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골로새서 1:10-11

10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점점 더 알고,
11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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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해, 더 나아가 에베소 교회와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도했던 첫 번째 기도의 제목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혜를 채워달라는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우리가 진정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하나님의 일군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이 담대함, 감사함, 기쁨, 자유함, 승리하는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골로새 교회를 위해 기도한 두 번째 기도의 내용은 주께 합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10-11절입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점점 더 알고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10-11절을 보면 ‘선한 열매를 맺고,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고,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라’ 는 여러 가지 동사들이 나오지만 맨 처음에 나오는 ‘주님께 합당하게 행하며’ 라는 것이 주 동사이고 주께 합당히 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는 분사가 뒤에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영적인 지식을 갖고 영적으로 깨달으면 그 깨달은 것을 가지고 주님께 합당하게 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10절에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합당하게 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즉 깨닫는 것을 행함으로, 믿음의 순종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알고 깨달았지만 행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고, 내가 행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는데 깨닫는 것으로 끝나는 성도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한 모습을 야고보서 2:17절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으면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믿음으로 행할 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음으로 구원 받고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종이 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자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명령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는 행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칼빈 신학을 계승하는 장로교회에서 성도들의 신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교육을 위해 107개의 질문과 답을 제시하는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첫 번째 질문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인가?”입니다. 이 질문의 답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즉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사람의 제일 되는 삶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믿음의 행동을 하나님께 보일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은 하나님의 뜻, 명령을 깨닫고 행하는 믿음, 순종이 따르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행함이 있는 믿음,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누가복음 6:46절에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2:47절에는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라고 경고하셨습니다.

10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고”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할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삶을 살기를 간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가 기쁘냐? 내 마음에 드느냐? 내가 하고 싶으냐? 내 기분이 어떠냐? 내 생각이 어떠냐?”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이 일이 하나님의 뜻이냐? 하나님의 명하신 것이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냐?”를 분별하여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명하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5:10절에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별하십시오”라고 명하십니다. 갈라디아서 1:10절에는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라고 질문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환심을 살려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그 뜻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시기를, 깨달음대로 순종할 수 있는 결단과 믿음과 용기를 달라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이 기도를 구체적인 내용으로 한다면 매일 매순간 기도할 때마다, 순간 순간 어떤 말과 행동을 하기 전에 “어떤 모습, 어떤 말이 주를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말과 행동인지, 어떠한 말과 행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말과 행동인지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기를 묻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랑의 말과 행동, 믿음의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혼과 교회를 하나되게, 행복하게 만드는 축복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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