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8:32-35

32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것이었다. “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이, 새끼 양이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것과 같이,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을 당하면서, 공평한 재판을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겼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이야기하랴?”
34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였다. “예언자가 여기서 말한 것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자기를 두고 한 말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
35 빌립은 입을 열어서 이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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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의 뜻과 명령대로 사마리아 성을 떠나 광야의 길로 나갔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차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읽고 있는 에디오피아 재무장관인 내시를 만난 빌립 집사가 성경 속에 예언되어 있던 메시야시오 구원자이신 예수님이심을 알려 주는 말씀임을 설명하고 가르침으로 예수를 믿게 되는 사건을 알려줍니다.

에디오피아 내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에디오피아에서 예루살렘 성전까지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진정 믿어야 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경에서 가리키고 있는 예수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빌립 집사가 내시에게 읽고 있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이해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솔직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가 읽고 있던 이사야서의 내용에 관해 묻습니다. 그가 읽고 있었던 이사야서의 내용이 32-33절입니다.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것이었다. “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것과 같이, 새끼 양이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한 것과 같이,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굴욕을 당하면서, 공평한 재판을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겼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이야기하랴?”

이 말씀은 이사야서 53장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예수님께서 받으실 십자가의 죽음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내시는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이 사람, 공평한 재판을 박탈당하고, 굴욕을 당하고, 생명을 빼앗기는 상황 속에서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새끼 양이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잠히 대항하지 않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먼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모든 성경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이 예수님의 그림자였습니다. 이삭이 그러했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아버지 아브라함이 자신을 잡아 제물로 바치려고 할 때 반항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요셉이 그러했습니다.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이집트의 노예로 팔려갔다가 총리가 된 후에 형들이 자신들 앞에 엎드려져 있을 때 창세기 50:20절에 “형님들은 나를 해치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그것을 선하게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셨습니다”바로 예수님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양을 키우거나, 양의 털을 깎고, 양을 잡아 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TV 를 통해서 양의 털을 깎는 영상들을 보면 양들은 양 털을 깎는 사람이 털을 깎을 때, 이리 누이고 저리 누여도 반항하지 않습니다. 놀라운 것은 자신을 죽이는 그 때도 전혀 반항하거나 소리 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양처럼 이사야 선지자는 어떤 사람이 아무런 죄도 없는데 불의한 재판을 받고, 굴욕을 당하며 사형장에 끌려가면서 그 순한 양처럼 잠잠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고 에디오피아 내시는 묻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사야 53장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에 관한 예언 가운데 어떠한 죽음을 당하게 되실지에 대해 가장 정확하게 예언한 말씀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약 700년 전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700년 후에 예수님께서 어떻게 십자가 사형을 받게 되시는지에 대해 그 현장을 직접 보고 기록한 사람처럼 정확하게 기록한 것입니다.

빌립 집사는 바로 얼마 전에 이 땅에 오셔서 3년 반 동안 놀라운 기적과 천국 복음을 전하셨던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사건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전하며 이사야서에 기록된 이 사람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설명하며 알려 준 것입니다. 그래서 35절을 보면 “빌립은 입을 열어서 이 성경 말씀에서부터 시작하여 예수에 관한 기쁜 소식을 전하였다” 라고 말합니다.

분명 빌립은 예수님께서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알려 주었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수많은 기적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이심을 증명하였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신 것은 죄를 지었거나, 힘이 없어서 어쩔 수 없어서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닌 우리들의 죄를 용서해 주시기 위한 대속의 죽으심,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길이심을 알려 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양처럼 온전하게 순종함으로 죽음을 마다하지 않으셨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요, 구원을 받은 것임을 알려 준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령과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빌립과 같습니다. 구원의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가서 전하고 알리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로마서 10:14-15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들이 믿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또 들은 적이 없는 분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선포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보내심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 기록한 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것과 같습니다”

에디오피아 내시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예수님에 대해서 들어는 보았지만 진정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 지옥의 저주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 되심을 알지 못합니다. 빌립은 분명 그 복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의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구원의 길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믿고 구원 받은 자였습니다. 그 놀라운 복음으로 인해 구원의 축복을 누리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그 복음을 받은 우리는 그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을 함께 받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전해진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도 다니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르치고 알려서 복음을 바로 알고 바로 믿어 그 복음의 능력과 축복을 누리고 전하고 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교회 밖에 있는 영혼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어찌하든 하나님의 집에 들어와야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로마서 10:17절에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고, 들음은 그리스도를 전하는 말씀에서 비롯됩니다” 라고 말합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데려 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표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종된 우리들, 복음을 먼저 받고 믿은 우리들을 향하여 구원 받지 못한 영혼들, 교회 밖에 있는 영혼들을 향하여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 고 명하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 예수 그리스도를 알리는 입술, 하나님의 집으로 이끄는 손길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힘쓰고 감당해야 할 사명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고 알리는 자로, 교회로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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