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당신들이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으십시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당신들이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아침까지 간수하십시오.”
24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간수하였지만, 그것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도록 하십시오. 오늘은 주님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26 당신들이 엿새 동안은 그것을 거둘 것이나, 이렛날은 안식일이니, 그 날에는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 것입니다.”
27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백성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이렛날에도 그것을 거두러 나갔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28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나의 지시를 지키지 않으려느냐?

————————————————-

오늘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먹을 것이 떨어지자 먹을 것이 없음으로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을 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망을 들으셨지만 그들을 심판하기보다 하늘에서 양식을 내려 주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거두어 먹을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명령을 하십니다. 첫째, 각 사람의 먹을 만큼 거두라. 둘째, 다음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아라. 셋째, 여섯째 날에는 두 배를 거두라. 그리고 넷째, 일곱째 날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두러 나가지 말아라.

왜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먹을 만나를 주시면서 언제, 얼마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명령하셨습니까? 이 말씀과 명령 속에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너희가 저녁이 되면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빵을 배불리 먹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에 너희는 나 주가 너희의 하나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하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기 전에 그들이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모르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먹을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주신 것은 그들이 원망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을 광야에서 먹이시고 인도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필요를 아시고 그 필요를 채워 주신다.”문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아시느냐? 필요한 것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시냐? 가 아니라 필요를 아시고 주시는 하나님을 믿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시고 아무런 음식을 구할수 없는 광야에서 아침에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주시어 그것을 거두어 먹게 하십니다. 그리고 명령 하십니다. 16절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명하시기를, 당신들은 각자 먹을 만큼씩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당신들 각 사람은, 자기 장막 안에 있는 식구 수대로, 식구 한 명에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많이 거두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먹을 만큼 거두라.”그리고 가족의 수대로 한 오멜씩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많이 거두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적게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18절을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적게 거둔 사람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필요한 만큼 채워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영적 원리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욕심을 냅니다. 남과 비교합니다. “저 사람은 저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데 나는 왜 이것밖에 없냐? 저 사람은 잘되는데 왜 나는 힘드냐?”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우리가 볼 때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급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필요한 만큼, 부족하지 않도록 주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19절에서 모세가 백성들에게 명령합니다.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그런데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모세의 말을 듣지 않고 만나를 다음 날까지 남겨 두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이 있었을 것입니다. “혹시 내일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오늘 조금 더 가지고 있어야 안전하지 않을까?”이것은 단순한 음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느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루에 필요한 만나를 주셨습니다. 오늘의 만나를 가지고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물론 이것은 미래를 준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오늘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삶을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만나”가 있습니다. 돈일 수도 있고, 직장일 수도 있고, 자녀일 수도 있고, 건강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그것을 더 많이 붙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내일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책임진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살고, 내일은 내일의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큰 문제는 만나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자기 생각대로 행동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남겨 두었습니다. “안식일에는 나가지 말라.”하셨습니다. 그런데 나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더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서 불순종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나는 그래도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내 방법이 더 낫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내가 이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우리의 상식과 다를 수 있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이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다 이해하지 못해도 말씀하셨기 때문에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여섯째 날에는 하나님께서 두 배를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곱째 날인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리지 않을 것이니 나가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러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쉬라고 하신 것입니다. 안식일에 쉰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의 삶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일해야 먹고산다. 내가 움직여야 모든 것이 해결된다. 내가 하루라도 쉬면 큰일 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나의 공급자이십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서 하나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는 것입니다.

오늘 만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공급하십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감사하십시오. 날마다 지키시고 공급하실 하나님을 믿고 내일을 염려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내 생각보다 앞세우지 마시고 이해되지 않아도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십시오.

우리의 기도가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보다 제 생각을 더 믿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오늘 주신 만나에 감사하게 하시며, 내일의 필요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주옵소서.” 그 믿음으로 광야를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