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28:1-9

1. 반석이신 나의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입을 다무시면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2.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 두 손을 치켜들고 주님께 울부짖을 때에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3. 악인들과 사악한 자들과 함께 나를 싸잡아 내동댕이치지 마십시오. 그들은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에는 악을 품고 있습니다.
4. 그들의 행위와 그 악한 행실을 따라 그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한 그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십시오. 그들이 받을 벌을 그들에게 되돌려주십시오.
5.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수 하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 그들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멸하십시오.
6.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7.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8.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
9.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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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시편 27편에서는 하나님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시기를, 얼굴을 돌리지 마시기를 구했습니다. 나의 고난과 어려움을 외면하지 마시고 구원해 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이번에는 하나님께 귀를 막지 말아달라고 기도합니다. 1절입니다. “반석이신 나의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께서 입을 다무시면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렵기만 합니다”

지금 자신이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달라는 간청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십니까?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것은 반드시 큰 소리로 “주여 ~~ 주여 ~~” 소리 내어 기도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급하고 답답하고 힘들 때 큰 소리로 부르짖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부르짖어 기도한다는 의미는 문자적으로 큰 소리로 기도하는 것만이 아닌 간절히 기도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부르짖는 기도란 간절함의 기도입니다. 간절함의 기도란 정말 힘이 들 때, 마음이 무너질 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 때, 사방이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고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믿으며 기도하는 기도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간절함의 기도, 부르짖음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하는데 어떠한 때는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계시는지 의심의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간절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데 상황과 문제가 전혀 변화되지 않을 때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했다고 생각하는데 상황과 문제가 전혀 변화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계시는지 의심이 듭니다. 다윗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기도가 위대한 것은 그러할 때 마음에 드는 의심을 그대로 쏟아 놓는 것입니다. 1절입니다. “반석이신 나의 주님, 내가 했님께 부르짖으니 귀를 막고 계시지 마십시오” 더욱 간절히 기도한 것입니다. 2절입니다.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 두 손을 치켜들고 주님께 울부짖을 때에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 주십시오”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데도 들어 주시지 않는 것 같을 때 기도를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기도해 봐야 소용없구나 하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2절의 말씀과 같이 이제는 간절히 부르짖지만 않고 두 손을 지켜 들고 기도합니다 라고 기도합니다. 두 손을 들고 기도한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께 항복합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라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다윗은 분명 하나님께서 부르짖는 자의 기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간절함으로 두 손 들어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심을 알고 믿는 자였습니다. 비록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실지라도 분명 선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행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6절에 아직 변하지 않은 상황, 풀리지 않은 문제 속에서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애원하는 나의 간구를 들어 주셨으니 주님을 찬양하여라”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부르짖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역사하실 것이라는 확신 가운데서 나오는 찬양인 것입니다. 이것이 다윗의 위대한 믿음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간절함으로 부르짖어 기도하지만 다윗의 믿음과 같이 아직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지만 반드시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하는데 까지는 나가지 못하지는 않습니까? 그 자리까지, 그 믿음까지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7절의 다윗의 찬양과 같이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 이러한 다윗의 간절한 부르짖는 기도, 또한 응답하실 것을 믿고 찬양하는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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