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26-31

26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나아가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거라. 그 길은 광야 길이다.”
27 일어나서 가다가, 마침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고관으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내시였다. 그는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서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다.
29 성령이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마차에 바짝 다가서거라.”
30 빌립이 달려가서, 그 사람이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 “지금 읽으시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가 대답하기를 “나를 지도하여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올라와서 자기 곁에 앉기를 빌립에게 청하였다.

—————————————————–

사도행전 8장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의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이었던 빌립 집사가 예루살렘에서 스데반 집사의 순교를 시작으로 큰 핍박이 일어나자 유대인들과 적대관계에 있는 사마리아 땅으로 오게 되었고 그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자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사마리아 백성들이 예수를 믿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그들이 진정 복음을 받고 구원 받게 되었는지, 성령님이 그들에게 임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고, 예수 믿는 사마리아 성도들에게 안수하였을 때 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두 사도가 돌아가는 길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 복음을 전함으로 더 많은 사마리아 백성들이 복음을 받아 들이고 예수 믿는 성도들이 세워지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더 해져 갔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얼마나 힘이 나고, 얼마나 더 큰 부흥이 일어날까 기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빌립 집사에게 하시는 말씀과 그 후에 일어난 사건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26절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서 남쪽으로 나아가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거라. 그 길은 광야 길이다” ‘그런데’ 라는 말은 지금 일이 너무 잘되고 있는데 라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마리아에서 더 큰 부흥과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데 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주신 명령이 지금 잘되고 있는 사마리아 성을 떠나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광야의 길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수많은 사마리아 백성들이 놀라운 기사를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고 믿어 구원 받는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사역을 빌립 집사가 하고 있는데 그곳을 떠나서 광야의 길로 가라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효과적이지 않는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27절을 보면 빌립 집사는 그 명령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가라고 하신 곳으로 일어나 나아갑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인 것입니다. 내 생각, 내 계획과 맞지 않을지라도,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없을 것 같고, 원하지 않아도 주님께서 가라 하시면 가고, 있으라 하시면 있고,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 하지 않는 순종이 참된 믿음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믿음도 기도함과 말씀 속에서, 성령님의 감화 감동하심 속에 주시는 말씀과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빌립 집사가 주님의 천사가 명한대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 길로 갔을 때 그광야에서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에디오피아 여와간다게의 재정을 맡은 고관을 만납니다. 놀랍게도 그는 마차에 앉아서 구약성경 이사야서를 읽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빌립 집사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시는 뜻을 깨닫고 그에게 가서 지금 읽고 있는 내용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하느냐고 물었고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찌 그 뜻을 알겠느냐고 대답하자 빌립 집사가 그 수레에 올라 이사야서 예언된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 주었을 때 그가 예수를 믿고 침례를 받게 되는 것을 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깨닫는 것은 빌립이 복음을 전할 때 자기 마음대로, 아무데나 가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봅니다. 빌립은 주님의 천사가 가라고 하신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광야의 길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광야의 길에서 에디오피아 재정관리를 맡은 내시의 마차를 보았을 대 29절을 보면 “성령이 빌립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마차에 바짝 다가서거라”라는 음성을 듣고 30절에 보면 “빌립이 달려가서 그 사람이 예언자 이사야의 글을 읽는 것을 듣고 “지금 읽으시는 것을 이해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라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신 곳에 일어나 나아갔습니다. 주님께서 전하라고 하시는 사람에게 주저 하지 않고 달려가서 물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뜻인지 묻고 따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 교회를 위한다고 하면서 주님께 묻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행하는 우를 범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보면 기도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묻지 않고 나름대로 자녀를 위한다고 행했던 일들로 인해 뒤에 보면 내 원함을 요구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합니다. 교회를 위하는 것이라고 행했던 일들이 교회를 분열시키고, 어렵게 하는 자신의 욕심, 자신의 의, 자신의 감정, 사람의 말을 듣고 행한 일임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를 봅니다.

어떤 말, 어떤 행동,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기도함으로 주님의 뜻, 주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 물어야 합니다. 가라고 하신 곳에 가고,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지만 주님께서 막으시면 서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주님께서 막으시면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 반대로 나는 하고 싶지 않고, 가고 싶지 않고, 원하지 않지만 주님께서 하라고 하시면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가운데 주님의 뜻을 묻고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늘 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에 내 뜻을, 내 원함을 내려놓고 행할 수 있는 힘과 결단,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빌립과 같은 순종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참된 하나님의 일군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