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22:1-12

1 그 때에 여호수아가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과 므낫세의 반쪽 지파 사람들을 불러 놓고,
2 그들에게 일렀다. “당신들은 주님의 종 모세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것을 모두 지켰고, 또 나에게 순종하여, 내가 명령한 모든 것을 다 지켰습니다.
3 당신들은 오늘까지 이렇게 오랫동안 당신들의 겨레를 저버리지 않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성심껏 다 지켰습니다.
4 이제는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당신들 겨레에게 안식을 주셨으니, 당신들은 이제 주님의 종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당신들에게 준, 당신들 소유의 땅 당신들의 거처로 돌아가십시오.
5 당신들은 오직 주님의 종 모세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계명과 율법을 열심히 좇아서 지키십시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언제나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길로 가며 주님의 명령을 지키며 주님을 가까이 하고, 당신들의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십시오.”
6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여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7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이미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바산에 있는 땅을 주었고, 그 나머지 서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는, 여호수아가 다른 지파들에게 준 것과 같이, 요단 강 서쪽에서 땅을 주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그들의 거처로 보내며 축복하였다.
8 “당신들은, 많은 재산과 아주 많은 가축과 금과 은과 동과 철과 아주 많은 의복을 가지고, 당신들의 거처로 돌아가십시오. 당신들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다른 지파들과 더불어서 나누어 가지십시오.”
9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요단 강 동쪽에 정착한 므낫세의 반쪽 지파가 그들의 소유지로 돌아갔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실로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떠나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내리신 명대로, 그들이 얻어 소유하게 된 땅 곧 길르앗 땅으로 돌아갔다.
10 그들이 가나안 땅의 요단 강 가까이에 있는 그릴롯에 이르렀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강가에 단을 쌓았는데, 그 단은 보기에 아주 큰 단이었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이 소식을 듣고 말하였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우리들이 있는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강 가까운 그릴롯에 단을 쌓았다.”
12 이스라엘 자손이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이 동쪽 지파들에게 대항하여 싸우려고 실로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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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의 정복한 땅들과 정복해야 할 땅을 각 지파에게 제비뽑아 준 후에 르우벤 지파 사람들과 갓 지파 사람들, 그리고 므낫세의 반쪽 지파 사람들을 요단강 건너편 동쪽 편으로 축복하며 돌려보내는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여호수아 1장을 보면 모세가 죽고 난 후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가기 전에 이미 모세가 요단강 건너기 전의 동쪽편 땅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을 전멸시켜서 동쪽 편 땅을 얻었고 그 땅을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 반에게 이미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세 지파들은 이미 땅을 얻었기 때문에 요단강을 건너편에 있는 서쪽 가나안 땅을 얻기 위해 함께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1:13-14절에 “주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요단강 동쪽의 이 땅을, 너희가 편히 쉴 곳으로 주실 것이라고 하였으니, 너희는 이 말을 기억하여라. 너희의 아내들과 어린아이들과 집짐승들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강 동쪽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을 하고, 너희 형제들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도와라”라고 명령합니다.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이 세 지파들은 자신이 얻은 땅과 가족을 남겨 두고 다른 지파들과 함께 요단강을 건너 서편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까지 함께 수년간 전쟁에 동참했었습니다.

수년동안 가나안 정복을 위해 많은 전쟁을 치루었고 가나안의 많은 땅을 정복하고 각 지파들에게 그 땅을 나누어 준 후에 여호수아가 이 세 지파 사람들을 축복하며 요단강 동편 땅으로 돌려보냅니다. 22:6 “여호수아가 그들을 축복하여 보내니 그들이 자기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22:8 “당신들은 많은 재산과 아주 많은 가축과 금과 은과 동과 철과 아주 많은 의복을 가지고 당신들의 거처로 돌아가십시오. 당신들의 원수들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을 다른 지파들과 더불어 나누어 가지십시오”

그동안 세 지파가 나머지 9 지파들과 함께 수년간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 싸웠습니다. 하나 되어 순종했습니다. 하나 되어 가나안 땅을 정복했습니다. 특별히 세 지파들은 이미 땅을 얻었기에 편히 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되어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이제 더 큰 축복을 받으며 많은 재물까지 얻어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서로가 하나 되어 함께 수고하고 희생하고 보답하며 감사하는 하나 된 아름다운 모습이 바로 22:1-9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들의 하나 됨을 강조하십니다. 요한복음 17:22절에 예수님의 마지막 기도가 “우리가 하나인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라고 기도하십니다. 빌립보서 2:2 “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마음이 되어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뜻은 하나 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 되기를 진정 원하십니다. 그와 반대로 사단은 분열시킵니다. 나누어짐을 조장합니다. 나누어지고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사단의 역사입니다. 사단은 늘 우리의 하나됨을 깨기 위해서 역사하기 때문에 하나 됨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 되는 것은 어려운데 하나 됨이 깨어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9절 다음에 나오는 본문을 보면 수년간 하나되어 가나안 땅을 정복해 나갔던 세 지파와 나머지 아홉지파들이 한순간에 분열될 뻔한 사건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요단강을 동편으로 돌아간 세 지파들이 요단강을 건넌 후에 큰 단을 쌓은 것입니다. 22:10 “그들이 가나안 땅의 요단강 가까이에 있는 그릴롯에 이르렀다.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가 요단 강 서쪽 지역의 강가에 단을 쌓았는데 그 단은 보기에 아주 큰 단이었다” 그러자 22:12“이스라엘 자손들이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이 동쪽 지파들에게 대항하여 싸우려고 실로에 모였다” 라고 말합니다.

지금 하나님께 예배하고 제사를 드리는 성막과 제단이 요단강 서편에 있는 실로에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 지파가 요단강을 건넌 후에 또 다른 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단을 쌓았다는 소식을 들은 요단강 건너편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 지파가 하나 됨을 원치 않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우상을 섬기겠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그래서 22:16절에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이런 악한 일을 하였소? 어찌하여 당신들이 오늘날 주님을 떠나서 제멋대로 단을 쌓아 주님을 거역하였소?”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본문을 살펴보면 세 지파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보여 줍니다. 23절에 “우리는 주님을 따르지 않고 등을 돌리려고 이 단을 쌓은 것이 아닙니다” 라고 말합니다. 25절에 “너희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아 주님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 강을 경계선으로 삼으셨으니 너희는 주님에게서 받을 몫이 없다 하고 말하면 당신들의 자손이 우리의 자손을 막아서 주님을 경외하지 못하게 할까 염려가 되어서 우리가 이 단을 쌓은 것입니다. 이것은 번제물을 드리거나 다른 어떤 제물을 드리려고 쌓은 것이 아닙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하나 됨이 깨지고 분열되고 싸움이 되고 관계가 깨어지는 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 오해에서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은 세 지파가 단을 쌓았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주관적으로 “이 지파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려는가 보다” 라고 주관적인 해석을 했습니다. 단을 쌓았다는 말은 들었지만 왜 쌓았는지에 대한 의도를 듣지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대항하여 전쟁하려고 했었습니다.

우리도 보면 말만 듣고 사실과는 다른, 그 사람의 의도와는 다른 해석을 해서 오해함으로 분열이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오해했고 오해 받은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오해한 일을 살펴보면 상대방의 의도를 직접 확인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앞서서 해석하고, 주관적으로 해석해서 “그 사람 그랬을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오해하는 것입니다. 오해 받은 경우를 보아도 한쪽만 듣고 앞뒤 다 빼고 들으셨기에 오해 하시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한 오해로 거리를 두고, 그 사람 못된 사람, 안된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살기에 하나 됨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됨이 깨어지는 것을 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 됨을 지킬 수 있습니까? 하나됨을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사실을 확인해야 합니다. 요단강 서편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세 지파가 하나님을 버리고 제멋대로 아무 곳에나 제단을 쌓았다고 노했습니다. 가만 두어서는 안된다고 가서 치자고 난리가 났습니다. 전쟁을 하려고 싸우려고 모였습니다. 그랬을 때 13절을 보면“이스라엘 자손은 엘르아살의 아들인 비느하스 제사장을 길르앗 땅에 있는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동쪽의 므낫세 반쪽 지파에게 보냈다. 요단강 서쪽에 자리 잡은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명의 대표가 비느하스와 함께 갔다”

제사장 비느하스와 10명의 대표를 세 지파에게 보냈습니다. 왜 보냈겠습니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보낸 것입니다.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내가 흥분하고, 분노하기 전에 내가 들은 이야기가 맞는 말인지, 그 사람이 왜 그 말을 했고 행동했는지, 내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보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 분열을 막고 오해를 풀기 위해 중요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서는 둘째,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19절을 보면 “만일 당신들의 소유지가 깨끗하지 못하거든 주님의 성막이 있는 주님의 소유지로 건너와서 우리의 소유를 나누어 가지시오. 주 우리 하나님의 단 외에 당신들이 함부로 단을 쌓음으로 주님을 거역하거나 우리를 거역하지 마시오”오해를 풀기를 위해 내가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물어야 합니다. 사실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요단강 서편에 있던 이스라엘 지파들은 세지파가 단을 쌓았다는 말을 듣고 그들에게 찾아갔습니다. 16절부터 20절을 보면 그들에게 먼저 찾아가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단을 쌓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혹시 요단강 건너편의 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면 하나님의 제단이 있는 우리 땅을 나누어 주겠다 라고까지 말합니다.

찾아간 의도, 찾아가서 하는 말을 보면 분열이 아니라 하나 되게 하려는 마음으로 나간 것입니다. “우리 땅이라도 주겠으니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일은 하지 말아라. 우리 같이 하나됨을 지키자 라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마음, 희생과 마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희생하는 마음으로 먼저 찾아갈 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원하심과 뜻이 하나 됨인 것을 깊이 깨닫고 그 하나 됨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자, 그런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하나 되게 하시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먼저 오셨고, 먼저 희생하셨고, 먼저 자존심을 죽이셨고, 먼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하나 됨을 위해서 자존심을 죽이셨고, 하늘의 영광, 하나님의 영광을 벗으셨습니다. 예수님의 하나됨을 위한 십자가를 기억하며 우리 또한 하나 됨을 위해 사랑과 희생의 마음을 가지고 찾아가는 자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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