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3:7-10

7 나는 이 복음을 섬기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이 작용하는 대로 나에게 주신 그분의 은혜의 선물을 따른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9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밝히게 하셨습니다.
10 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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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비밀, 즉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구원의 비밀을 아는 자, 즉 하나님께서 성령의 계시로 그 복음의 비밀을 보여 주신 자는 그 비밀을 전하는 자로 택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 받은 성도된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놀라운 은혜와 사명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에게 주어진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고백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뜻을 나누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늘 자신이 누구인지, 즉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임을 늘 깨닫고 상기하며 살아갔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받은 직분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그 사명과 명령을 받들어 살아가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한 바울의 고백이 8-9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밝히게 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성도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자”라고 표현합니다. 바울은 과거에 자신의 학벌, 출신, 의를 자랑하는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잡아 죽이고 핍박하던 교회를 박해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던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큰 벌을 받고 영원한 지옥에 떨어져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 중의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런 자신을 하나님께서 다메섹 도성으로 가는 길에 먼저 찾아와 만나주시고 자신이 얼마나 큰 죄악을 짓고 있는지 깨닫게 하셨고 자신이 이단이라고 생각하여 핍박하던 예수님이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메시야 구원자이심을 믿게 하셨습니다.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놀랍게도 이제 깨달은 그 놀라운 구원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예수의 이름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 직분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았기에 그 후로는 바울은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그런 자신을 사용하셨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볼 때 놀라운 복음의 사도로, 수많은 나라를 다니며 그 어려운 복음을 전했고, 수많은 교회를 세우고, 영혼을 구원하는 위대한 사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는 진정한 겸손의 고백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자격이나 능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얼마나 신앙생활을 오래했는지, 얼마나 헌신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고, 은혜로 사용하신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9절을 보십시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안에 영원 전부터 감추어져 있는 비밀의 계획이 무엇인지를 모두에게 밝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의 비밀을 알려 주신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영생의 비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비밀, 죄 용서 받음의 비밀, 하늘을 기업으로 받는 비밀을 알려 주셨고 맡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8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성도 가운데서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셔서 그리스도의 헤아릴 수 없는 부요함을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시고”우리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복음은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풍성함입니다. 값으로 살 수 없는 영원한 생명, 값으로 치룰 수 없는 죄 용서,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하늘의 기업. 그것뿐입니까? 나의 구주가 되시고, 내 인생의 목자가 되시며 내 인생의 위로자와 반석이 되시는 아버지가 되시는 복음의 풍성함.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받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비밀을 세상에 드러내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말과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복음,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로 설명해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결국 그들이 내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얼마나 풍성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가난할 때에도 근심과 걱정이 아닌 평강 가운데 기뻐하며 감사하는 풍요한 삶을 볼 때, 사업이 잘 안될 때도, 내 몸이 병들었을 때도, 사기를 당하고 손해를 보았는데도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랑하고 용서하는 삶을 드러낼 때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풍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저렇게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기뻐하고 감사하고 용서하고 인내할 때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놀라운 복음의 비밀을 누구를 통해 드러내시길 원하셨을까요? 바로 교회입니다. 10절입니다. “그것은 이제 교회를 통하여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알리시려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 세상에 하나님의 갖가지 지혜를 드러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단지 종교적인 의식,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와 사랑을 받고 경험한 자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용서하심과 축복을 받은 자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는 하나님의 성품과 모습이 믿는 우리들을 통하여 나타나야 합니다. 세상이 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 하나 됨과 희생, 섬김과 헌신이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우리를 보고 “저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갖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 저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갖고 있지 않는 소망이 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저런 사랑과 삶을 살 수 있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하며 궁금해 할 때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구원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었기에 저런 사랑의 삶, 기뻐하는 삶, 원망할 수밖에 없고 한숨지어야 할 상황에서 담대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는구나. 나도 하나님을 믿는 비밀, 교회를 다니는 비밀을 알아야겠다” 라고 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의 모습을 베드로전서 3:15-16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7절에 이렇게 소개합니다. “나는 이 복음을 섬기는 일꾼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이 작용하는 대로 나에게 주신 그분의 은혜의 선물을 따른 것입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일꾼이다 라고 정의합니다. 하나님의 일군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며 더 나아가 드러내는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풍요로움은 삶 속에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복음의 능력을 내 삶 가운데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 중요합니다. 성경 공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내게 맡겨준 비밀을 주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삶이 하나님의 일군입니다.

우리가 참된 복음의 비밀을 갖고 전하는 복음의 일꾼임을 깨달아 더욱 성령의 충만함 속에 복음에 합당한 삶, 복음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우리의 삶 속에 복음으로 받은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과 섬김과 말씀을 전하는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드러나는 삶과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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