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5:7

7 자비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비롭게 대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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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비한 사람,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비롭게, 긍휼히 여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자비, 긍휼이라는 말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비와 긍휼을 보여야 할 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내가 끌리는 사람, 내가 도와주고픈 마음이 가는 사람에게만 베푸는 마음이 아닌 전혀 긍휼히 여기고 싶지 않는 자들까지도 포함하는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성경 전체를 보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 주십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들이 어떠한 자들이었습니까? 하나님과 원수 된 멸망 받아야 할 자들이었습니다. 로마서 5:8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죄인 된 자, 원수 된 자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서 자기 아들까지 내어 주신 마음이 바로 긍휼하심입니다. 받을 수 없는 사랑, 이해되지 않는 사랑의 뒤편에는 바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4-5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것이라” 우리를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구원 받은 것입니다.

7절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18장을 보면 만달란트를 빚진 자, 평생을 갚아도 갚을 수 없는 빚은 진 자를 왕이 불쌍히 여겨 긍휼을 베풀어 만달란트를 탕감해 줍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긍휼함을 입어 만달란트를 탕감 받았는데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긍휼을 베풀지 않고 감옥에 넣습니다. 그 소식이 왕에게 들어갑니다. 그 결과는 우리가 잘 압니다.

우리가 긍휼과 용서를 베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동일하게 정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보면 “우리가 우리에게 죄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라고 말합니다. 용서와 긍휼을 베풀어야 우리가 용서함과 긍휼함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단순하게 생각하면 긍휼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기 때문에 긍휼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 복이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누군가를 향해 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 것이 복입니까? 미워하는 마음, 원망하는 마음, 분노하는 마음, 복수하고 싶은 마음, 죽이고 싶은 마음이겠습니까? 아니면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살리고 세우고, 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겠습니까?

어떤 마음이 복이고 어떤 마음이 불행인지 우리는 압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성은, 그리고 사단은 우리 안에 우리로 하여금 망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고, 관계를 깨트리는 마음을 품게 합니다. 그 마음을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 우리로 하여금 복이 되게 하는 마음은 사랑의 마음, 긍휼의 마음입니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향해 빌립보서 2:5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다” 라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바로 긍휼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긍휼은 내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닙니다. 내려오는 것이 긍휼입니다. “내가 나으니까 불쌍히 여겨줘야지, 내가 도와 줘야지, 측은히 여겨줘야지, 내가 인자와 자비를 줘야지” 가 아닙니다.
로마서 1장을 보면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삶의 모습을 열거합니다. 시기, 살의, 분쟁, 중상, 악을 꾸미는 모략꾼, 우매, 신의가 없는 자 등등의 모습을 열거하면서 마지막 두가지를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라고 말합니다. 경건치 못한 자들의 특징, 주님을 만나지 못한 자들의 특징은 무정과 무자비함이라는 것입니다. 마음에 긍휼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아 경건한 자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긍휼함을 받은 자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나는 의로운 자, 상대방은 불의한 자라는 마음으로 긍휼이 아닌 정죄와 비난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나를 돌아보며 내 안에 긍휼이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채워 주시옵소서.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다른 영혼을 긍휼히 여기며 사랑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긍휼히 여기는 삶은 기도하는 삶입니다. 더 나아가 살리는 삶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삶입니다. 조건 없이 받은 그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긍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나누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 긍휼히 여기는 자의 삶을 살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고 그 받은 긍휼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고 섬기는 복된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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