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5:3-7

3 그 소녀가 여주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께서 사마리아에 있는 한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어른의 나병을 고치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4 이 말을 들은 나아만은 시리아 왕에게 나아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온 한 소녀가 한 말을 보고하였다.
5 시리아 왕은 기꺼이 허락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써 보내겠으니 가 보도록 하시오.” 나아만은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옷 열 벌을 가지고 가서
6 왕의 편지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나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7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를 읽고 낙담하여 자기의 옷을 찢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니 될 말인가? 이것은 분명,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싸울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니 자세히들 알아보도록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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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로 잡혀왔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신임을 받았고 육신적으로는 자신이 포로이지만 영적으로 볼 때 나병이라는 더 큰 포로로 살아가는 나아만 장군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나라 이스라엘에 있는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를 만나면 치료 받을 수 있다는 포로로 잡혀온 소녀의 말을 들은 나아만 장군이 왕에게 나아가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러자 누구보다 나아만 장군을 아끼는 왕이었기에 나아만 장군이 이스라엘에 가서 엘리사 선지자를 만나는 것을 기꺼이 승낙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만 장군을 고쳐 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까지 써서 줍니다. 5절입니다. “시리아 왕은 기꺼이 허락하였다.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써 보내겠으니 가 보도록 하시오” 왕의 허락을 받은 나아만 장군은 왕의 편지와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가지고 이스라엘 나라로 갑니다. 5절 하반절과 6절입니다. “나아만은 은 열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옷 열 벌을 가지고 가서 왕의 편지를 이스라엘 왕에게 전하였다. 그 편지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나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지금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서 나아만 장군과 시리아 왕이 어린 소녀가 신임을 얻어 전한 말을 그대로 믿고 나병을 고침 받기를 원하는 나아만의 마음과 자신이 아끼는 신하인 나아만 장군이 고침 받고 오기를 원하는 시리아 왕의 순수한 마음을 봅니다. 하지만 정작 이스라엘에 도착하여 이스라엘 왕을 만나고 시리아 왕의 편지를 받고 읽은 이스라엘 왕은 낙담합니다. 자신의 옷을 찢습니다. 7절입니다. “이스라엘 왕은 그 편지를 읽고 낙담하여, 자기의 옷을 찢으며, 주위를 둘러보고 말하였다.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이렇게 사람을 보내어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니 될 말인가? 이것은 분명, 공연히 트집을 잡아 싸울 기회를 찾으려는 것이니, 자세히들 알아보도록 하시오”

오늘 함께 묵상하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이스라엘 왕입니다. 이스라엘 왕의 모습과 그가 보인 반응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바른 믿음을 보이고 믿음의 태도를 보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왕이 나병에 걸린 군대장관 나아만 장군이 들고 온 시리아 왕의 편지를 읽고 낙담합니다. 자신의 옷을 찢습니다. 옷을 찢은 것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함께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낙담과 분노함이 함께 했을 것입니다.

시리아 왕이 나아만 장군 손에 들려 보낸 편지의 내용인 6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내가 이 편지와 함께 나의 신하 나아만을 귀하에게 보냅니다. 부디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왕은 나아만 장군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강대국이면 적국인 시리아 나라의 총사령관입니다. 그가 나병에 걸린 것을 편지를 전하는 나아만 장군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상태가 심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나아만 장군을 고쳐 달라는 편지를 읽었을 때 사실 이스라엘 왕이 아닌 어느 누구도 낙담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7절의 말과 같이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신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라는 말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분명 시리아 왕도 이스라엘 왕이 나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텐데 이런 부탁을 한 것은 분명 전쟁을 할 트집을 잡기 위함이라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속단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나아만 손에 들린 시리아 왕의 편지를 읽고 낙담했습니다. 분노했습니다. 나아만 장군과 시리아 왕의 심중을 오해하고 의도를 외곡되이 해석했습니다. 만약 왕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행하고 있는 엘리사 선지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면 그 편지를 받고 읽은 후에 “잘 오셨습니다. 얼마든지 하나님께서는 나아만 장군의 나병을 고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면 됩니다” 라고 대처하지 않았겠습니까?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이 택하신 이스라엘의 왕이었는데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않는 왕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지도 믿지도 않으니까 자신의 능력에 갇혀서 “내가 어찌 나병을 고칠 수 있겠느냐?” 라고 불안해 하고 낙심하여 상대방의 의도를 오해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이스라엘의 왕의 모습이 혹시 저와 여러분의 모습은 아닙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어려운 일, 내 힘에, 능력으로 감당하지 못할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면 이스라엘 왕처럼 낙담하고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비난하는 불신앙의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까? 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일을 주관하시고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믿음의 모습과 태도를 보이십시오. 위기의 시간이 축복의 기회가 됩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리고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이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하게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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