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23:1-4

1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2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원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우러러봅니다.
3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너무나도 많은 멸시를 받았습니다.
4 평안하게 사는 자들의 조롱과 오만한 자들의 멸시가 우리의 심령에 차고 넘칩니다.

—————————

시편 123편을 보면 1절과 2절에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주 우리 하나님을 우러러봅니다”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편 123편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누가 성전으로 올라갑니까? 하나님을 믿는 자,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자,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성전으로 올라가는 자들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는 자,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왜 시편기자는 눈을 들어 주님을, 하나님을 우러러 본다고 고백합니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도우실 능력이 있으신 모든 만물의 주가 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하나님은 하늘 보좌에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하나님을 눈을 들어 우러러 보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이유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즉 자비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2절입니다.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원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우러러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기에 눈을 들어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롭고, 행한 일들이 선하고, 자랑할만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세울 것이 없고, 하나님께 간구할 자격도 되지 않고, 내가 행한 일들, 나의 부족함과 죄된 모습을 보면 형벌을 받고, 책망을 받고, 용서받지 못할 모습이지만 나를 불쌍히 여기셔서 용서하시고, 받아주시고, 채워주시고,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속에서 우리의 죄된 모습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우리는 교만한 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세상의 것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세상의 것을 얻기 위해, 그것이 썩어 없어질 헛된 것인줄 모르고 그것이 얻어 자랑하고 이 세상의 영광과 행복을 누리겠다고 살았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시기의 눈으로 바라보았고, 나보다 못한 사람을 경멸하고 경시하는 눈으로 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실수를 찾아 비판하고 정죄하는 눈으로 살았습니다. 나의 죄와 교만함, 내 안에 있는 악함을 보지 못하는 어두운 눈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명하신 바른 것, 옳은 것, 진리와 영원한 것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단이 속이는 거짓되고, 헛된 것, 더럽고 추한 것이 좋은 것인줄 착각하며 살아가는 색맹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시편기자와 같이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두기를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영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아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기 위해서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기도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나를 도우시고, 용서하시고, 지키시고, 축복해 달라고 할 만한 건덕지가 없는 죄인이 아닙니까? 자격이 없는 자가 아닙니까? 그렇기에 성전에서 겸손하게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기도한 세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눈이 하나님께 두어야 하는 이유는 세상에서 오는 고통과 어려움에 좌절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사단이 세상을 통해, 악한 자들을 통해 시험과 공격, 어려움을 줄 때 이겨낼 하늘의 도움, 하나님의 능력을 얻기 위해서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우리가 만약 우리의 눈을 우리를 어렵게 하고 힘들게 하는 상황이나 문제, 사람에게 우리의 눈을 둔다면 결국 원망과 분노, 답답함과 좌절함으로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에서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베드로가 예수님의 “오라” 라고 하신 말씀을 의지하여 예수님을 바라볼 때 풍랑이 이는 바다 위를 걸었지만 풍랑과 바람에 눈을 돌렸을 때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함과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삶에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도우심, 지켜 주심과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3-4절에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너무나도 많은 멸시를 받았습니다. 평안하게 사는 자들의 조롱과 오만한 자들의 멸시가 우리의 심령에 차고 넘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단의 멸시와 공격, 유혹, 그것으로 인해 우리 심령에 근심과 걱정할 일, 분노하고 원망할 일, 비난하고 싸우고 무너질 일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힘써 눈을 들어 하나님을 우러러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우러러 본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자비,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평강,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는 것입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하나님을 우러러 보는 자, 하나님의 바비를 겸손하게, 간절하게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셔서 이 땅에서 감사와 기쁨의 승리의 찬양을 부르며 성전으로 올라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성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