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3:1-3

1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하여 죄인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2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되며, 다수의 사람들이 정의를 굽게 하는 증언을 할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3 너희는 또한 가난한 사람의 송사라고 해서 치우쳐서 두둔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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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십계명에 9계명인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계명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이요, 세상에 흐름에 따르지 않고 구별된 백성으로 어떠한 모습이 바른 삶인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1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하여 죄인의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 근거없는 말 즉 거짓 소문을 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속담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날까 라고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을 “그렇다고 하더라” 라고 하는 말로 주관적인 추측인, 감정적인 판단으로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라는 명령은 단순히 내가 직접 근거없는 소문을 내지 않은 것을 넘어서 확인되지 않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고 전달하는 것도 해서는 안된다는 명령인 것입니다.

이 시대는 얼마나 말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시대입니까? 휴대폰 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터치 하나로 전달할 수있는 시대입니다. 시간에 상관없이 연락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도 수많은 거짓 뉴스와 말들이 끝없이 올라오고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믿고, 또 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너희는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 소문을 내서는 안되고 전달해서도 안된다” 왜입니까? 그런 거짓된 말, 근거 없는 말들과 소문이 그 사람의 명예와 신뢰를 무너트리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하여 그가 속한 공동체, 가정, 교회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말하기 전에 세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는 “그것이 참된 말인가?”입니다. 즉 근거가 없는 내용을 함부로 하거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소문을 퍼뜨리지 않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둘째는 “그것이 꼭 필요한 말인가?” 아무리 사실이라도 불필요한 험담, 비방, 남을 깎아내리는 말은 삼가야 합니다. 셋째는 그 말이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말인가? 우리가 전달하지 말아야 할 말만 하지 않아도 공동체는 건강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근거없는 말을 하거나, 전하는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진리를 전달하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친절과 예의를 갖추어 말해야 합니다.

2절을 보십시오.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되며, 다수의 사람들이 정의를 굽게 하는 증언을 할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즉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쉽게 다수의 의견에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면 우리고 그렇게 따라 하려고 합니다. 다수를 따르지 않으면 속된 말로 “왕따” 가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을 따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문제는 잘못된 것, 죄와 악을 따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그랬습니다. 대다수가 원망하고 불평하자 모두가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대다수가 비난하자 모두가 비난했습니다. 12명의 정탐꾼 중에서 10명이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는 것은 죽음을 좌초하는 일이라고 불신앙을 말하자 여호수아가 갈렙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올라가서 정복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말을 무시하고 다수를 따랐습니다.

초대 교회 시대에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이단시하고 핍박했습니다. 오직 소수들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랐습니다.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참된 하나님의 백성의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가?” 가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가?”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다들 그렇게 한다” 라고 따라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과 기준에 합한가를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이요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의 기준입니다.

이 시대에는 하나님의 기준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익을 위해서는 거짓도 어느 정도 해도 된다고 말합니다. 타협도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시대에 2절의 말씀을 주시는 것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되며, 다수의 사람들이 정의를 굽게 하는 증언을 할 때에도 그들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

3절입니다. “너희는 또한 가난한 사람의 송사라고 해서 치우쳐서 두둔해서도 안 된다” 이 말씀은 조금 의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보통 가난한 사람을 돕고 보호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3절에 “가난하다고 해서 무조건 편을 들지도 말라.” 라고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단순한 감정적인 편들기가 아니라 공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자에게도 무조건 편들지도 말라고 하시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무조건 편들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그 사람의 경제적 형편이 그 사람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명령을 하신 이유는 우리는 사람을 쉽게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 부자를 보면 “저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가난한 사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보면 실패한 사람,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판단합니다. 더 나아가 교회 안에 돈이 많은 성도를 보면 그 사람이 뭔가 잘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뭔가 잘못해서 저런 고생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가진 것, 부와 성공으로 하나님께서는 판단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인간적이고 주관적인 판단으로 잘못된 판단이나 편을 들지 말고, 그 사람이 가진 조건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이 말씀을 종합한다면 한 가지 질문이 됩니다. “누구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입니다. 세상의 기준, 다수의 평가, 가진 것의 조건을 판단하며 살아가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과 기준으로 살고, 평가하며 살아가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속에 살기 때문에 세상의 소리가 더 크게 들리고, 세상의 평가와 기준, 조건이 더 크게 보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처럼 누군가를 해하기 위해, 혹은 나의 이익을 위해, 또는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근거없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말들과 소식은 해서도, 전해서는 안됩니다.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진리를 붙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기준으로 빛과 진리되신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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