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23:1-8

1 주님께서 주변의 모든 원수를 멸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에, 오랜 세월이 흘러서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다.
2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곧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재판장들과 관리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나이가 많이 들었고, 이렇게 늙었습니다.
3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편이 되시어 이 모든 이방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습니다. 과연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편이 되시어 싸우셨습니다.
4 보십시오. 요단강으로부터 해 지는 지중해까지 아직 남아 있는 모든 나라와 이미 정복한 모든 나라를 나는 당신들의 각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5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친히 당신들 앞에서 그들까지 마저 쫓아내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몰아내실 터인데, 그 때에 당신들은 주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6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아주 담대하게 지키고 행하십시오. 그것을 벗어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마십시오.
7 당신들과 이웃한 남아 있는 이 나라들과 사귀지 말며 그 신들의 이름을 부르거나 그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마십시오. 그것을 섬기거나 경배하지도 마십시오.
8 오직 당신들은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주 당신들의 하나님만 가까이하십시오.

————————————————–

오늘 본문의 1절을 보면 “주님께서 주변의 모든 원수를 멸하시어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뒤에 오랜 세월이 흘러서 여호수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늙었다” 14절을 보면 “나는 이제 온 세상 사람이 가는 길로 갈 때가 되었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이 들어 죽음을 앞두고 유언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정말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느낀 가장 중요한 것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유언의 말입니다. 여호수아 23-24장에서 여호수아는 나이 들어 죽기 전에 자신이 목숨을 걸고 함께 가나안 땅을 정복해 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당부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유언과 같은 당부의 말이 23-24장에 길게 적혀 있지만 그 유언을 요약하고 함축하는 한 구절 찾는다면 바로 8절의 말씀입니다. “오직 당신들은 지금까지 해 온대로 주 당신들의 하나님만 가까이 하십시오” 이 말이 여호수아가 자신의 110살을 산 인생을 마무리하는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새겨 주고 싶은 유언의 말이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인생을 살면서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8절의“하나님만 가까이 하는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만 가까이 하라’라는 말은 교회에 예배드리러 일주일에 한 두 번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로 ‘가까이하라’ 라는 말의 원어가 ‘다바크’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의 직접적인 의미는 본드로 떨어질 수 없는 상태로 딱 붙은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평생을 살면서 깨달은 성공의 원리, 축복의 원리, 승리의 원리는 하나님께 붙어 있는 것이라는 알았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언으로 다른 인생의 처세술을 남기지 않고 “오직 당신들은 지금까지 해온대로 주 하나님만 가까이하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온전하게 꽉 붙어 있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4-5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예수님을 믿는 제자들,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내 안에 거하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과실을 맺을 수 없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포도는 가지에서 열립니다. 그러나 가지가 포도를 맺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가 포도 나무에 붙어 있을 때 포도나무의 뿌리에서부터 오는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내 힘으로 열매를 맺고, 내 힘으로 구원을 받고, 내 힘으로 해결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꼭 붙어 있어서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능력과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열매를 맺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어 있으려는 노력입니다.

성경 속에는 하나님을 가까이 했고, 하나님께 붙어살았던 사람들은 상황과 형편에 상관없이 감사하고 기뻐하며 승리하며 성공한 삶을 살았습니다.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배신을 당하고 죽을 뻔했고 노예로 팔려가서 말할수없는 고생을 하고 죄 없이 감옥에 갇히는 일들을 당했던 요셉은 하나님께 가까이하고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을 살았기에 총리가 되는 축복, 형들을 용서할 수 있는 능력과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이루는 축복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다윗도 잘못한 것 없이 사울 왕에게 10년을 넘게 죽음을 피해 고생하고 살았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았기에 그의 시편을 보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라고 찬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고 하나님과 붙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이 땅 가운데 환경과 상황을 뛰어 넘어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어떠한 난관과 큰 문제가 있을지라도, 다윗이 거인 골리앗을 쓰러트린 것처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높은 여리고 성이 앞을 막을지라고, 수많은 연합한 거인 군대들이 버티고 있을지라도 승리할 수 있기에, 여호수아가 그러한 삶을 살았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언처럼 하는 말이 “너희는 오직 하나님만 가까이 하는 삶을 살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삶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입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사는 삶입니다. 3-4절 “당신들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당신들의 편이 되서어 이 모든 이방 나라에게 어떻게 하셨는지, 그 모든 일을 잘 보셨습니다. 과연 주 당신들의 하나님은 당신들의 편이 되어서 싸우셨습니다. 보십시오. 요단강으로부터 해지는 지중해까지 아직 남아 있는 모든 나라와 이미 정복한 모든 나라를 나는 당신들의 각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을 건너게 하시고,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하시고 수많은 전쟁을 승리케 하시고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신 일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삶,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은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시고 인도하시고, 도우시고 역사하셨던 일들을 잊지 않고 그 은혜들을 기억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우리는 죄의 본성이 있어서 과거와 현재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 귀한 것, 축복하신 것들을 기억하기보다 없는 것, 지금 당장 해결되기 원하는 문제들, 원망할 것들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범사에 감사하라” 라고 명하셨습니니다. 그 이유는 감사할 일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기억하며 감사할 때 승리하는 삶, 축복의 삶, 참된 행복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와 좋은 관계를 오랫동안 맺어 갈 수 있는 비결도 그 사람이 나에게 행했던 좋은 많은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살 때 가능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그 사람이 나에게 못해준 것보다 잘해준 옆에 있어서 고마워야 할 감사해야 할 많은 것들이 훨씬 많습니다. 우리가 좋은 것, 감사할 것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아갈 때 행복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은혜를 잊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10가지의 기적과 홍해를 가르시고 이집트의 군대를 홍해 바다에 수장하셔서 구원하신 능력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그 놀라운 기적들과 은혜, 도우심을 잊고 살았기에 늘 원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로 인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40년간 고생하다가 멸망을 당했습니다.

저는 우리 헤이워드 성도님들께서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삶,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들을 기억하며 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나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하신 일과 내게 허락하신 남편, 아내, 자녀, 부모님, 성도들,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는 건강, 먹고 자고 입을 수 있게 하심, 더 나아가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를 주신 것을 기억하시고 없는 것에 초점 맞추어 불평하고 원망하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떠한 삶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입니까? 둘째,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23:5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친히 당신들 앞에서 그들까지 마저 쫓아내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들이 보는 앞에서 그들을 몰아 내실터인데 그 때에 당신들은 주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땅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땅을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각 지파별로 나누어 주었고 죽기 전에 마지막 하는 말이 “그 나누어 준 땅, 아직 너희들이 차지·하지 못한 땅을 다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계속 전진해 나가라”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삶,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은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대하고 기도하며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삶입니다. 현실은 아직 땅을 다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땅을 곧 얻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을 믿고 살아가는 소망의 삶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사람, 하나님께 붙어 있는 신앙의 사람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가지고 삽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12명 중에 10명은 가나안 땅의 성들이 너무 높고 두껍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크고 강해서 그들에 비해 우리는 메뚜기 같기에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는 같은 땅과 사람들을 보고 와서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가능하다 라고 보고합니다. 무엇의 차이입니까? 현실의 문제만을 보느냐 하나님의 약속을 믿느냐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살아가면서 얼마나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0명의 사람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갑니까? 문제와 어려움, 힘든 사람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상처 받은 말을 듣고, 내 뜻대로, 내 능력으로 안될 것 같은 사람과 상황과 문제를 만나면 “할 수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그 사람은 안됩니다, 못 고칩니다” 라는 말을 합니까?

진정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사람은 소망이 있습니다.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놓지 않습니다.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할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 소망과 확신을 갖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과 함께 하기에, 하나님께 붙어 있기에, 하나님의 능력을 믿기에 가능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아갈 때 우리의 인생의 앞을 막는 벽에 부딪히고, 건너지 못할 홍해가 가로막고, 나를 쓰러트리려는 거대한 골리앗을 만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넘지 못하고, 건너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는 상대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삶,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 하나님이 행하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면 여리고 성은 무너지고, 홍해는 갈라지고, 골리앗은 쓰러지는 것입니다. 모세가, 여호수아가, 다윗이 강하고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붙어 있고, 하나님께 가까이 했기 때문에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고 골리앗을 쓰러트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삶,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삶,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하나님께 또한 하실 일을 믿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 때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 성공, 승리를 받게 됨을 깨닫고 하나님께만 가까이 하는 삶과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