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10-12
10 “너희는 여섯 해 동안은 밭에 씨를 뿌려서, 그 소출을 거두어들이고,
11 일곱째 해에는 땅을 놀리고 묵혀서, 거기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렇게 하고도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해야 한다. 너희의 포도밭과 올리브 밭도 그렇게 해야 한다.
12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그래야 너희의 소와 나귀도 쉴 수 있을 것이며, 너희 여종의 아들과 몸 붙여 사는 나그네도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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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이 말씀은 십계명에 주신 안식일을 지키라는 명령과 연관되고 확장된 말씀입니다. 엿새는 일하고 안식일에는 쉬라는 안식일을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10-11절에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여섯 해 동안은 밭에 씨를 뿌려서, 그 소출을 거두어들이고, 일곱째 해에는 땅을 놀리고 묵혀서, 거기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렇게 하고도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해야 한다. 너희의 포도밭과 올리브 밭도 그렇게 해야 한다” 라고 명령하십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일과 쉼을 명령하신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쉼을 주시는 마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0절과 1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6년 동안은 열심히 밭에 씨를 뿌리고 농사하여 열매를 거두라고 합니다. 그런데 7년째 되는 해는 땅을 쉬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농부의 입장이나 밭을 소유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땅을 놀리는 것, 일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듭니다. 7년째에도 땅을 일구고 밭을 갈아 농사를 짓는 것이 이득인데 왜 쉬라고 하는지 질문과 의문이 듭니다. 농부와 밭 주인의 입장에서는 사실 순종하기 어려운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7년째에 땅을 쉬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에는 중요한 원리가 있습니다. 첫째는 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 땅에서 곡물이 자라고, 열매를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믿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7년째 되는 해에 땅을 쉬게 하면 “그 손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쉴 틈도 없이 일하고 노력해도 빠듯한데 일년을 쉬면 어떻게 되겠는가?” 라는 걱정과 염려가 생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땅의 주인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시며 공급하시는 공급자이심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채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25:21-22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내가 명하여 제6년에 내 복을 너희에게 내려 그 소출이 삼년 쓰기에 족하게 할지라. 너희가 제 8년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곡식을 먹을 것이며 제9년 곧 추수하기까지 묵은 곡식을 먹으리라” 안식년을 지키면 안식년을 지키기 전 해인 제6년에는 3년 먹을 양식을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을 믿고 산 사람들은 하나님이 명하신 쉼을 누리고, 축복을 누리고, 채움을 받고 사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서 안식년을 지켰지만 세월이 가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계속하여 땅을 파종하며 안식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을 지키지 아니한 490년을 정확히 계산하여 안식년에 해당하는 년 수인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종에 대한 부분도 동일하게 명령하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미 나누었지만 출애굽기 21:2절에도 “너희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종살이를 해야 하고, 일곱 해가 되면,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 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신명기 15:12-18에서도 “동족 중에서 팔려 나와서 종으로 6년을 섬겼으면 7년째 되는 해에는 자유하게 하라. 자유를 주어 돌아가게 할 때에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네게 복을 주신대로 종에게도 주어서 보내라”고 말씀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난으로 인해 종이 되어 살아가는 자들에게 7년째 되는 해에는 자유를 주어 쉬게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들으면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손해되고, 그래서 될까라는 염려가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내가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으로 더 일해야 하고, 더 벌어야 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에게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대해서도 그것을 요구합니다. 힘들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뭐가 힘드냐? 게으르다, 정신 상태가 틀렸다” 라고 자기 판단으로 더 몰아붙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멈추라. 쉼을 가지라. 안식하라” 더 나아가 “안식케 하라” 라고 명하십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분, 모든 것을 제공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쉼은 단순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쉼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쉼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쉼이기도 합니다. 11절을 다시 보십시오. “일곱째 해에는 땅을 놀리고 묵혀서, 거기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렇게 하고도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해야 한다. 너희의 포도밭과 올리브 밭도 그렇게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7년째 땅을 쉬게 하신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더 나아가 들짐승도 먹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단지 땅을 쉬게 하라, 너희도 좀 쉬어라 라고 일곱째 해에는 땅을 놀리고 묵히라고 하신 것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그 밭과 땅에서 맺는 열매와 소출을 가난한 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즉 내 땅, 내 밭, 내 소출, 내 열매라고 나만을 위해 거두어들이고 쌓고 사는 인생이 아니라 베푸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 받은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삶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을 구하고 나 혼자 축복을 누리는 자로 부르신 것이 아닌 축복의 통로로 부르셨다는 것을 실천하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쉼에는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말에 안 좋은 말이 있습니다. “너 죽고 나죽자. 나도 못 쉬니 너도 못 쉰다”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고 걸림돌이 되는 잘못된 심보와 죄성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살리는 것입니다. 쉼과 자유함, 축복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희만 잘 살면 되는 것이 아니다.“너희의 쉼과 너희의 소유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도 먹게 하라.”는 것입니다. 더 큰 그림으로 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 재물, 능력, 그 외의 모든 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축복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렛날에는 쉬어야 한다” 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쉬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습니다. 몸에도 한계가 있고, 마음에도 한계가 있고,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고, 감정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달리라고 말합니다.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합니다. 뒤처지지 말라고 합니다. 계속 일하라고 합니다. 코피 터지고 쓰러져야 인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엿새 동안 일하고 이레째에는 쉬어라.”전도하고 돌아온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6:31절에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라고 명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와서 쉬라” 라고 명하십니다. 참으로 위로가 되는 말씀입니다.
지치고 힘들 때, 수고했습니다. 쉼을 가지세요 라고 배려해 주는 사람을 만나며 참 고맙습니다. 쉼은 우리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신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쉼을 누리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쉼을 줄 수 있는 축복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