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35-40

35 빌립은 입을 열어서 이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36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니, 내시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침례를 받는 데에, 무슨 거리낌이 되는 것이라도 있습니까?”
37 (없음)
38 빌립은 마차를 세우게 하고, 내시와 함께 물로 내려가서, 그에게 침례를 주었다.
3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니, 주님의 영이 빌립을 데리고 갔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기쁨에 차서 가던 길을 갔다.
40 그 뒤에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났다. 그는 돌아다니면서 여러 성에 복음을 전하다가, 마침내 가이사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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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예루살렘 교회에 핍박이 있었고 그 핍박으로 유대와 사마리아와 다른 곳까지 흩어집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8:4절을 보면 “그런데 흩어진 사람들은 두루 돌아다니면서 말씀을 전하였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흩어져서 복음을 전한 사람 가운데 스데반과 같이 함께 예루살렘 교회 7명의 집사로 세움 받았던 빌립이 있었습니다. 빌립 집사도 핍박을 피하여 사마리아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을 통하여 귀신 들린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고, 중풍병자들과 지체 장애자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놀라운 부흥과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사도행전 8장의 내용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빌립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믿는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부흥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8:26절을 보니까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나아가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거라. 그 길은 광야 길이다”라고 명령하십니다. 지금 빌립을 통하여 사마리아 성에 놀라운 복음의 역사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인간적인 표현으로 말하면 빌립에게 있어서 인생 최고의 시간입니다. 떠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런 시간, 그런 상황에 있는 빌립에게 하시는 말씀이 그곳을 떠나라는 것입니다. 지시하는 곳으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지시한 곳은 광야였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입니다. 복음을 전할 사람도, 부흥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빌립에게 명령하실 때 왜 그리로 보내는지 설명해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빌립아 내가 지금 너를 보내는 곳이 광야이지만 그 광야에서 높은 이디오피아 장관을 만난 것이고 네가 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 사람을 통하여 이디오피아 나라가 복음화 되는 불꽃이 되는 일을 위해서 보내는 것이다” 라고 말하면 얼마나 쉽게 결단하고 떠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빌립에게 또한 우리들에게 어떠한 명령을 하실 때 전혀 부연 설명을 하지 않으시고 해야 할 일만 명령하십니다. 아브라함에게 “고향집을 떠나라” 라고 말씀하셨지 어디로 가라는 말씀조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에게 어떠한 고난을 허락하실 때 “00 야 내가 이 고난을 너에게 주는 이유는 네 남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혹은 그 다음에 이러한 축복을 주기 위해서니까 3년만, 5년만 참아라” 그렇게 말씀하시면 얼마나 순종하기 쉽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냥 “가라”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고난을 받으라” 고 하십니다. 왜요? 라고 물어도 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그냥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지금 상황에서 이해되지 않을 때 순종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고, 내가 할 수 있고 없고, 내가 이해되고 없고를 따져서 순종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가라 라고 하면 그곳이 광야라고 할지라도, 설명해 주시지 않더라도 걸어갈 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말씀입니다. 환경이 풀린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고, 상황이 꼬인다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문제가 없다고 하나님의 손길이 있고, 문제가 있다고 하나님의 손길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지 상황이 편하냐 어렵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이 안되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상황이 아니라 말씀입니다. 상황이 풀린다고 하나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상황이 안 풀린다고 하나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과 명령이 내 상황과 내 생각으로는 아닐 때가 많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상황으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 내 힘으로, 내 생각으로 하면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하나님이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빌립은 주님의 명령에 불평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순종합니다. 이것이 진정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더 있어야 할 자리이고, 부흥하고 있는 사마리아, 잘되고 있는 상황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라 광야의 길로 나아갑니다.

빌립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무도 없는 광야로 나갔는데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가는 이디오피아 재정을 관리하는 내시를 만납니다. 다시 말해서 이디오피아 재정장관을 만난 것입니다. 이디오피아의 높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또한 그 사람이 타고 가는 마차에 올라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빌립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광야로 나갔더니 그 재정 장관이 빌립을 부르고 그 마차에 올라타서 읽고 있던 이사야서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사야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고 믿은 후에 스스로 침례를 받겠다고 말합니다. 36절입니다.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니, 내시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침례를 받는 데에, 무슨 거리낌이 되는 것이라도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고 하라고 하는대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이러한 삶이 참된 신앙생활입니다. 내 생각, 내 계산, 내 경험, 내 상황을 따져서 할 수 있다, 없다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할 때 상황과 형편으로 볼 때 안될 일도 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일이 진행되고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상황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고 어떻게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받습니까? 결국 말씀과 기도의 삶입니다. 내가 진정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들으며 기도하며 귀를 기울일 때 성령님의 충만함 속에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십니다. 인도해 주십니다.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십니다.

어떤 일을 하시기 전에 기도하고 결정하십시오. 기도하며 묻지 않으면 내 생각, 내 판단, 지금의 상황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한 삶을 버리시고 기도와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듯과 명령을 듣고 믿음으로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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