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도행전 4:13-18

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보잘것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들은 그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14 병 고침을 받은 사람이 그들 곁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트집도 잡을 수 없었다.
15 그래서 그들은 그 두 사람에게 명령하여 의회에서 나가게 한 뒤에, 서로 의논하면서 말하였다.
16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로 말미암아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고, 우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17 다만 이 소문이 사람들에게 더 퍼지지 못하게,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합시다.”
18 그런 다음에, 그들은 그 두 사람을 불러서,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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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주동한 대제사장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성전 미문에서 수년째 구걸하는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그와 함께 성전 안으로 들어가 찬양하는 놀라운 기적을 본 수많은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몰려들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그들을 향하여 앉은뱅이가 일어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행한 일이라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무지함으로 큰 죄를 지었지만 회개하면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구원함을 받는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그리고 그 예수님이 메시야이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가르치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예수님을 죽이는데 주동이 되었던 대제사장들과 경비대장 그리고 사두개파 사람들이 격분하여 사로잡아 산헤드린 종교 재판을 엽니다. 예수님을 신성모독죄 선고를 내려 빌라도 총독에게 보내고 백성들을 선동하여 결국 십자가 사형을 받아낸 안나스와 가야바 대 제사장들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둘러쌓여 심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베드로와 요한이 배우지 못하고 보잘것없는 어부로만 알았는데 그들이 성령의 충만함으로 담대하게 자신들을 변호하며 그들이 일으켜 세운 앉은뱅이였던 사람이 곁에 있었기에, 그리고 수많은 백성들이 이 놀라운 기적을 보았고 알았기에 그들을 더 이상 비난도, 반박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때 베드로와 요한을 나가게 한 후에 그들끼리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하고 다시 베드로와 요한을 불러 그들이 결정한 내용을 말합니다.

그것이 16-17절 말씀입니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들로 말미암아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고, 우리도 이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이 소문이 사람들에게 더 퍼지지 못하게, 앞으로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합시다”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고 예수에 대한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대해 가르치지도 말라”고 엄중하게 경고한 것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앉은뱅이가 40년만에 일어나 걷고, 뛰며, 성전 안에 들어가 찬양했고 그 사람이 바로 옆에 서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일에 증인이 되었으면, 베드로와 요한이 그가 일어서서 걷고 뛸 수 있게 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요, 그 이름으로 행한 일이라고 분명하게 알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평생 앉은뱅이로 고통 받고 살았던 사람이 나음을 받았는데 그 사람이 관심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자신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3년 반 동안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놀라운 기적과 능력을 수없이 행하셨다는 것을 들었고, 더러는 직접 보았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천국 복음과 권위 있는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더러는 그를 시험하기 위해서 율법학자들까지 보냈지만 예수님의 말씀 앞에 엎드려질 수밖에 없었음을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이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사실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위와 신분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고, 누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잘 안다고 하는 대제사장이었던 그들은 사실 로마와 결탁하여 대제사장의 직분을 얻고 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권력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가 놀라운 기적을 보고 또한 말씀을 들으러 나아가는 것을 보고 시기하였고, 자신들의 잘못과 형식적인 신앙생활과 죄된 모습을 책망하는 예수님을 미워하고 배척하고 결국 살인하는 악한 죄를 지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보면서 “저런 나쁜 인간들이 있나?”라고 비난하고 정죄하지만 나에게는 그러한 모습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40년간 걷지 못했던 앉은뱅이를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손을 내밀어 일어나 걷고 뛰며 성전 안으로 들어가 찬양하는 구원을 주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한 일들은 스스로 의롭다 착각하고, 자신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들로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비난하고, 미워하고 죽이는 일을 했고 더 나아가 백성들에게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죽게하는 일을 선동하여 큰 죄를 짓게 하였습니다.

주변을 보면 오늘 본문과 같이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 복음을 전하는 자,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는 자들을 막고 못하게 하는, 교회 안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분들의 발목을 걸고 험담하고 힘 빠지게 하는, 자신들이 하는 일이 얼마나 악한 죄인줄도 모르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저와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고 엎드려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영혼을 살리는 자, 손을 내밀어 영적으로 걷지 못하는 자들을 일으켜 세우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주님의 일을 하는 자, 교회 안에서도 열심히 섬기는 자들에게 힘과 격려와 응원해 주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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